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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2013년 4월 신작 애니메이션 프리뷰

더 늦어지기 전에 후딱 정리할 필요성이 있다.


이번 분기엔 제법 화제가 되는 작품도 몇개 있기 때문에 술술 써질 것 같다.



월요일



제목 : 기어와라! 냐루코양 W


제작사 : XEBEC

장르 : 코미디

대표성우 : 아스미 카나, 키타무라 에리, 마츠키 미유, 쿠기미야 리에, 히카사 요코 등

작품소개 : 2012년 4월부터 6월까지 총 12화로 1기를 방영한 애니메이션 <기어와라! 냐루코양>이 이번 시즌에 2기인 <기어와라! 냐루코양 W>로 돌아왔다. 작년 이맘때쯤 묘한 중독성이 있는 오프닝과 특유의 패러디 센스로 일종의 붐을 일으킨 <기어와라! 냐루코양>이 이번 분기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1화 제목부터 같은 분기에 방영하는 <진격의 거인>을 패러디하는걸 시작으로 최신 방영중인 <가면 라이더 위자드> 관련 네타까지 다양한 패러디가 난무한다. 제목의 W부터 <가면 라이더 더블(W)>이니만큼 특별히 <가면 라이더 더블>의 패러디가 자주 등장한다. 소위 '냐루코 효과'덕분에 큰 화제가 되고 있고 이번 분기에도 높은 인기를 끌 거로 예상된다. 캐릭터성이 확립된 2기에 들어서 어느정도 연애노선에도 신경쓰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정신없는 패러디 난무로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우!냐!우!냐!'만큼은 아니지만 'SAN치 핀치'도 제법 중독성있는 멜로디로 관심을 끌고 있기도 하다. 1기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다. <기어와라! 냐루코양 W>은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수요일 23시에 방영하고 있다.




화요일



제목 : 하야테처럼! Cuties


제작사 : 망글로브

장르 : 코미디

대표성우 : 시라이시 료코, 쿠기미야 리에, 타나카 리에, 이토 시즈카, 나바타메 히토미, 카와스미 아야코, 마츠키 미유, 타카하시 미카코, 후지무라 야유미, 히카사 요코, 야마자키 하루카, 아스미 카나, 고토 사오리, 이노우에 마리나, 나카지마 사키 등

작품소개 : 2007년 4월부터 2008년 3월까지 총 52화로 1기 <하야테처럼!>을 방영, 2009년 4월부터 9월까지 총 25화로 2기 <하야테처럼!!>을 방영, 2011년 8월에 극장판 <하야테처럼! Heaven is a Peace on Earth>를 방영, 2012년 10월부터 12월까지 총 12화로 3기 <하야테처럼! I CAN'T TAKE MY EYES OFF YOU>를 방영하고 이번 분기에 <하야테처럼! Cuties(하야테처럼 4기)>라는 제목의 4기로 돌아왔다. TVA만 100화가 되갈 장편 시리즈지만 제작사만 3군데를 거치면서 지금의 <하야테처럼 4기>로 바뀌면서 나름대로 괜찮았던 1기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다. 특히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진행한 3기의 경우는 제법 심각했기에 바로 이어서 같은 제작사가 4기를 맡았을땐 많은 사람들이 불신할 법 하다. 4기는 원본 에피소드를 재구성한 오리지널로 진행되는 옴니버스식 구성인데 원작 코믹스를 보지 않은 사람들은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전개가 되어있다보니 혼란이 올 수도 있겠다. 일단 <하야테처럼 4기> 매 화마다 특정 캐릭터를 주제로 다루는 전개방식이라 차차 설명을 하거나 아니면 그냥 넘길지도. 제목인 <하야테처럼! Cuties>답게 3기에 비해선 캐릭터들이 제법 둥글둥글 귀엽게 그려져서 조금은 낫다는 평가지만 1기나 2기와 비교하면 제법 아쉬운 부분이 많다. 인기 캐릭터인 텐노스 아테네(CV : 카와스미 아야코)의 간접적인 출연도 있다. 사실 3기 시점에서 '아테네'편은 지나간거나 다름 없기 때문에 현재 오리지널로 풀어가고 있는 '망글로브표 하야테처럼!'이 어떤 식으로 풀어줄지 걱정이다. 오리지널이기때문에 <하야테처럼!> 특유의 막나가는 패러디를 보기는 조금 힘든 무난한 학원코미디이기 때문에 원작 팬이나 전작 팬이라도 굳이 챙겨볼 필요는 없을 정도의 애니메이션이기는 하다. 일단 3기보단 낫다는데에 위안을 삼자. 




목요일



제목 : 단재분리의 크라임엣지


제작사 : 스튜디오 5조

장르 : 판타지 | 학원물 | 배틀

대표성우 : 하나에 나츠키, 코이와이 코토리, 후쿠하라 카오리, 우치야마 유미, 유사 코지 등

작품소개 : 코믹 얼라이브에서 연재하고 있는 히카기 다츠히코의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단재분리의 크라임엣지>는 머리카락의 여왕 무샤노코우지 이와이(CV : 코이와이 코토리)를 지키는 킬링 굿즈의 소유자 하이무라 키리(CV : 하나에 나츠키)의 투쟁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평범한 가위로는 절대 잘리지 않는 머리카락을 지닌 이와이는 우연히 마주친 키리의 킬링 굿즈인 '단재분리의 크라임엣지'로 비로소 머리카락이 잘리고 학교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킬링 굿즈의 소유자가 '머리카락의 여왕'을 죽이면 소원을 하나 이룰 수 있다는 전승이 있어 다른 킬링 굿즈의 소유자로부터 목숨을 위협받게 되고 키리는 이들로부터 이와이를 지키는 역할을 맡는다. <단재분리의 크라임엣지>는 살인귀였던 선조로부터 이어받는 '킬링 굿즈'라는 특이한 아이템을 사용하는 배틀을 주로 다루고 있고 작품의 분위기나 '킬링 굿즈'라는 아이템 덕택에 제법 중2병 냄새가 나는 애니메이션이다. 그나마 주인공들은 온화하지만 다른 소유자들은 꽤나 자극적인 방법으로 킬링 굿즈의 부작용인 살해 충동을 억제하기 때문에 생긴 것과 다르게 제법 수위가 높은 애니메이션이다. '킬링 굿즈'에 담겨진 특수능력을 사용하기에 정통 배틀보다는 판타지에 가까운 설정 배틀로 생각하면 되겠다. 스튜디오 5조가 작품 분위기에 맞는(혹은 규제를 피하기 위한) 연출을 선보이기 때문에 적당히 볼만한 애니메이션이다. <단재분리의 크라임엣지>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화요일 0시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RDG 레드 데이터 걸


제작사 : P.A. Works

장르 : 판타지 | 학원물 | 미스테리

대표성우 : 하야미 사오리, 타나카 리에, 우치야마 코우키, 후쿠야마 쥰, 쿠기미야 리에, 요네자와 마도카 등

작품소개 : 카도카와 스니커 문고에서 새로이 발간하고 있는 오기와라 노리코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RDG 레드 데이터 걸>은 신비한 힘을 지닌 스즈하라 이즈미코(CV : 하야미 사오리)와 수도자인 사가라 미유키(CV : 우치야마 코우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카도카와 쇼텐 65주년 기념작으로 수려한 작화로 유명한 P.A. Works의 제작, 스니커 문고판 삽화인 키시다 메루의 캐릭터 원안으로 주목을 받았다. 4월 신작 TVA지만 니코니코동화에서 선행으로 3화정도 분량을 먼저 방영하고 있다. 특별한 힘의 존재때문에 신사에서 보살핌을 받으며 자란 이즈미코가 달라지기 위해 앞머리를 자르는 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후에 수도자인 미유키를 만나고 함께 어머니를 만나는 과정에서 자신의 능력인 '빙의'를 처음으로 발현시킨다. 이후로 능력을 지닌 학생들이 모인 호죠 학원으로 진학하고 다양한 사건에 휘말린다. 빙의나 수도자, 음양사, 식신같은 동양풍의 판타지를 주로 다루고 있고 이즈미코에 대해 밝혀진게 별로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 미스테리적 요소도 포함하고 있다. '인류멸망' 키워드가 있기 때문에 작품 자체는 제법 무거운 분위기가 깔려있지만 기본적으로 학원물이기도 하고 판타지 요소가 늘어나기에 보는 재미가 점점 생긴다. 두 주인공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에서 성장 스토리로도 볼 수 있다. 작화도 좋고 내용도 제법 빠져들만 하기에 적당히 볼만한 애니메이션이다. <RDG 레드 데이터 걸>은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금요일 23시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알바뛰는 마왕님!


제작사 : 화이트 폭스

장르 : 판타지 | 코미디 | 액션

대표성우 : 오우사카 료타, 히카사 요코, 오노 유우키, 토우야마 나오 등

작품소개 : 전격문고에서 발간하고 있는 와가하라 사토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알바뛰는 마왕님!>은 엔테 이슬라라는 이세계에서 싸우던 마왕과 용사가 현대로 차원이동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애니메이션이다. 1화 초반부에 엔테 이슬라라는 현대와는 다른 이세계에서 마왕과 용사의 사투를 어마어마한 고퀄리티로 뽑아내면서 주목을 받았는데 이후에 마왕이 차원이동을 하면서 현대에 적응해가는 행동이 상당히 코믹하게 그려져 큰 재미를 선사한 애니메이션이다. 게다가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현대에서는 돈이 가장 중요하기에 마왕이라는 자가 '맥로날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은 제법 우스꽝스럽다. 그건 마왕을 쫓아온 용사에게도 마찬가지였기에 현대에서 다시 만난 마왕과 용사의 조합은 제법 재미있다. 애니메이션 내에서 일본어가 아닌 엔테 이슬라에서 사용하던 특별한 언어를 따로 사용하기도 했다. 추측으로는 발음을 거꾸로 돌린거 같긴 한데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사실 원 제목은 <はたらく魔王さま!(일하는 마왕님!)>이지만 영문 제목이 <The Devil is a Part-Timer!>이고 마왕이 '맥로날드' 아르바이트를 하기 때문에 적절한 제목이 아닌가 싶다. 제작사는 애니메이션 <Steins;Gate> 제작으로 알려진 화이트 폭스로 오프닝 영상을 미처 준비하지 못해서 5화가 되서야 정식 오프닝 영상이 나올 정도이긴 하지만 몇몇 작화부분 빼고는 의외로 퀄리티가 높다. 특히 1화 초반부는 본격 판타지 배틀물이라도 불러도 될 정도. 가끔 히로인 작화가 깨지곤 하지만.. 애니메이션이 괜찮게 나왔기에 의외로 인기도 있고 원작 판매량도 상당히 올랐다고 한다. 오랜만에 나온 판타지를 가미한 코미디/러브코미디 장르로 누구에게나 부담없이 추천할만한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알바뛰는 마왕님!>은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월요일 23시 30분에 방영하고 있다.




금요일




제목 : DEVIL SURVIVOR 2 THE ANIMATION


제작사 : 브릿지

장르 : 판타지 | 액션

대표성우 : 카미야 히로시, 우치다 아야, 오카모토 노부히코, 스와베 쥰이치, 사와시로 미유키, 이구치 유카, 아스미 카나, 나미카와 다이스케, 코시미즈 아미, 코야마 리키야, 이노우에 키쿠코, 사쿠라이 타카히로 등

작품소개 : 게임 제작사 ATLUS가 2011년 7월에 NDS용으로 발매한 '데빌 서바이버 시리즈'의 2탄인 <DEVIL SURVIVOR 2>를 원작으로 하는 <DEVIL SURVIVOR 2 THE ANIMATION(이하, 데빌 서바이버 2)>은 7일 후에 멸망하는 운명을 막기 위한 데빌 서모너의 사투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ATLUS 하면 떠오르는 '여신전생' 시리즈 중, '데빌 서바이버 시리즈'에 속하는 <데빌 서바이벌 2>는 2라고 써져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애니화되는건 2편부터다. <페르소나 4>와 같은 식으로 생각하면 될듯. 본 게임에 보이스가 없기 때문에 <데빌 서바이버 2>의 애니화는 상당히 환영할만 하다. 게다가 성우 캐스팅도 상당히 화려하다. '브릿지'라는 제작사는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미츠도모에>를 만든 제작사이고 <데빌 서바이버 2>를 꽤 좋은 퀄리티로 제작하고 있어서 만족도가 높다. 핸드폰의 어플을 통해 악마를 소환하고 그 악마를 이용해 인간을 멸망시키려 하는 '셉텐트리온'과 맞서는 내용을 주로 그리고 있다. 단순히 적과 싸우는게 아니고 '셉텐트리온'에 대항하는 조직인 'JP's'와의 갈등도 더해지면서 다방면의 흥미를 돋구고 있다. 퀄리티도 좋고 세계관이나 전개도 흥미롭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부담없이 추천할만한 애니메이션이다. 






제목 : 백화요란 사무라이 브라이드


제작사 : ARMS

장르 : 액션 | 코미디

대표성우 : 히라카와 다이스케, 유우키 아오이, 쿠기미야 리에, 코토부키 미나코, 코바야시 유우, 고토 사오리, 토요사키 아키, 미즈하라 카오루, 히카사 요코, 신도 나오미, 토마츠 하루카, 사토 사토미 등

작품소개 : 2010년 10월부터 12월까지 총 12화로 1기를 방영한 <백화요란 사무라이 걸즈>가 이번 분기에 <백화요란 사무라이 브라이드>라는 제목의 2기로 돌아왔다. 야규 쥬베(CV : 유우키 아오이)를 필두로 한 마스터 사무라이들이 아마쿠사 시로를 봉인했지만 이 사실을 알고 쥬베를 노리는 '다크 사무라이'라는 새로운 적이 등장해 새로운 대결구도가 나타난다. 강력한 '다크 사무라이'를 상대하려면 '마스터 사무라이'를 넘어선 '사무라이 브라이드'가 되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1화에서부터 메이드 카페를 운영하며 다양한 서비스씬을 방출해낸다. 쥬베의 이상때문에 '다크 사무라이'와의 승부는 1개월 뒤로 미루어졌는데 그 1개월동안 메이드 카페를 운영하는 쥬베 일행의 가게에 다크 사무라이가 방문하는 아이러니한 장면도 등장한다. 1기와 마찬가지로 특유의 기법으로 독특하게 그려져 상당히 볼만하다. 1화 시작전에 1기와 비슷하게 나레이션이 나오긴 했지만 1기와 마찬가지로 본편에서는 특별히 특정 색깔을 띄진 않는 단순히 신사적인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물론 이번에도 1기와 마찬가지로 애니플러스가 수입했다. <백화요란 사무라이 브라이드>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금요일 0시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악의 꽃


제작사 : ZEXCS

장르 : 드라마 | 학원물

대표성우 : 우에다 신이치로, 이세 마리야, 히카사 요코, 우에무라 아야코, 마츠자키 카츠토시 등

작품소개 : 별책 소년 매거진에서 연재하고 있는 오시미 슈조의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악의 꽃>은 카스가 타카오(CV : 우에다 신이치로) 나카무라 사와(CV : 이세 마리야)에게 약점을 잡히면서 꼬이기 시작하는 중학교 생활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본래 원작 코믹스인 <악의 꽃> 자체도 충분히 화제가 될 만한 작품이긴 한데 애니메이션 <악의 꽃>은 내용 이전의 요소로 큰 화제가 되었다. 애니메이션 <악의 꽃>은 특이하게 '로토스코핑' 기법을 사용해 제작되었다. '로토스코핑' 기법은 간단하게 설명하면 실사 영상을 그대로 애니메이션으로 딴 기법이다. 실제 동작을 가지고 애니메이션을 만들다보니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장면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실제로 디즈니에서도 심심찮게 쓰는 기법이다. 하지만 최근 방영되는 애니메이션과의 작화, 아니 비교적 미형으로 그려진 원작 코믹스와 비교하면 상당히 거리가 먼 작화이기 때문에 상당수의 시청자가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 1화 방영 전까지 절대 캐릭터 비주얼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충격은 더했다. 전 편 로토스코핑 애니메이션은 전례가 없을 정도라고 할 정도로 <악의 꽃>은 의외로 엄청난 정성이 들어가 있는 애니메이션이긴 하다. 배우(일부는 성우까지 겸임)들이 실제로 영상을 찍고 그 영상을 전부 애니메이션으로 따오는 작업 분량은 만만치 않다는 법. 이런 정성은 <악의 꽃> 특유의 '불쾌감'을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효과를 극대화시켜 코믹스 <악의 꽃>과는 다른 애니메이션 <악의 꽃>만의 맛을 제대로 살려주고 있다. 애니메이션 <악의 꽃> 엔딩곡도 상당히 충격적이어서 화제에 더하고 있기도 하다. 이미 감독이 "1화를 재미있게 본 분들이라면 최종화까지 절대 배신하지 않을거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한번 빠져들면 상당한 몰입도와 흥미를 유발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유래없는 전 편 로토스코핑 애니메이션이라 조금 엉성한 부분이 많긴 하지만 원작 내용과 영상화했을때 특유의 분위기 덕분에 충분히 재미를 주는 애니메이션이다. 실제로 화제가 된 덕분에 원작 코믹스 판매량은 상당히 올랐다고 한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악의 꽃>은 좋은 판매량을 기대하긴 힘들 듯 하다. 애초에 상업적인 요소를 바라고 제작한게 아닌 듯 하지만. 간단히 요약하자면 그야말로 기분 나쁜 애니메이션이지만 그 '기분 나쁨'을 즐길 수 있는 의외로 괜찮은 애니메이션이다. 이런 실험적인 제작을 극장판이 아닌 TVA로 선보인 제작사에게는 우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애니메이션 <악의 꽃>에 대해 시청자 뿐만 아니라 업계인들도 희비가 엇갈리고는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게 봐주고 있다. 하지만 보통 TVA는 기본적으로 상업 애니메이션일텐데 이렇게 만들어도 될련지. 간만에 상당한 괴작이 나온 느낌이다. <악의 꽃>은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토요일 0시 30분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S


제작사 : J.C.Staff

장르 : 판타지 | 액션 | 학원물

대표성우 : 사토 리나, 아라이 사토미, 토요사키 아키, 이토 카나에, 하나자와 카나, 우에다 카나, 코토부키 미나코, 아사쿠라 아즈미, 하야마 이쿠미, 코시미즈 아미, 아베 아츠시, 오카모토 노부히코 등

작품소개 : 2009년 10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총 24화로 1기를 방영한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가 이번 분기에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S>라는 제목의 2기로 돌아왔다.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스핀오프 코믹스로 본편급의 인기를 지닌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는 애니메이션으로도 큰 인기를 몬 작품이다. 이번 2기에 붙은 'S'는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에피소드 중 '시스터즈(Sisters)'편을 의미하는 제목이며 1기 중후반부 오리지날 요소를 포함해 제법 뼈대가 굵은 에피소드를 어떻게 잘 소화시킬지가 관건이다.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될 만큼 최고의 인기를 지닌 작품이고 '시스터즈' 에피소드도 상당히 재미있는 부분이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분기 최고의 화제작이자 인기작. 생각해보니 2기를 3년이나 기다린 셈이다. 특별히 설명을 더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아주 인기있는 작품이기에 크게 언급할 내용은 없는 것 같다. 1기를 포함해 누구에게라도 추천할만한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제목 :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제작사 : 브레인즈 베이스

장르 : 드라마 | 코미디 | 학원물

대표성우 : 에구치 타쿠야, 하야미 사오리, 토우야마 나오, 코마츠 미카코, 히야마 노부유키, 유즈키 료카, 코시미즈 아미, 콘도 타카시, 이노우에 마리나, 유우키 아오이, 나카하라 마이 등

작품소개 : 가가가 문고에서 발간하고 있는 와타리 와타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는 외톨이로 살아온 히키가야 하치만(CV : 에구치 타쿠야)이 수재인 유키노시타 유키노(CV : 하야미 사오리)가 있는 봉사부에 들어가면서 생기는 학교생활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고2인 하치만은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스스로 거부하며 리얼충을 극도로 싫어하는 극단적인 아웃사이더이다. 유키노는 어릴 적부터 항상 뛰어났지만 그 덕에 동년배 여자아이들에게 항상 시기를 받았기에 자연스레 외톨이로 살아왔다. 친구가 없는 요소때문에 <나는 친구가 적다>와도 비교되는 작품이지만 지향하고 있는 목표는 조금 다르다. 가장 크게 비교하자면 '외톨이'라는 관점을 긍정적으로 보는가 부정적으로 보는가의 차이가 되겠다. 다른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봉사부'의 활동을 다루고 있어 단순한 러브코미디가 아닌 깊이있는 전개를 주로 하고 있다. 약칭으로 '오레가이루(俺ガイル)'를 주로 쓰는데 2ch 용어로 '내가 있네?' 라는 뜻으로 외톨이인 주인공을 보는 시청자가 떠올릴 말로 제법 적절해보일 수도 있겠다. 기본적으로 양대 주인공이 '외톨이'라는 요소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자학개그가 상당하다. 때때로 작품 내에 등장하는 리얼충 캐릭터와도 겹치는데 자학개그가 제법 잘 먹힌다. 의외로 재미있고 유익한 애니메이션이라 꽤 추천할 만 하다. 제법 러브코미디 요소도 넣었고 코미디도 있고 내용도 알차서 누구에게나 부담없이 추천할만한 애니메이션이다. 






제목 : 포토카노


제작사 : 매드하우스

장르 : 드라마 | 학원물

대표성우 : 시마자키 노부나가, 이토 카나에, 나카하라 마이, 카네모토 히사코, 미즈하시 카오리, 사이토 치와, 오오가메 아스카, 사와시로 미유키, 이세 마리야, 미즈하라 카오루, 미도리카와 히카루, 시라이시 미노루, 오카모토 노부히코, 타카가기 아야히, 엔도 아야 등

작품소개 : <키미키스><아마가미>로 유명한 게임제작사 엔터브레인이 2012년에 PSP용으로 발매한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포토카노>는 마에다 카즈야(CV : 시마자키 노부나가)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카메라를 취미로 삼기 시작하면서 생기는 학교생활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키미키스><아마가미>에 이어 엔터브레인의 게임이 다시 애니메이션화가 되었다. 사진을 찍는 게임이라 풀 3D로 이루어졌는데 PSP로는 제대로 된 성능을 선보이지 못했지만 PS VITA로 이식되면서 놀라운 퀄리티를 자랑하는 게임으로 알려져있다. 애니메이션 <포토카노>는 카메라를 들고 교내를 배회하며 다양한 미소녀와 사진을 찍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비교적 많은 히로인들이 등장하는데 초반부는 공통루트이고 중후반부는 히로인 한명씩 개별루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마가미>와 비슷하게 주인공이 알게 모르게 신사다운 면모가 있기 때문에 제법 수위높은 사진을 찍을 때도 있다. 그리고 그런 자세를 히로인이 순순히 취해준다. <키미키스>는 짜임새있는 구성으로 극찬을 받았지만 <포토카노>는 사실 내용이랄게 별로 없는 작품이다. 본래 게임 자체가 사진을 찍으면서 호감도를 올리는 게임이기 때문에 내용면에서는 다소 부실한 부분이 많다. 실질적으로 개인 루트는 한 화로 끝내버렸기 때문에 내용으로 재미를 느끼기엔 힘든 작품으로 보인다. 작화는 그렇게 나쁜 수준까지는 아니고 성우가 초호화이긴 하지만 애니메이션이라는 컨텐츠로서는 살짝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냥 보기에는 나쁘지 않지만 추천할만한 정도는 아닐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토 카나에가 청순연기를 하는건 오랜만이기 때문에 점수를 주고 싶긴 하다. 







제목 : 혁명기 발브레이브


제작사 : 선라이즈

장르 : SF | 액션 | 미스테리

대표성우 : 오우사카 료타, 키무라 료헤이, 세토 아사미, 토마츠 하루카, 나카무라 유이치, 오노 유우키, 카야노 아이, 후쿠엔 미사토, 요시노 히로유키, 나미카와 다이스케, 코토부키 미나코, 유우키 아오이, 호리에 유이, 오노 다이스케, 미즈키 나나, 후쿠야마 쥰, 미야노 마모루, 카지 유우키, 토요사키 아키, 코야스 타케히코 등

작품소개 : 선라이즈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오리지날 메카 애니메이션인 <혁명기 발브레이브>는 시대를 초월한 듯한 가공할만한 능력을 지닌 '발브레이브'를 이용해 군사연방국가 '도르시아'와 맞서 싸우는 '사키모리 학원'의 사투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오랜만에 등장한 선라이즈의 오리지날 메카 애니메이션으로 상당한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메카물을 자주 만든 선라이즈답게 <혁명기 발브레이브>는 비교적 정통파 메카물의 클리셰를 따라가고 있다. 선라이즈답게 상당한 퀄리티의 동/작화와 화려한 스탭/성우진으로 무장한 탄탄한 애니메이션이다. 다만, 한가지 흠이라면 <혁명기 발브레이브>는 기적의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 1화에서 갑작스레 습격을 받고 복수를 하겠다는 마음가짐만으로 생전 처음 보는 로봇을 움직여 대활약하는 전개는 마치 <기동전사 건담> 처음이 떠오를 정도로 급박한 전개를 보는 듯 했다. 오히려 이런 점이 더 부각됐는지 간만에 막장 애니메이션이 나타났다고 화제가 되고 있다. 선라이즈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이 보통 이런 부분이 있는데 작화, 성우, 음악까지 다 좋은데 스토리가 망해서 망한 작품이 몇개 있다. <혁명기 발브레이브>가 어느정도 선라이즈 정통 메카물의 클리셰를 따라가곤 하는데 이 점까지 따라가는거 같아서 조금 아쉽긴 하다. 이래뵈도 <혁명기 발브레이브>는 단순한 메카물이 아니고 '발브레이브'를 타기 위해 인간을 포기해야 한다는 설정이 상당한 떡밥을 감추고 있다. 매 화마다 제법 막장같은 전개를 선보이고 있어서 정신이 없는 작품이지만 의외의 숨겨진 진실은 제법 기대할 가치가 있을 것 같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막장이라는 점만 염두한다면 의외로 볼만한 애니메이션이다. 안그래도 <코드기어스 반역의 를르슈>의 각본가인 오코우치 이치로가 참여하고 있는 만큼 <코드기어스 반역의 를르슈>와 비슷한 느낌의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지금까지의 전개만으로도 충분히 올해의 막장 전개상을 받을 정도로 괴작이지만 그래도 재미는 있는 추천할만한 애니메이션이다. <혁명기 발브레이브>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0시 30분에 방영하고 있다.





토요일



제목 : 데이트 어 라이브


제작사 : AIC PLUS+

장르 : 판타지 | SF | 드라마

대표성우 : 시마자키 노부나가, 이노우에 마리나, 타케타츠 아야나, 토가시 미스즈, 노미즈 이오리, 사나다 아사미, 미사토, 코아스 타케히코, 엔도 아야 등

작품소개 : 후지미 판타지아 문고에서 발간중인 타치바나 코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데이트 어 라이브>는 인류의 위협이 되는 '공간진'을 형성하는 '정령'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봉인할 수 있는 이츠카 시도(CV : 시마자키 노부나가)의 여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초차원게임 넵튠> 시리즈의 일러스트레이터인 츠나코의 삽화로 유명한 <데이트 어 라이브>는 제법 인기있는 라이트 노벨 중 하나다. 애니메이션은 제법 수준높은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지만 개그와 서비스씬이 난무하는 원작 소설에 비해 너무 급전개로 내용만 전개하기 때문에 다소 아쉽다는 평이 있다. <데이트 어 라이브>는 통상적으로 물리쳐야 할 '특수재해지정생명체'인 '정령'을 공격하지 않고 키스를 함으로써 주인공인 시도의 몸에 힘을 봉인함으로써 '정령'을 보호한다는게 주된 내용으로 이런 시도를 중심으로 둘러싼 수라장의 러브 코미디가 <데이트 어 라이브>의 참맛이지만 1쿨짜리 애니메이션이다보니 전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에 재미는 원작보다는 다소 떨어진다고 한다. 대신 원작은 개그와 서비스씬이 풍부하기에 원작 매출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애니메이션 <데이트 어 라이브>는 급전개라고는 하지만 제법 재미있는 편으로 작품 퀄리티도 좋기 때문에 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으로 꼽고 싶다. <데이트 어 라이브>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목요일 23시 30분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변태왕자와 웃지 않는 고양이


제작사 : J.C.Staff

장르 : 코미디 | 드라마 | 학원물 | 판타지

대표성우 : 카지 유우키, 오구라 유이, 이시하라 카오리, 타무라 유카리, 토요사키 아키 등

작품소개 : MF문고J에서 발간중인 사가라 소우의 원작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변태왕자와 웃지 않는 고양이>는 소원을 들어주는 '웃지 않는 고양이상'에게 소원을 빌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칸토쿠의 삽화로도 유명하고 원작 소설이 MF문고J의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작품이다. 진짜로 소원을 이루어주는 '웃지 않는 고양이상'이라는 소재로 시작되는 전형적인 Boy meets Girl 식의 러브코미디물로서 제법 좋은 퀄리티로 나와주었다. 작품 내에서 소원을 이루어주는 고양이상은 여럿 등장하지만 공통점이라면 소원을 비는 자가 반드시 만족할만한 소원을 이루어주지는 못한다는 데서 '원숭이 손'류의 성격이 강하다. 제목에 나와있듯이 주인공인 요코데라 요우토(CV : 카지 유우키)가 제법 신사적인 활약을 하기도 해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그리고 메인 히로인들이 상당히 귀여운 편. 히로인들의 캐릭터도 뚜렷한 편이고 스토리도 흥미롭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부담없이 추천해줄만한 애니메이션이다. <변태왕자와 웃지 않는 고양이>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목요일 23시에 방영하고 있다.




일요일



제목 :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S2


제작사 : A-1 Pictures 

장르 : 코미디 | 드라마

대표성우 : 나카무라 유이치, 타케타츠 아야나, 하나자와 카나, 하야미 사오리, 사토 사토미, 타무라 유카리, 나바타메 히토미, 이세 마리야, 쿠와시마 호우코, 쿠기미야 리에, 오구라 유이 등

작품소개 : 2010년 10월부터 12월까지 총 12화를 방영하고 웹 방영판으로 추가 4회를 방영해 1기를 마친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가 이번 분기에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S2>라는 제목의 2기로 돌아왔다. 1기에서 TVA로는 12화 GOOD END로 결말을 짓고 후에 웹방영으로 12~15화의 TRUE END를 방영해 두가지 결말을 낳았고 TRUE END에 이어지는게 2기인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S2>가 되겠다. 제작사는 AIC Build에서 A-1 Pictures로 바뀌었지만 제작진은 전부 동일하기 때문에 1기와 같은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게 되었다. 2기 TVA 연재가 마침 원작 소설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가 마무리를 향할때 연재를 시작했기 때문에 엔딩에 관해선 원작과 비슷한 노선을 탈 확률이 높다. 안그래도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소설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가 완결되었고 충격적인 결말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중이다. 과연 애니메이션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S2>가 원작같은 마무리를 할지, 아니면 원작보다 더 나은 마무리를 할지는 엔딩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애니메이션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S2>는 1기가 그랬던 것처럼 상당한 퀄리티로 나와주고 있고 꽤 재미있다. 특히 아라가키 아야세(CV : 하야미 사오리)의 캐릭터가 잘 살아났다는데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애니메이션은 잘 나오고 있는 편이지만 원작 소설의 엔딩이 워낙 충격적이라 구설수에 오르는 작품으로 어떤 마무리를 지을지가 주목되고 있다. 본래 엄청난 인기를 몰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특별히 언급할 필요는 없지만 2기인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S2>도 상당히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추천할만 하다.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S2>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화요일 23시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부르잖아요, 아자젤씨 Z


제작사 : Production I.G

장르 : 코미디 | 판타지


대표성우 : 사토 리나, 나미카와 다이스케, 오노사카 마사야, 카미야 히로시, 코바야시 유우 등

작품소개 : 2011년 4월부터 6월까지 총 13화를 방영해 1기를 마친 <부르잖아요, 아자젤씨>가 이번 분기에 <부르잖아요, 아자젤씨 Z>라는 제목의 2기로 돌아왔다. 통상 심야 TVA의 절반 분량인 15분 편성임에도 독특한 엽기개그로 상당한 인기를 몰아 판매성적도 좋았기에 성공적으로 2기가 방영되기 시작했다. 악마라는 설정때문에 대놓고 잔혹묘사를 하는 슬랩스틱 코미디에 깨알같은 성희롱 개그나 패러디가 판을 치기 때문에 상당한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화려한 성우진과 악마라는 독특한 설정덕분에 저질개그가 주를 이룸에도 불구하고 특정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편. 정말 한마디로 표현하면 '저질개그'의 진수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으로 코드만 맞는다면 정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오랜만에 대놓고 빵빵 터트리는 애니메이션이다. 이런 작품이 무려 국내 방영도 하고 있다! <부르잖아요, 아자젤씨 Z>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토요일 0시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진격의 거인


제작사 : WIT STUDIO

장르 : 판타지 | 액션 | 미스테리

대표성우 : 카지 유우키, 이시카와 유이, 이노우에 마리나, 타니야마 키쇼, 시마무라 유우, 코바야시 유우, 미카미 시오리, 시모노 히로, 오우사카 료타, 호소야 요시마사, 하시즈메 토모히사, 후지타 사키, 카미야 히로시, 오노 다이스케, 박로미, 후지와라 케이지 등

작품소개 : 별책 소년 매거진에서 연재중인 이시야마 하지메의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진격의 거인>은 어느날 갑자기 생겨난 인류의 천적인 '거인'과 맞서 싸우는 인류의 사투를 그리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코믹스 <진격의 거인>은 현재 일본에서 가장 잘나가는 코믹스중 하나였지만 애니화하면서 일본은 물론 국내까지 엄청난 인기를 몰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은 2013년 4월 7일 네이버 검색어순위 1위에 하루종일 고정되있고 수많은 케이블은 물론 공중파 예능에서까지 언급될 정도로 국내에서 엄청난 파급력을 지닌 애니메이션이 되었다. 이미 <진격의 거인>은 하나의 문화로서 국내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고 이는 지금까지 방영해왔던 수많은 인기작들도 해내지 못한 업적인 셈이다. 게다가 오프닝은 그 유명한 Sound Horizon의 Revo가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인 Linked Horizon이 맡아 엄청난 퀄리티의 오프닝이 되었고 그 덕분에 일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엄청난 수의 패러디가 양산되고 있다. <진격의 거인>은 인류가 '거인'을 막기 위해 벽을 쌓아올리고 벽이 뚫리면 잔혹하게 먹히는 모습이 묘사되는 상당히 어두운 작품의 다크 판타지 작품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국내에서는 상당히 대중적으로 알려진 애니메이션이다. 이런 문화현상의 반감으로 오타쿠들은 이런 <진격의 거인>의 열풍을 오히려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진격의 거인> 작품 자체는 초반은 상당히 흥미롭지만 중후반 전개가 아쉬운 단순한 인기작중 하나로 여겨졌지만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이 높은 퀄리티와 의외의 화제성덕분에 일반인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진격의 거인>의 이상한 흥행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워낙 <진격의 거인>이 유명해지다보니 다양한 시각으로 <진격의 거인>을 바라보게 되고 '거인'의 침공을 막기 위해 군대를 일으키는 모습에서 한창 떠오르고 있는 일본의 군국주의 사상을 떠올리게 된다는 의견도 있는걸 보면 확실히 화제가 된 것 같다. 이시야마 하지메는 <진격의 거인>으로 데뷔한 신인 만화가이지만 특정 캐릭터를 과거 러일전쟁과 관련되어 모티브를 따왔다는 발언때문에 우익 만화가로 치부되기도 하고 여러모로 시끄러운 상황이다. 그만큼 대중적으로 <진격의 거인>은 상당히 유명해진 작품이고 국내에서만도 <진격의 거인>은 소위 공중파 드라마 수준으로 챙겨보지 않으면 손해가 되는 애니메이션이 된 느낌이다. 이렇게 유명한 <진격의 거인>은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는 애니메이션인가? 라고 묻는다면 확실히 대답은 하지 못하겠지만 <진격의 거인>은 분명 잘 만들어졌고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임에는 분명하다. 코믹스 <진격의 거인>이 작품 내적으로 비판받는건 중후반부의 전개이지 설정이나 초반부 내용은 제법 흥미진진하므로 봐도 후회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거인'이 인간을 잡아먹는 모습이 다소 잔혹하게 묘사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약하다면 피해야 할 것이다. 국내에서는 이상현상으로 보일 정도로 엄청난 여파를 지닌 <진격의 거인>이다보니 소개가 상당히 길어졌는데 어찌됐든 <진격의 거인>은 이번 분기 최고의 화제작이며 충분히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므로 너무 잔혹한걸 못보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진격의 거인>의 인기가 엄청나다보니 애니플러스에서는 시간을 평소보다 앞당겨 일본 방영과 하루도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진격의 거인>은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일요일 23시 30분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취성의 가르간티아


제작사 : Production I.G

장르 : SF | 드라마

대표성우 : 이시카와 카이토, 카네모토 히사코, 카야노 아이, 아스미 카나, 스기타 토모카즈, 이토 시즈카, 오오하라 사야카, 코니시 카츠유키, 히다카 리나, 오노 유우키 등

작품소개 : Production I.G의 오리지날 메카 애니메이션인 <취성의 가르간티아>는 우주에서 외계생명체 '히디어즈'와 사투를 벌이는 인류은하동맹의 병사 레도(CV : 이시카와 카이토)가 시공의 왜곡에 휘말려 지구의 선단 '가르간티아'에 불시착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이제는 애니메이션 각본으로도 제법 짬밥을 먹은 그 유명한 우로부치 겐의 각본으로 <취성의 가르간티아>는 큰 화제가 되었다. 우로부치 겐은 사람들의 교류가 중심인 따뜻한 작품이라는 코멘트를 남겼지만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때를 생각하면 별로 신빙성이 없다. 때는 지구가 새로운 빙하기에 접어든 미래시대이고 빙하기가 찾아오는 지구를 버리고 우주를 개척한 인류가 자신들의 숙적인 '히디어스'와 끝없는 전쟁을 벌이는게 현재 <취성의 가르간티아>의 세계관이다. 주인공인 레도는 오직 '히디어즈'를 죽이기 위한 사명만을 띄고 있는 소년이었다. 하지만 귀환에 실패하고 시공의 왜곡에 휘말려 빙하기가 끝나 다시 인류가 활동 가능한 지구에 불시착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가르간티아'는 일종의 '선단'으로 현재 인류가 살아갈 땅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배와 배를 연결해 땅을 대체하고 있다. 빙하기때문에 인류의 문명은 완전히 초기화된 상태이고 현재의 인류는 바다 깊숙히 묻힌 과거의 문명을 인양하면서 문화수준을 높히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레도가 타고 온 머신 캘리버는 현재의 인류에게는 가히 초월적인 문명으로 설명이 된다. 작중에서 레도와 현재의 인류가 쓰는 언어가 다른걸 훌륭하게 표현해내고 있고 그 중개역으로 레도의 머신 캘리버인 체임버(CV : 스기타 토모카즈)가 통역을 해주면서 교류하고 있다. 조금 어눌하지만 레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현재의 인류의 언어를 습득하곤 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SF 군인소년의 지구 적응기라고 볼 수 있겠지만 이렇게 넘어가면 우로부치 겐이 아니다. 중반부가 넘어가면서 지구와 '히디어즈'를 연결시키면서 충격적인 전개를 선보이면서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는 중이다. 초중반부 워낙 활기차고 건전한 전개를 선보였기에 반전이 꽤나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모양이다. 개인적으로 정말 보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애니메이션중에 하나로 꼽힌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역시 우로부치 겐은 실망시키지 않는다. 초중반부에도 상당한 퀄리티로 뽑아낸데다가 분위가도 좋아서 추천할만 했지만 중반부의 충격적인 전개가 너무나 환상적이기에 이번 분기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애니메이션중에 하나다. 원래 애니메이션을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성격이 아니지만 <취성의 가르간티아>는 그만한 가치를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이 든다. <취성의 가르간티아>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수요일 23시 30분에 방영하고 있다.




총평



<알바뛰는 마왕님!>에서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 사사키 치호(CV : 토우야마 나오)


올해 2/4분기는 어마어마한 화제작과 후속작이 쏟아져나온 분기이다. 가장 주목을 받은 작품은 역시 <진격의 거인>으로 본래부터 인기가 많았지만 방영 후에 국내에서 <진격의 거인> 신드롬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엄청난 주가를 달리는 중이다. 심야 TVA가 국내에서, 특히 공중파에서까지 언급될 정도로 인기가 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진격의 거인>은 국내에서 상상하지도 못할 정도로 알려진 애니메이션이다. 인지도면에서는 소위 말하는 <원피스><나루토><블리치>나 <명탐점 코난>과 동급으로 생각해도 좋을 정도. 이정도 되면 놓치면 손해볼 정도의 인기라고 생각이 든다. 다른 방향으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애니메이션이 바로 <악의 꽃>이다. 원작부터 상당히 '기분 나쁨'이 떠오를 정도로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이지만 다소 실험적인 제작방식인 '로토스코핑' 기법을 활용해 애니메이션 <악의 꽃>만의 느낌을 충격적으로 선보이고 있어 제법 귀여운 작화였던 코믹스 <악의 꽃>과의 괴리감때문에 상당히 화제가 된 작품이다. 


그리고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 바로 <취성의 가르간티아>로 국내에서도 극장판이 상영된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로 유명한 우로부치 겐의 각본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고 방영중인 지금에는 과연 명불허전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의 충격적인 전개로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다.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으로 이정도의 화제가 될만한건 역시 우로부치 겐의 각본이 바탕이 되는 듯 싶다. <취성의 가르간티아>와 비슷한 메카물로 함께 뜬 <혁명기 발브레이브>는 선라이즈 특유의 메카물 노하우로 상당한 퀄리티를 유지하며 눈을 즐겁게 해주지만 상당한 막장 전개때문에 역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비운의 작품이다. 사실 선라이즈 작품중에 몇몇 보이던 특징중에 하나인데 작화, 성우, 음악까지 완벽히 좋은데 스토리가 꽝인 경우가 자주 있었다. 비교적 선라이즈 특유의 정통 메카물다운 클리셰를 제대로 따라가지만 안타까운 부분까지 클리셰를 적용시킨게 안타깝다. 


이번 분기에는 인기작들의 후속작이 상당히 쏟아졌다. 여동생 붐의 주역으로 알려진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리가 없어 S2>가 원작 소설에 맞춰서 함께 완결을 할 계획이다. 현재 이 시점에서 소설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가 다소 충격적인 결말을 맞이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은 어떻게 마무리될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리고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S>가 '시스터즈'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는 2기로 찾아와서 수많은 팬들이 열광중이다. 한때 열풍을 일으켰던 <기어와라! 냐루코양 W>도 이번 분기에 무사히 2기가 되었고 극장판까지 방영했던 <하야테처럼! Cuties>는 어느덧 4기를 맞았다. 일본 찬양으로 한때 논란이 되었었던 <백화요란 사무라이 브라이드>도 이번에 2기를 맞았고 특유의 저질개그로 매니아층이 있는 <부르잖아요, 아자젤씨 Z>가 1기와 마찬가지로 15분 편성으로 다시 찾아왔다.


애니메이션 방영 전에는 그렇게 인지도있는 작품은 아니었지만 애니메이션 방영 이후로 상당한 인기몰이를 해 큰 인지도를 얻은 <알바뛰는 마왕님!>은 원작 소설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작품중 하나이다. 예상 외로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입소문이 퍼져 이미 볼 사람은 다 보는 인기 작품 반열에 올라섰다. 그리고 제법 인기많은 소설인 <변태왕자와 웃지 않는 고양이>, <데이트 어 라이브>가 이번 분기에 좋은 퀄리티로 애니화되었다. 애니메이션을 제작할때마다 화제가 되었던 P.A.Works의  <RDG 레드 데이터 걸>은 평소같은 주목은 받지 못하는 느낌이다. 의외로 매니아층이 있는 수위 높은 작품인 <단재분리의 크라임엣지>와 '외톨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해석하고 있는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도 제법 재미있다. 게임 원작으로는 <여신전생 시리즈>로 유명한 ATLUS의 <DEVIL SURVIVOR 2 THE ANIMATION>과 <키미키스><아마가미>로 유명한 엔터브레인의 <포토카노>도 방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