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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2013년 신작 애니메이션 총 결산 & 개인적인 TOP5

*2013년 한 해 방영된 신작 중 본인이 본 작품들에 한해 평가한 것으로 지극히 주관적임.


벌써 2013년이 하루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올해도 지금까지 본 애니메이션들을 추려내는 결산하는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013년에는 총 78편의 완결작을 보았고 그 중에 가장 화제가 되었던 5개 작품을 우선 뽑아봅니다.





2013년 최고의 화제작을 꼽는다면 역시 <진격의 거인>이 가장 먼저 꼽힙니다. 현재 가장 인기있는 코믹스중 하나로 단행본 판매량이 원피스 바로 뒤를 잇는 독보적인 질주를 하고 있는 <진격의 거인>은 애니메이션화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은 작품입니다. WIT STUDIO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은 동 분기의 타 작품에 비해 훨씬 퀄리티가 높은 작화와 동화를 선보인 우수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은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소위 말하는 '진격' 붐으로 국내의 다양한 마케팅 요소에 '진격의~'가 필수로 들어갔고 공중파에서까지 등장할 정도로 큰 여파가 있었습니다. 본래 <진격의 거인>은 상당히 그로테스크한 요소가 있는 작품이지만 상당히 많은 일반인에게 노출된 근래없는 기록을 세운 애니메이션입니다. 이에 대한 반동으로 먼저 애니메이션을 즐기던 '오타쿠'들은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부분도 있습니다. 인류를 위협하는 '거인'의 존재때문에 벽을 쌓아 거인의 침공에서 생존하는 내용을 그린 <진격의 거인>은 직관적이면서 많은 각도로 해석이 가능한 흥미로운 작품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이 와중에 원작 코믹스 작가인 '이시야마 하지메'의 우익 발언 논란때문에 한국에서 범국민적인 인지도를 받았던 <진격의 거인>의 인기는 조금 사그러들었습니다. 그래도 <진격의 거인>은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답게 꽤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며 앞으로의 전개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기대해볼 애니메이션입니다. 




<러브라이브!>는 현재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2차원 아이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입니다. 본래 G's 매거진에서 참가할 수 있는 실험적인 2차원 아이돌 프로젝트로 AKB48처럼 총선거에 의해 센터 포지션을 정하거나 유닛의 요소를 정하는 참가형 아이돌 프로젝트였고 출범 3년만에 선라이즈의 제작으로 애니메이션이 제작되었습니다. 그 전까지 코어한 팬들이 이뤄낸 <러브라이브!>는 성공적인 애니화를 통해 상당한 인기를 받는 작품군으로 발전했습니다. 초기에는 가상 아이돌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THE iDOLM@STER>시리즈에 묻혀서 큰 빛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현재는 대등한 위치까지 올라온 느낌입니다. 현재 모바일 게임인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이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러브라이브!>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는 '스쿨 아이돌'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μ's의 활약을 그린 내용으로 아직 유명하지 않았던 <러브라이브!> 캐릭터들을 제대로 알린 프로젝트입니다. 상업적으로도 상당히 성공했고 2기 제작도 확정되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길은 순탄할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도 상당히 인기가 많은 작품으로 무려 디씨인사이드에서 '러브라이브 갤러리'가 신설될 정도입니다. 현재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품이기에 앞으로를 기대해볼 만 합니다.





2013년 최고의 일상물을 꼽으라면 단연 <논논비요리>가 먼저 꼽힙니다. 사실 국내에서는 그렇게 유명한 코믹스가 아니었지만 애니메이션이 상당히 잘 나왔기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입니다. 소위 말하는 '시골 깡촌'을 배경으로 하는 일상물로 배경 묘사에 힘을 매우 실은 듯한 작화를 보여줍니다. <논논비요리>에 등장하는 학교나 건물은 실제 일본의 시골에 있는 건물을 모티브로 삼아서 '성지'를 찾는 발걸음이 많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편의점도 없는 시골로 이사온 이치죠 호타루(CV : 무라카와 리에)가 전교 5명인 분교를 다니며 지내는 일상을 그린 <논논비요리>는 개성있는 캐릭터들과 시골스러운 센스덕분에 상당히 볼만한 애니메이션입니다. 미야우치 렌게(CV : 코이와이 코토리)의 인사인 '냥파스~'를 유행어로 밀고 있습니다. <논논비요리>는 순수하게 즐길 수 있는 일상물중에서 올해 가장 돋보이는 애니메이션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2013년 가장 충격적인 작품중 하나로 손꼽힐 <취성의 가르간티아>는 그 악명높은 '우로부치 겐'이 각본을 담당하면서 큰 화제를 모은 애니메이션입니다. SF장르로 파격적인 세계관을 담은 <취성의 가르간티아>는 색다른 지구의 모습과 파격적인 전개, 그리고 놀라운 반전과 희망을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각본가 '우로부치 겐'은 이 작품에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메세지를 담았다는 내용으로 선전했고 확실히 맞아떨어지는 멋진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초반부의 평화로운 분위기에 중반 이후부터 전개되는 충격적인 진실, 그리고 정석적인 마무리까지 완성도가 높은 애니메이션입니다. 게다가 2기까지 확정되었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을 작품이지요. 최근 애니메이션에는 느낄 수 없었던 충격적인 반전이 존재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무조건 보라고 추천하는 애니메이션중 하나입니다.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는 작품 자체보다 애니메이션 제작 방식에 더욱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풀 3D 애니메이션'으로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함 뿐만 아니라 캐릭터까지 3D 모델링을 채택했습니다. 캐릭터가 다른 작품과는 다른 3D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외모나 모션이 조금 어색해보일 수 있었지만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는 현재 상당한 인기를 받는 작품이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는 <걸즈 앤 판처><스트라이크 위치스>에 이은 밀리터리물로 흥행에 성공했고 현재 가장 인기있는 웹게임인 <함대 컬렉션>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그 인기를 등에 업고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원작 코믹스와 다른 노선을 타긴 했지만 1쿨의 분량에 맞춰 깔끔한 전개로 방영을 마쳤습니다. 상업적으로도 제법 성공했기 때문에 후속작도 기대해볼 만 합니다.




이렇게 TOP5를 꼽아봤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재미있게 본 작품들이지만 올해 영향력을 제법 끼친 작품 위주로 선택했습니다.


나머지 봤던 작품들을 하나하나 정리해봅니다.


재미있게 봤거나 추천할만한 애니메이션은 제목에 볼드 표시를 해놨습니다.



BlazBlue Alter Memory : 블레이블루를 플레이하지 못했기 때문에 세계관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COPPELION : 원전 사고라는 파격적이고 민감한 소재를 사용해 주목받은 애니메이션. 내용은 그저 그랬습니다.

Fate/Kaleid liner 프리즈마☆이리야 : 나름대로의 마법소녀물입니다. Fate/Stay Night의 요소는 나름 반가웠습니다.

GJ부 : 큰 특징은 없는 평범한 학원 일상물이었습니다. 오프닝이 조금 버틸수 없었지만..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2 : 원작 소설이 제법 시끄럽지만 애니메이션 자체는 적당히 볼만했습니다.

RDG 레드 데이터 걸 : 다 보고 나서도 무언가를 알기 힘든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Robotics;Notes : 5pb.의 과학 어드벤쳐 시리즈 제 3탄으로 제법 흥미로운 애니메이션입니다.

갈릴레이 돈나 : 보기 드문 소재인 공대녀 모에 애니메이션입니다. 홋치비가 귀여웠지요.

갓챠맨 크라우즈 : <갓챠맨> 시리즈의 신작으로 생각할게 많은 좋은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입니다.

개와 가위는 쓰기 나름 : 주인공의 설정이 독특한걸 제외한다면 평범한 러브코미디였네요.

경계의 저편 : 전형적인 쿄토 애니메이션다운 작품이었습니다. 적당히 재미있었네요.

귀가부 활동 일기 : 그럭저럭 볼만했지만 신인 성우들의 연기는 버티는데 힘들었습니다.

기교소녀는 상처받지 않아 : 자동인형을 이용한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무난했습니다.

기어와라! 냐루코양 W : 1기보다는 약하긴 하지만 냐루코답게 빵 터지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나는 친구가 적다 NEXT : 1기가 보통의 러브코미디였다면 2기 들어서는 시궁창 전개를 보여주었습니다. 

내 뇌의 선택지가, 학원 러브코미디를 전력으로 방해하고 있다 : 선택지라는 요소가 들어간 평범한 러브코미디입니다.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S2 : 오레이모의 마무리입니다. 이해하기 힘든 결말이었기에 큰 화제가 되었지요.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 유행어를 남겼지요. "아이쨩 다이쇼리~"

내가 인기 없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희들이 나빠 : 원작부터 가슴에 비수를 꽃는 내용이었지만 애니메이션은 파괴력이 더했습니다.

네가 있는 마을 : 본격 막장 러브 스토리의 한 획을 그었습니다. 

단간론파 희망의 학교와 절망의 고교생 The Animation : 게임 원작의 추리물로 꽤 재미있었습니다.

단재분리의 크라임엣지 : 간만에 중2병이 올라오는 애니메이션이었네요.

데빌 서바이버 2 : 게임 원작으로 꽤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입니다. 

데이트 어 라이브 : 원화가 이쁜 정석적인 판타지 러브 코미디물입니다. 캐릭터들도 잘 만들어진 편.

두 사람은 밀키 홈즈 : 3기에 해당하지만 본래의 밀키 홈즈와는 다른 주인공이 등장하고 장르도 바뀌었습니다.

로젠 메이든 : 신장판으로 새롭게 리메이크된 로젠 메이든은 사실상 신연재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로젠 메이든으로서의 의미가 있네요.

로큐브 SS : 비범한 엔딩곡이 인상적인 애니메이션. 1기와 비슷한 느낌으로 귀여운 애니메이션입니다.

리틀 버스터즈! ~Refrain~ : 리틀 버스터즈!의 마무리입니다. 처음엔 걱정이었지만 J.C.Staff도 훌륭한 마무리를 내 주었습니다.

마기 : 아라비안 나이트 판타지로 상당히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현재 2기를 방영중이기에 계속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마오유우 마왕용사 : 단순한 중세 판타지가 아닌 경제와 정치를 엿볼 수 있는 유익한 애니메이션입니다.

모노가타리 세컨드 시즌 : <바케모노가타리>의 정식 세컨드 시즌으로 상당히 재미있었지요. 그리고 아직 하나가 더 남아있습니다.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 지금 생각해도 흑토끼만이 생각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미나미가 4기 : 4기 들어서는 어느정도 초창기 미나미가가 떠오를 정도로 미나미가스러운 애니메이션이 된 느낌입니다.

바쿠만 3기 : 바쿠만의 마무리입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었고 멋진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백곰 카페 : 4쿨짜리로 꽤 길게 방영했네요. 사람처럼 활동하는 동물들의 일상이 꽤 유쾌했습니다.

백화요란 사무라이 브라이드 : 한때 시끄러웠던 백화요란의 후속작입니다. 여러모로 볼만했네요.

변태왕자와 웃지 않는 고양이 : 원화가 이쁜 정석적인 학원 러브 코미디물입니다. 

부르잖아요, 아자젤씨 Z : 이번 2기에도 특유의 저질개그로 터트려준 소중한 애니메이션입니다.

블러드 래드 : 적당히 볼만한 액션 애니메이션입니다.

비비드 레드 오퍼레이션 : 소위 말하는 '신사'의 작품으로 상당히 볼만했습니다.

사사미양 노력하지 않아 : 원화가 이쁜 판타지 애니메이션입니다. 하지만 샤프트 치고는 기대에 못미쳤네요.

사이코 패스 : 경찰이 주인공인 본격 SF 디스토피아물로 매우 인상적이고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사쿠라장의 애완 그녀 : 미래를 향한 내용을 담은 성장물이자 러브 스토리 애니메이션입니다. 

서번트×서비스 : <WORKING!>의 뒤를 잇는 공무원의 업무를 그린 일상물로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섬란 카구라 : 명성답게 그곳이 많이 강조되는 작품이었네요.

세계에서 제일 강해지고 싶어! : 여자 프로레슬링이라는 스포츠 소재가 인상적이었고 남는건 신음소리뿐이었습니다.

신세계에서 : 흥미로운 세계관에 놀라운 반전까지 있는 의외의 명작입니다. 

신이 없는 일요일 : 원화가 이쁜 판타지 애니메이션입니다. 세계관이 특별하긴 했는데 흥미롭진 못했네요.

아웃브레이크 컴퍼니 : 대놓고 오타쿠 관련 패러디를 난무한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생각해볼 부분도 많아 유익했구요.

악의 꽃 : 로토스코핑 기법을 사용한 실험적인 애니메이션인데 결국 큰 관심을 받지 못했네요.

알바뛰는 마왕님 : 의외로 괜찮은 판타지 러브 코미디 애니메이션입니다.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S : 인기 많은 초전자포의 2기입니다. 시스터즈편이야 유명하고 오리지날쪽은 미묘하네요.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 TOP5에 안뽑은게 아까울 정도로 훌륭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재미도 있고 유익했지요.

연애 연구소 : 제법 재미있는 걸즈 토크 애니메이션입니다. 

유정천 가족 : 흥미로운 세계관과 독특한 원화를 지닌 애니메이션입니다. 내용은 평범했네요.

은수저 : 농업고등학교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은여우 : 일본 신토 문화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볼만했습니다.

초차원게임 넵튠 : 많은 네타거리를 담고 있는 게임 원작의 애니메이션으로 적당히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코토우라 양 : 멘붕 히로인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분위기는 밝지만 살짝 무거운 분위기의 러브 코미디입니다. 

쿄소기가 : 독특한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판타지같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유쾌한 분위기가 좋았지만 복잡한 전개가 정신이 없었지요.

타마유라 ~More Aggressive~ : <타마유라 ~hitotose~>의 후속작으로 따뜻한 일상물입니다.

타마코 마켓 : 쿄토 애니메이션다운 애니메이션으로 유쾌한 분위기로 적당히 볼만했습니다. 

포토카노 : 엄연히 따지면 <아마가미>의 후속작같은 느낌으로 카메라를 이용한 '신사'의 작품이었습니다.

프리징 바이브레이션 : 잊혀질 즈음에 나온 프리징의 신작입니다. 

하야테처럼! Cuties : 최악의 평가를 받은 3기보다는 조금 나아졌습니다.

하이스쿨 DxD New : 슬슬 <하이스쿨 DxD>의 방대한 세계관이 펼쳐지는 듯 합니다. 앞으로가 기대되네요.

학생회의 일존 2기 : 바뀐게 너무 많아서 적응이 안되었습니다. 1기보다 못한거 같아서 아깝네요.

혁명기 발브레이브 : 1쿨째에는 막장요소로, 2쿨째에는 숨막히는 전개로 큰 이목을 끌은 애니메이션이지만 마무리가 안타깝습니다.

현시연 2대째 : 제법 오래된 작품의 후속작입니다. 1기쪽이 더 마음에 들지만 2대째도 재미있었습니다.

환영을 달리는 태양 : '타로 카드'를 소재로 삼은 판타지 액션 애니메이션으로 적당했습니다.

황금 모자이크 : <논논비요리>에 버금갈 정도로 상당히 재미있는 학원 일상물이었습니다. 




대충 이정도로 마무리합니다.


올해는 사실 그렇게 뚜렷한 애니메이션은 몇개 없어보이긴 하네요.


<진격의 거인>같은 경우가 워낙 특수한 경우고 나머지는 다 비슷합니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었냐 하면 전체적으로 다 괜찮게 본 것 같기도 하고.. 애매합니다.


어찌됐든 올해도 이렇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올해도 유익하게 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