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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2013년 4분기 신작 애니메이션 프리뷰

항상 제목을 프리뷰로 쓰지만 이미 프리뷰가 아니게 되었다.


이것저것 바쁘다보니 결국 또 지금까지 몰려버렸다.


대부분의 애니메이션이 종반부를 향해가는 시점이긴 하지만 최대한 애니메이션 자체를 소개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춰야겠다.




월요일


제목 : 기교소녀는 상처받지 않아


제작사 : 라르케

장르 : 판타지 | 액션 | 학원물

대표성우 : 시모노 히로, 하라다 히토미, 유카나, 카야노 아이, 오구라 유이, 타카모토 메구미, 나카타 조지, 카지 유우키, 노토 마미코, 아스미 카나, 오카모토 노부히코, 이토 시즈카, 오노 유우키 등

작품소개 : MF문고J에서 발간중인 카이토 레이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기교소녀는 상처받지 않아>는 자동인형을 다루는 인형사의 정점인 와이즈먼(마왕)이 되기 위한 여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기교소녀는 상처받지 않아>에서는 마술회로를 탑재한 자동인형을 다루는 기교마술이 존재하고 이런 자동인형을 기교마술로 조종하는 인형사는 와이즈먼의 칭호를 얻기 위해 영국 리버풀 발푸르기스 왕립기교학원에 모인다. 몰살당한 일족의 복수를 하기 위해 영국으로 온 아카바네 라이신(CV : 시모노 히로)과 그의 자동인형(오토마톤)인 야야(CV : 하라다 히토미)는 와이즈먼이 되기 위해 야회(발푸르기스의 밤)에 참전하는게 이 애니메이션의 주된 내용이다. 자동인형이라는 독특한 소재가 등장하긴 하지만 전형적인 학원 판타지 액션에 가깝다. 의외로 성우진이 상당히 좋은 편이고 원작 삽화를 재현해내려 노력한 작화, 그리고 중독성있는 전파계 엔딩곡이 인상적인 애니메이션이다. 전형적인 판타지 액션으로 적당히 보기에 좋은 애니메이션이다. 





제목 : 은여우


제작사 : 디오미디어

장르 : 드라마 | 판타지

대표성우 : 카네모토 히사코, 미키 신이치로, 오노 켄쇼, 후지무라 아유미, 아카사키 치나츠, 코시미즈 아미 등

작품소개 : 울트라 점프에서 연재중인 오치아이 사요리의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은여우>는 사에키 신사의 사자 긴타로(CV : 미키 신이치로)와 긴타로가 보이는 신사의 후계자 사에키 마코토(CV : 카네모토 히사코)의 일상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신사의 정통 후계자는 신안을 지니게 되고 이 신안을 지니게 된 자는 신사에서 섬기는 신의 사자를 볼 수 있다. 후계자인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어릴 적 부터 신안을 갖게 된 마코토는 신의 사자인 긴타로를 만나 가족처럼 지내왔다. 밝은 성격의 마코토와 신의 사자로 특별한 힘을 지닌 긴타로의 인연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은여우>에서는 긴타로 말고도 다른 신사의 많은 신의 사자가 등장하기 때문에 일본 신토 문화에 대해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한국 사람이면 조금 생소할 내용일 수도 있겠지만 그다지 어려운 내용은 나오지 않는 일상물이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다. 제법 훈훈한 스토리로 꽤 괜찮은 일상물 애니메이션이다. 




화요일




제목 : 논논비요리


제작사 : SILVER LINK.

장르 : 코미디 | 학원물 

대표성우 : 사쿠라 아야네, 아스미 카나, 코이와이 코토리, 무라카와 리에, 나즈카 카오리 등

작품소개 : 월간 코믹 얼라이브에 연재중인 앗토의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논논비요리>는 도쿄에서 시골 마을로 전학온 이치죠 호타루(CV : 무라카와 리에)의 일상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논논비요리>의 배경은 소위 말해 깡촌으로 학교가 초등학생~중학생이 전부 한 교실에 뭉쳐있는 분교일 정도이다. 작중 등장하는 학교(분교)는 현재 폐쇄된 사이타마현 오가와정에 있는 시모자토 분교를 배경으로 두고 있다. 하지만 <논논비요리>에 등장하는 마을이 실제 배경보다 훨씬 깡촌으로 묘사되고 있다. 도쿄 아가씨인 호타루에게 신선한 충격이 될 정도였으니 말 다 했다. <논논비요리>는 이런 시골에서 펼쳐지는 일상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고 개그센스가 탁월하며 배경 작화에 눈에 띌 정도로 힘을 준게 특징이다. 미야우치 렌게(CV : 코이와이 코토리)의 인사말 "냥파스~" 라던가 어미에 "~농(~ん)"을 붙이는게 묘하게 중독성을 일으켜 화제가 되었다. 소위 말하는 미소녀 일상물이지만 캐릭터의 개성이 잘 잡혀있고 전체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어서 제법 인기가 많은 애니메이션. 일상물로서는 이번 분기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꼽아도 손색이 없어보인다. 





제목 :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 ~아르스 노바~

제작사 : 산지겐

장르 : 밀리터리 | 액션 | 판타지

대표성우 : 오키츠 카즈유키, 후치가미 마이, 누마쿠라 마나미, 우치야마 유미, 유카나, MAKO, 히다카 리나, 후지타 사키 등

작품소개 : 만화가 그룹 '아크 퍼포먼스'의 코믹스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를 원작으로 하는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 ~아르스 노바~>는 인류의 해역을 위협하는 '안개의 함대'가 출현한 현재의 지구에 '안개의 배신자' I-401(伊401)이 인류의 희망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 ~아르스 노바~>의 가장 큰 특징은 카툰 렌더링을 이용한 풀 3D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이다. 밀리터리 소재를 다룬 애니메이션인 <스트라이크 위치스><걸즈 앤 판처>도 모델링에 3D를 사용하긴 했지만 캐릭터까지 풀 3D 애니메이션을 채용한건 상당히 드문 일이다. 그로 인해 약간의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카툰 렌더링의 기술이 상당히 발전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괜찮다. 동화도 3D로 처리하기 때문에 모션이 어색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은 존재한다.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 ~아르스 노바~>에 등장하는 '안개의 함대'는 2차 세계 대전에 활약했던 함선을 중심으로 구성되었기에 현재 인기리에 서비스하고 있는 웹게임 '함대 컬렉션(칸코레)'과 함께 언급되고 있다. 이미 엔드 카드에는 콜라보레이션으로 함대 컬렉션 캐릭터와 함께 그려지고 있고 함대 컬렉션도 곧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 ~아르스 노바~>와의 콜라보레이션 요소가 추가되는 등 서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폭발적인 인기를 지닌 함대 컬렉션 덕택에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 ~아르스 노바~>도 함께 주목받고 있고 원작과는 다른 노선을 타고 있지만 괜찮은 구성을 보여주고 있어서 확실히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사실상 이번 분기 최고의 화제작중 하나로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수요일



제목 : BLAZBLUE ALTER MEMORY

제작사 : 후즈 엔터테인먼트

장르 : 액션 | 판타지 | 미스테리

대표성우 : 스기타 토모카즈, 카키하라 테츠야, 콘도 카나코, 우에다 카나, 나카무라 유이치, 이마이 아사미, 마츠우라 치에, 노무라 켄지, 사이토 치와, 타카하시 치아키, 코야마 츠요시, 사와시로 미유키, 유우키 아오이, 스와베 쥰이치 등

작품소개 : <길티기어 시리즈>로 유명한 아크 시스템 웍스의 게임인 <BLAZBLUE(블레이블루)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BLAZBLUE ALTER MEMORY(이하, 블레이블루>는 통제기구의 반역자로 '사신'이라 불리우는 라그나 더 블러드엣지(CV : 스기타 토모카즈)의 중심에서 벌어지는 혈투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길티기어 시리즈>로 유명한 아크 시스템 웍스의 차기작인 <블레이블루>는 국내에서 정식발매할 정도로 인기가 있는 작품이고 게임 내 시나리오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블레이블루 시리즈>가 제법 방대한 분량이라 애니메이션 <블레이블루>는 시리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캐릭터들이 한꺼번에 등장하고 엄청난 전개를 보여주며 급하게 진행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게임 원작 애니메이션이 부족한 분량때문에 부실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블레이블루>는 어떤 방향으로 갈지 아직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게임을 따라가지 못하는 불안정한 작화가 정신없는 전개에 한몫 하는 느낌이다. 게임, 특히 격투 게임 원작의 기대치는 본래 높지 않겠지만 그 이상의 것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게 아쉬운 작품이다. 본래 <블레이블루> 캐릭터의 성우진이 화려했기 때문에 그나마 위안이 되는 애니메이션이다. 






제목 : 도쿄 레이븐스


제작사 : 8bit

장르 : 판타지 | 액션 | 학원물

대표성우 : 이시카와 카이토, 하나자와 카나, 카네모토 히사코, 키무라 료헤이, 사쿠라 아야네, 키타무라 에리, 시모노 히로 등

작품소개 : 후지미 판타지아 문고에서 발간중인 아자노 코우헤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도쿄 레이븐스>는 일류 음양 명문의 츠치미카도 가문의 분가이지만 재능이 없었던 츠치미카도 하루토라(CV : 이시카와 카이토)가 츠치미카도가의 차기 당주인 츠치미카도 나츠메(CV : 하나자와 카나)의 식신이 되면서 음양사의 길을 걸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정통 음양 판타지이며 음양학원이 등장해 학원물적인 성격도 띄고 있다. 그리고 본래 나츠메는 여성이지만 가문의 규칙때문에 남장을 한 상태로 생활하는 특징이 있다. 오랜만에 등장한 남장여자 소재로 신선한 러브코미디를 담아냈다. 수려한 작화덕분에 다소 그쪽의 분위기가 나기도 하지만 적당한 판타지 학원물로서 잘 그려지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1부에 해당하는 분량을 2쿨에 담느라 다소 급하게 진도를 빼는 중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괜찮은 편. 음양 판타지이자 러브코미디 애니메이션으로 적당히 볼 만한 작품이다.





제목 : COPPELION


제작사 : GoHands

장르 : SF | 드라마 | 액션

대표성우 : 토마츠 하루카, 아케사카 사토미, 하나자와 카나, 코야마 리키야, 스즈무라 켄이치, 호리에 유이, 사카모토 마아야 등

작품소개 : 월간 영 매거진에서 연재중인 이노우에 토모노리의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COPPELION(이하 코펠리온)>은 원자력 사고로 폐허가 된 옛 수도(도쿄)로 인명을 구하기 위해 파견된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COPPELION(코펠리온, 인형)의 활동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원자 폭탄이 결정타가 되어 패전국이 된 일본에서 다루기에 상당히 민감한 소재였던 원자력 사고를 소재로 쓴 대담함에 큰 주목을 받은 작품으로 일찌감치 애니메이션화 계획이 있었지만 2011년 3월에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터져버려 애니화가 무기한 연기가 되는 불운을 맞았다. 하지만 2013년에 다시 계획이 진행되었고 이번 분기에 성공적으로 애니메이션을 방영하게 되었다. <코펠리온>의 주 무대는 원자력 사고로 인해 사람이 살 수 없게 된 옛 수도이고, 옛 수도에서 활동할 수 있게 방사능에 면역을 지닌 코펠리온이라는 인간(인형)이 주인공으로 활동한다. 코펠리온은 옛 수도에서 생존해있는 인명을 구조하는게 주된 임무로 갖가지 사건이 발생한다. 구조가 목적이지만 나중 가서는 다른 코펠리온과 충돌하면서 능력자 배틀물 전개까지 접어든다. 일본이기 때문에 더욱 민감한 원자력 사고를 소재로 사용한 작품이기 때문에 큰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고 작품 내에 고증오류가 약간 등장하는 흠이 있긴 하지만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고 재난물에 어울리게 등장인물의 심리묘사에 힘을 싣고 있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초반부에는 원작 1부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재난물에 어울리는 휴머니즘을, 중반부부터는 원작 2부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능력자 배틀물의 느낌이 물씬 풍기고 있다. 원자력 사고와 유전자 조작이라는 신선한 소재 덕분에 적당히 보기에 좋은 애니메이션이다. 




목요일



제목 : 경계의 저편


제작사 : 교토 애니메이션

장르 : 드라마 | 판타지 | 액션 | 학원물

대표성우 : 타네다 리사, KENN, 치하라 미노리, 스즈키 타츠히사, 신도 나오미, 야마오카 유리, 토요타 모에, 카와스미 아야코 등 

작품소개 : KA 에스마 문고에서 발간중인 토리이 나고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경계의 저편>은 저주받은 피의 일족인 쿠리야마 미라이(CV : 타네다 리사)와 불사신의 반요인 칸바라 아키히토(CV : KENN)이 만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KA 에스마 문고는 교토 애니메이션이 세운 레이블로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처럼 교토 애니메이션 자체 레이블 원작으로 애니메이션화를 진행한 셈이다. 최근 스토리 부분에서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던 교토 애니메이션이 제법 힘을 주고 만든 애니메이션이라고 한다. 요몽과 이계사라는 특이한 소재를 채용했고 오랜만에 선보이는 '안경 미소녀'를 작품 내에서 대놓고 밀어주는 중이다. 교토 애니메이션답게 작화는 훌륭하고 캐릭터도 독특하며 개그센스도 여전하다. 전체적으로는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지만 착실히 스토리를 진행하고 있다. 스토리의 완성도는 아마 끝까지 지켜봐야 평가할 수 있을 듯 하다. 유쾌한 분위기에 신선한 소재, 그리고 교토 애니메이션이라는 이름값만으로도 볼만한 가치가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제목 : 내 뇌속의 선택지가 학원 러브 코미디를 전력으로 방해하고 있다


제작사 : 디오미디어

장르 : 코미디 | 드라마 | 학원물

대표성우 : 토요나가 토시유키, 시도하라 카오리, 콘도 유이, 츠지 아유미, 미사토, 이가라시 히토미, 나카타 조지 등

작품소개 : 카도카와 스니커 문고에서 발간하고 있는 카스가베 타케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내 뇌속의 선택지가 학원 러브 코미디를 전력으로 방해하고 있다(이하, 노우코메)>는 갑자기 머리 속에 생긴 '절대 선택지'라는 저주로 고통받던 아마쿠사 카나데(CV : 토요나가 토시유키)가 신의 사자인 쇼콜라(CV : 시도하라 카오리)와 만나고 저주를 풀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언제부턴가 라이트 노벨의 제목을 길게 정하는게 유행처럼 번졌는데 그 극치를 보여주는 제목이다. 적당히 <노우코메>라는 약자로 통용되고 있다. <노우코메>에는 '절대 선택지'라는 황당한 저주가 존재한다. 어떠한 상황이 닥쳤을 때 일반적으로 2개의 선택지가 나타나고 하나는 지독한 내용, 또 하나는 그것보다 훨씬 지독한 내용이 주로 등장하며 결국 '절대 선택지'의 저주에 걸린 카나데는 항상 지독한 꼴을 겪는 셈이다. 하지만 <노우코메>는 제목에서 찾아낼 수 있듯이 기본적으로 러브 코미디 장르이다. 통상의 라이트 노벨 장르가 그러하듯이 괴상한 짓을 하는 카나데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끌리는 히로인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하렘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절대 선택지'라는 특이한 소재를 내놓았지만 내용은 너무나 전형적인 러브 코미디 애니메이션으로 내용 자체는 진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절대 선택지'로 확실한 개그 소재가 있는 점, '절대 선택지'의 나레이션(CV : 나카타 조지)이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해주고 있고 일러스트레이터 유키오의 캐릭터 원안을 훌륭히 재현한 작화가 상당히 만족스럽다. 간단히 평가하자면 훌륭한 작화와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하는 전형적인 러브 코미디 애니메이션으로 평소 러브 코미디 장르를 좋아했다면 즐길 수 있을만한 작품이다. 이번 분기 대표 지뢰작이라 자신있게 추천하기엔 좀 그렇지만... 나름대로 재미는 있다.






제목 : 잔잔한 내일로부터


제작사 : P.A.Works

장르 : 드라마 | 학원물

대표성우 : 하나에 나츠키, 하나자와 카나, 이시카와 카이토, 카야노 아이, 오오사카 료타, 코마츠 미카코, 나즈카 카오리 등

작품소개 : P.A.Works와 아스키 미디어 웍스의 공동 기획으로 제작된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인 <잔잔한 내일로부터>는 바다 속의 마을 '시오시시오'의 학생들이 지상의 마을 '오시오오시'의 학교에 진학하면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다시 돌아온 P.A.Works의 청춘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으로 흥미로운 연애노선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잔잔한 내일로부터>에 등장하는 인간은 본래 '태의'라는게 존재해 바다 속에서 생활했지만 '태의'를 포기하고 지상에 나가서 사는 인간이 등장했고 결국 지상의 인간과 바다의 인간이 대립하는 상황에 놓여진다. 이 '태의'라는건 바다 속에서는 일상 생활이 가능하게 도와주고 지상에서는 태의가 말라버려 지상 활동에 제약을 두는 장치이다. 바다 속의 마을 '시오시시오'의 주민인 무카이도 마나카(CV : 하나자와 카나)가 지상의 마을 '오시오시시'의 키하라 츠무구(CV : 이시카와 카이토)를 만나고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주위의 연애노선이 매우 복잡하게 꼬여버린다. 학생들이 풋풋한 연애노선과 마을간의 대립으로 인한 갈등의 심화, 그리고 그들이 처한 환경에 이상이 일어나면서 펼쳐지는 새로운 국면들이 상당히 재미있게 돌아가고 있다. 게다가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으로 2쿨이나 되는 분량이다보니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서도 상당한 기대를 걸 수 있다. 구성면에서는 이번 분기 최고의 애니메이션중 하나로 꼽을만한 추천작이다. 





제목 : 쿄소기가


제작사 : 토에이 애니메이션

장르 : 판타지 | 드라마 | 미스테리

대표성우 : 쿠기미야 리에, 스즈무라 켄이치, 이시다 아키라, 히사카와 아야, 키타무라 에리, 나가하라 시게루, 사이토 치와, 히다카 노리코, 시라이시 료코, 스자키 아야 등

작품소개 : 토에이와 반프레스토의 합작으로 제작된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인 <쿄소기가>는 묘에 쇼닌(CV : 이시다 아키라)이 만든 교토(京都)가 아닌 교토(鏡都)에 코토(CV : 쿠기미야 리에)가 찾아오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하트캐치 프리큐어>의 스탭진으로 주목을 받은 <쿄소기가>는 토에이 특유의 역동적인 동화를 선보이며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애니메이션이다. 그림을 그리면 그것이 살아서 움직이는 힘을 지닌 쇼닌은 '신사'의 눈을 피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자신이 만든 세계인 교토(鏡都)에 들어갔지만 이내 쇼닌은 아내인 코토(古都, CV : 히사카와 아야)와 함께 모습을 감추었고 남은 세 자식만이 교토에 남게 되었다. 세 자식은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바깥 세상에 대한 열망이 가득했지만 그 뒤로 긴 세월동안 해법을 찾지 못했으나 '신사'에서 코토가 찾아오면서 교토(鏡都)는 지금까지의 일상이 달라지고 새로운 일이 펼쳐졌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전개를 선보이고 있어 다소 복잡해보일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독특한 세계관으로 상당히 매력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유쾌한 분위기에 훌륭한 동화, 의외로 성우진도 화려하며 개그코드도 쓸만하다. 큰 부담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금요일



제목 :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2


제작사 : 8bit

장르 : SF | 학원물

대표성우 : 우치야마 코우키, 히카사 요코, 시모다 아사미, 유카나, 하나자와 카나, 이노우에 마리나, 사이토 치와, 미모리 스즈코 등

작품소개 : 2011년 1월부터 3월까지 총 12화로 방영된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가 이번 분기에 2기인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2>로 돌아왔다. 본래 MF문고J에서 발간하고 있던 원작 소설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는 작가 유미즈루 이즈루의 안좋은 사건으로 연재중단이 되었다가 MF문고J의 카도카와 병합에 맞춰서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는 새로 생긴 레이블인 오버랩 문고에서 신 연재를 재개했고 일러스트레이터도 okiura에서 CHOCO로 바뀌었다. 성공적인 애니메이션화로 눈에 띄게 인기를 끌은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지만 잠깐 안보인 사이에 꽤나 많은 일을 겪은 작품이다. 2기인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2>는 1기와 마찬가지로 하렘에 가까운 러브 코미디를 주로 다루고 있는데 원작자인 유미즈루 이즈루가 직접 제작에 참여하면서 오히려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유미즈루 이즈루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좋지 않기 때문에 2기의 평가는 미묘하다. 러브 코미디 장르는 캐릭터들의 개성이 가장 중요한데 2기에서는 잘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 많다. 훌륭한 캐릭터와 수려한 작화로 큰 인기를 모았던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이기에 분명 인기작임은 분명하지만 제법 구설수에 올라온 원작때문에 함부로 좋게 평가하긴 힘들어 보인다. 적당히 재미있긴 하지만 확실히 무언가 부족한 한 때의 인기 애니메이션 2기로 챙겨볼 정도의 작품이다.





제목 : 갈릴레이 돈나


제작사 : A-1 Pictures

장르 : SF | 액션 | 미스테리

대표성우 : 히다카 리나, 오오쿠보 루미, 신도 케이, 이노우에 마리나, 카미야 히로시, 코야마 리키야, 쿠와시마 호우코 등

작품소개 : 노이타미나에 방영되는 A-1 Pictures의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인 <갈릴레이 돈나>는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자손인 페라리 세 자매가 조직에게 쫓기며 '갈릴레오의 보물'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새로운 빙하기가 찾아오는 근미래시대의 지구, 얼마 남지 않은 자원때문에 위기를 맞는 세계에서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자손인 페라리가는 갑작스런 습격을 받는다. 뛰어난 공학 실력을 지닌 호즈키 페라리(CV : 히다카 리나)는 자신이 만든 '갈릴레오 호'를 이용해 조직에게서 도망치며 자신들에게 힘이 될 갈릴레오의 보물을 찾아 나서는게 <갈릴레이 돈나>의 주된 내용이다. 여기서 '돈나(donna)'는 이탈리아에서 부인을 뜻하는 접미사로 쓰이는 단어이다. 보기 드문 공학도 히로인(공돌이가 아닌 공순이?)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A-1 Pictures다운 수려한 작화와 한 치 앞도 예상하기 힘든 전개로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신비한 느낌의 오프닝도 상당히 주목을 받는 모양.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누구에게나 추천해줄 만한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제목 : 골든 타임


제작사 : J.C.Staff

장르 : 드라마 | 학원물

대표성우 : 후루카와 마코토, 호리에 유이, 이시카와 카이토, 키도 이부키, 히카미 타카히로, 카야노 아이, 사토 사토미 등

작품소개 : 전격문고에서 발간하고 있는 타케미야 유유코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골든 타임>은 갓 대학생이 된 타다 반리(CV : 후루카와 마코토)가 처음 만난 친구와 인연이 깊은 요망한 카가 코코(CV : 호리에 유이)와 엮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토라도라!>로 유명한 타케미야 유유코의 신작으로 <토라도라!>만큼의 여파는 없지만 확실한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다. <현시연>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는 대학교 캠퍼스 라이프를 소재로 삼았고 <토라도라!>의 타케미야 유유코답게 러브 코미디로서 상당히 흥미로운 연애노선을 그리고 있다. <골든 타임>의 인기비결은 단연 카가 코코의 활약상으로 네이버 검색어로 '요망한 카가 코코'라고 뜰 정도로 특정 인물에게 극도의 애정을 선보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2쿨이라는 넉넉한 분량에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치밀하게 짜여져 있는 연애노선, 그리고 전작 <토라도라!>의 성공을 미루어보면 <골든 타임>은 확실히 성공할만한 애니메이션이다.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재미있는 작품이다.





제목 :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제작사 : SILVER LINK. | 커넥트

장르 : 판타지 | 액션 | 학원물

대표성우 : 호소야 요시마사, 타네다 리사, 세토 아사미, 하야마 이쿠미, 히다카 리나, 오오사카 료타, 카네모토 히사코, 이구치 유카 등

작품소개 : 전격문고에서 발간하고 있는 미쿠모 가쿠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는 마족특구에서 제4진조 아카츠키 코죠(CV : 호소야 요시마사)가 자신을 감시하기 위해 파견된 히메라기 유키나(CV : 타네다 리사)를 만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앞서 애니메이션화까지 이룬 <아수라 크라잉><단탈리안의 서가>의 작가로 알려진 미쿠모 가쿠토의 신작으로 세계관과 캐릭터의 능력때문에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캄피오네!>와 주로 비교되고 있는 작품이다. 마족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마족을 위한 '마족특구'가 존재하고 가장 강력한 존재로 취급받는 '진조'인 아카츠키 코죠를 감시하기 위해 히메라기 유키나가 등장하고 마족특구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게 주된 내용이다. 타네다 리사가 연기하는 히메라기 유키나가 매우 귀엽게 그려지고 있기 때문에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는 사실상 유키나를 위한 애니메이션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기본적으로는 액션에 치중한 작품으로 먼치킨에 가까운 주인공이지만 전투에 특화된 유키나의 활약을 더욱 그리고 있다. 이런 류의 작품이 그러하듯이 주인공을 기준으로 약간의 연애노선도 역시 존재하고 있다. 캐릭터들의 개성이 살짝 부족하긴 하지만 원탑 히로인 유키나의 활약이 대단하고 비슷한 작품이 인기가 있는 만큼 어느정도 검증된 장르라는 점에서 부담없이 추천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제목 : 아웃브레이크 컴퍼니


제작사 : feel.

장르 : 판타지 | 코미디 | 드라마

대표성우 : 하나에 나츠키, 미모리 스즈코, 후치가미 마이, 우치다 마아야, 후지와라 케이지, 미키 신이치로 등

작품소개 : 고단샤에서 발간하고 있는 사카키 이치로의 소설 <아웃브레이크 컴퍼니 ~모에하는 침략자~>를 원작으로 하는 <아웃브레이크 컴퍼니>는 히키코모리였던 카노 신이치(CV : 하나에 나츠키)가 현실과는 다른 세계인 신성 엘던트 제국에 일본의 오타쿠 문화를 소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일본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초공간통로가 발견되었고 그곳을 통해 마법과 용이 공존하는 세계인 신성 엘던트 제국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일본은 신성 엘던트 제국과의 교류를 하기 위해 문화를 전파하기로 결정했고 그 문화는 바로 일본만의 독특한 오타쿠 문화, 그리고 주인공인 카노 신이치는 그 역할을 하기에 충분할 정도의 오타쿠였다. 소위 말하는 이세계 물이긴 하지만 오타쿠 문화가 등장하면서 엄청난 패러디가 난무하는 작품이다. 원작 작화에 비해 애니메이션 작화는 다소 부족해 보이지만 의외로 애니메이션 자체는 잘 뽑아내고 있고 인기작들을 맛깔나게 패러디하고 있어 소소한 재미를 주는 작품이다. 오타쿠 문화를 전파하는 코미디 애니메이션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일본과 신성 엘던트 제국이라는 전혀 다른 두 국가가 공존하면서 생기는 제국주의와 인종차별주의가 나타나면서 의외로 상당히 무거운 내용을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 조금만 파고 들어가면 일본 입장에서는 상당히 민감할 작품인데 큰 논란이 없었다는게 신기할 정도. 부담없이 보기에도 좋지만 의외로 생각해볼 점이 많은 유익한 애니메이션으로 추천할 만 하다.






제목 : 킬라킬


제작사 : TRIGGER

장르 : 액션 | 판타지

대표성우 : 코시미즈 아미, 스자키 아야, 세키 토모카즈, 유즈키 료카, 이나다 테츠, 요시노 히로유키, 히야마 노부유키, 신타니 마유미, 미키 신이치로, 코니시 타츠유키, 박로미, 후지무라 아유미, 타카하시 치아키, 이노우에 마리나, 타무라 유카리 등

작품소개 : TRIGGER의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인 <킬라킬>은 아버지의 원수를 찾기 위해 카무이(神衣)를 입고 혼노지 학원에서 사투를 벌이는 마토이 류코(CV : 코시미즈 아미)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킬라킬>은 <천원돌파 그렌라간> 스탭진이 뭉친 TRIGGER의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오토코구미><소녀혁명 우테나><스케반 형사>의 영향을 많이 받은 강렬한 소년만화풍의 소녀 액션물로서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스탭진다운 박력이 넘치는 작화와 연출이 일품이며 <큐티 하니>를 그린 나가이 고의 영향을 받은 듯한 분위기와 열혈 느낌이 물씬 풍긴다. 상당한 오마주와 복고풍의 느낌이 잔뜩 묻어나있고 파워풀한 전개 덕분에 수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작품이다. 화끈한 전개만큼 화끈한 복장도 인기에 힘을 실어주는 편. 2쿨 분량이지만 숨이 가쁠 정도로 화끈한 스토리 진행을 보여주어 시청자 입장이서는 이보다 더 좋을 전개가 없을 정도이고 정신없는 분위기이지만 알기 쉬운 스토리로 몰입도를 향상시켰다. 매 화 제목이 70년대 일본 대중가요의 제목일 정도로 70~80년대 작품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은게 특징이라 한국인에게는 이쪽 부분의 재미까지 챙기기에는 힘든게 살짝 아쉽다.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 따로 찾아보면 또 다른 재미를 찾아낼 수 있다. 물론, 실제로 70~80년대 일본 작품들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 이번 분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이번 분기에 가장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추천하는 작품이다. 





제목 : 프리징 바이브레이션


제작사 : A.C.G.T

장르 : 액션 | 판타지

대표성우 : 노토 마미코, 이치키 미츠히로, 하나자와 카나, 카이다 유코, 이노우에 마리나, 쿠기미야 리에, 미모리 스즈코 등

작품소개 : 2011년 1월부터 3월까지 총 12화로 방영된 <프리징>이 이번 분기에 2기인 <프리징 바이브레이션>으로 돌아왔다. 애니메이션화로 제법 인기를 끈 <프리징>은 괜찮은 매출을 기록하고 무사히 2기가 나오게 되었다. 1기의 내용이 '노바 크래시'라는 세계관 내에서 매우 중요한 전투를 다뤘다면 2기에서는 'E-판도라'라는 새로운 에피소드로 찾아왔다. 선천적인 능력을 지닌 '판도라'와 인위적으로 만든 'E-판도라'의 협력과 대립을 그리는 <프리징 바이브레이션>은 다양한 신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 신선한 느낌을 주고 있다. 국내에서 <프리징>의 작가 임달영, 김광현 콤비에 대한 평가는 미묘하지만 일본에서는 괜찮은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으로 애니메이션 <프리징> 또한 나쁘지 않은 동/작화와 초호화 성우진으로 역시 괜찮은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다. 재미있는 점은 2기 역시 1기때와 마찬가지로 같은 분기에 방영하는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2>와 경쟁하게 된 점이다. 본격 액션물이고 노출도와 잔혹도가 높은 액션물이라 취향이 맞다면 한번 쯤은 챙겨봐도 나쁘지 않을 애니메이션이다.






제목 : 혁명기 발브레이브 세컨드 시즌


제작사 : 선라이즈

장르 : SF | 액션 | 미스테리

대표성우 : 오우사카 료타, 키무라 료헤이, 세토 아사미, 토마츠 하루카, 나카무라 유이치, 오노 유우키, 카야노 아이, 후쿠엔 미사토, 요시노 히로유키, 나미카와 다이스케, 코토부키 미나코, 유우키 아오이, 호리에 유이, 오노 다이스케, 미즈키 나나, 후쿠야마 쥰, 미야노 마모루, 카지 유우키, 토요사키 아키, 코야스 타케히코 등

작품소개 : 2013년 4월부터 7월까지 총 12화로 1기 <혁명기 발브레이브>를 방영하고 이번 분기에 2쿨째에 해당하는 2기 <혁명기 발브레이브 세컨드 시즌(이하, 혁명기 발브레이브)>으로 돌아왔다. 소위 말하는 막장 전개로 어마어마한 관심을 모은 <혁명기 발브레이브>는 2쿨째로 접어들면서 극적인 전개를 선보이며 상당히 흥미로운 스토리를 진행하고 있다. 본래 스토리 빼고는 전부 완벽한 애니메이션이었기에 1기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매 화마다 주인공 일행을 극도로 몰아놓는 전개가 계속되다보니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작품이 되었고 이상적인 '다음 화가 기다려지는 작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동안 벌어졌던 떡밥을 조금씩 회수하면서 이야기가 하나로 맞춰지는 과정이 제법 재미있고 앞으로의 내용이 기대되는, 1기때와 비교하면 순수하게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 되었다. 물론, 스케일이 너무나 커져버린 애니메이션이라 남은 분량으로 끝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하다. 1기에서 막장 전개와 자극적인 요소로 사람들이 관심을 크게 불러 모았다면 2기에서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흥미로운 스토리로 사람들을 잡아두고 있어 괜찮은 애니메이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토요일




제목 : 리틀 버스터즈! ~Refrain~ 


제작사 : J.C.Staff

장르 : 드라마 | 학원물 | 미스테리

대표성우 : 호리에 유이, 타미야스 토모에, 미도리카와 히카루, 칸나 노부토시, 오다 유우세이, 야나세 나츠미, 스즈키 케이코, 와카바야시 나오미, 타나카 료코, 카와라기 시호, 하나자와 카나 등

작품소개 : 2012년 10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총 26화로 1기 <리틀 버스터즈!>를 방영하고 이번 분기에 2기인 <리틀 버스터즈! ~Refrain~>으로 돌아왔다. 1기 <리틀 버스터즈!>는 '리틀 버스터즈'라는 야구 팀을 만들면서 생기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비교적 밝은 분위기에서 방영되었지만 바로 뒤에 이어지는 내용인 2기 <리틀 버스터즈! ~Refrain~>은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 1기에도 간간히 등장한 '세계의 비밀'에 관한 의문이 풀리는 스토리가 시작되며 다소 무거운 분위기로 전개된다. 그 유명한 Key의 게임다운 감동적인 스토리를 느낄 수 있는 엔딩이 그려지는게 이번 <리틀 버스터즈! ~Refrain~>이며 훌륭한 마무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게임의 명성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둔 애니메이션 <리틀 버스터즈!>였지만 2기 <리틀 버스터즈! ~Refrain~>으로 마무리되는 애니메이션은 어떨지 기대해본다. 




일요일




제목 : 마기 제2기  


제작사 : A-1 Pictures

장르 : 판타지 | 액션 | 드라마

대표성우 : 이시하라 카오리, 카지 유우키, 토마츠 하루카, 오노 다이스케, 하나자와 카나, 오노 켄쇼, 사카모토 마아야, 아스미 카나 등

작품소개 : 2012년 10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총 25화로 1기 <마기>를 방영하고 이번 분기에 2기인 <마기 제2기>로 돌아왔다. 1기 마지막의 클라이막스를 끝낸후의 시점으로 바로 2기가 시작된다. 2기인 <마기 제2기>의 특징은 주인공 일행이 각자 자신의 길을 향해 여행을 떠나면서 다양한 시점으로 에피소드가 전개된다. 2기 시작부분에 종반부에 해당하는 장면을 먼저 공개했기 때문에 2기의 내용은 각자 흩어졌다가 결국 한 곳으로 다시 모이는 내용이 될 것이다. 아라비안 판타지로 독창적인 소재를 이용하고 있는 <마기>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후속작을 기대해도 좋은 작품이다. 1기와 마찬가지로 <마기 제2기>는 유쾌한 분위기가 주를 이루지만 제법 스케일이 커지는 전개를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흥미를 일깨우고 있다. <마기>의 방대한 세계관이 펼쳐지는 <마기 제2기>는 챙겨봐야 할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제목 : 세계에서 제일 강해지고 싶어!


제작사 : Arms

장르 : 스포츠 | 드라마

대표성우 : 타케타츠 아야나, 아스미 카나, 나루미 쿄코, 토마츠 하루카, 카네모토 히사코, 미모리 스즈코, 우에사카 스미레, 타카가기 아야히, 하나자와 카나, 타카하시 치아키, 오오츠보 유카, 키타무라 에리, 오카모토 노부히코 등

작품소개 : 코믹 어스 스타에서 연재중인 ESE&나츠키 키요히토의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세계에서 제일 강해지고 싶어!>는 유명 아이돌 그룹 '스위트 디바'의 센터 보컬이었던 하기와라 사쿠라(CV : 타케타츠 아야나)가 여자 프로레슬러로 전향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프로레슬링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이용하였고 다양한 타격기와 서브미션이 난무하면서 그에 따른 여성 캐릭터의 비명을 즐기는(?) 애니메이션이다. 본래 프로레슬링은 각본이 있는 엔터테인먼트지만 <세계에서 제일 강해지고 싶어!>는 실전으로 시합을 치루기에 격투기 수준의 스포츠라고 볼 수 있다. 본래 아이돌 가수였던 주인공 하기와라 사쿠라는 자신의 직업인 아이돌의 자존심을 지키기위해 프로레슬링을 시작하지만 프로레슬링을 하면 할수록 프로레슬링의 맛을 알아가고 더 높은 곳을 향해간다. <세계에서 제일 강해지고 싶어!>는 전형적인 스포츠물로 주인공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지만 역시 이 애니메이션의 주요 관전거리는 여성 캐릭터가 서브미션을 당하고 비명을 내뱉는 모습일 것이다. 마침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이에 잘 어울리는 Arms이고 성우진이 화려하기 때문에 다른 의미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애니메이션이다. 건전한(?) 스포츠를 다루는 작품이지만 보는 내내 살짝 부끄러워질 정도. 



총평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에서 교사 역할을 하는 미나미야 나츠키(CV : 카네모토 히사코). 등장인물도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과 비슷하다.


2013년 4분기는 눈에 띄는 화제작이 그렇게 많진 않지만 적당히 볼만한 작품은 많이 나온 편이다. 이번 분기 최고의 화제작은 역시 <천원돌파 그렌라간> 제작진이 제작한 <킬라킬>을 먼저 꼽아야겠다. 간만에 등장한 열혈물로 파워풀한 전개와 복고풍의 분위기가 애니메이션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낡았음에도 훌륭한 개그센스와 알기 쉬운 스토리가 몰입도를 더욱 높여주어 계속 빠져드는 애니메이션이다. 이 정도면 올해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손꼽을만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몰고 온 작품은 이번 시즌에 많이 없는 편이다.


<킬라킬>과 마찬가지로 이번 분기에는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이 눈에 띈다. P.A.Works의 <잔잔한 내일로부터>는 흥미로운 연애노선과 특이한 세계관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토에이의 우수한 동화로 이루어진 <쿄소기가> 역시 독특한 세계관과 연출로 관심을 모았다. A-1 Pictures의 <갈릴레이 돈나>는 공학도 미소녀라는 독특한 소재와 세기말적인 세계관을 우수하게 그려내고 있다. 원작 소설이 존재하지만 자회사 레이블이기에 사실상 오리지날이라고 봐도 좋은 교토 애니메이션의 <경계의 저편>은 교토 애니메이션의 분위기가 잘 묻어있는 애니메이션이다. 


후속작들도 다양하게 쏟아졌다. 최근 가장 시끄러웠던 소설중 하나인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2>가 이번 시즌에 2기를 방영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 같은 시기에 방영한 임달영, 김광현 콤비의 <프리징 바이브레이션>도 똑같이 2기를 방영하고 있다. Key 게임 원작으로 유명한 <리틀 버스터즈! ~Refrain~>도 이번 분기에 결말에 해당하는 2기를 방영한다. 그리고 1기에서 막장 전개로 관심을 모았던 <발브레이브 세컨드 시즌>은 숨막힐듯한 전개로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아라비안 판타지로 독특한 세계관을 구성한 <마기 제2기>도 이번 시즌에 2기를 방영한다.


간접적으로 화제에 오른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 ~아르스 노바~>는 <함대 컬렉션>의 인기를 등에 업고 앞으로 더욱 인기가 오를 전망이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애니메이션화가 잠시 중단되었던 <COPPELION>이 이번 분기에 무사히 애니화되었다. 시골 풍경을 그대로 재현해 낸 <논논비요리>는 농촌 일상물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리고 여자 프로레슬링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한 <세계에서 제일 강해지고 싶어!>는 다른 의미로 화제가 되는 작품이다. 신사라는 신선한 소재를 다룬 코믹스인 <은여우>도 이번 시즌에 방영한다.


다른 인기 소설과 장르가 겹치는 느낌이지만 나름대로 인기몰이를 하는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는 애니메이션으로도 히로인을 내세워 인기가 많은 작품이다. 각종 오타쿠 관련 패러디가 난무하는 <아웃브레이크 컴퍼니>는 큰 재미를 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심도있는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유익한 애니메이션이다. <토라도라!> 작가의 후속작인 <골든 타임>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외에 소설 원작으로 <기교소녀는 상처받지 않아><도쿄 레이븐스><내 뇌속의 선택지가 학원 러브 코미디를 전력으로 방해하고 있다> 등이 애니메이션화되었고 <길티기어 시리즈>로 유명한 아크 시스템 웍스의 <블레이블루 시리즈>가 <BLAZBLUE ALTER MEMORY>로 애니메이션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