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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2014년 1분기 신작 애니메이션 프리뷰

요즘 너무 바빠서 포스팅 할 시간이 없다보니 결국 쓸 시간을 한참 넘겨버렸다.


하지만 안 쓸 수는 없기 때문에 최대한 내용을 배제하고 소개하는 형식으로 써야겠다.


게다가 이번 분기에 본 것도 엄청 많아서 아마 하루만에 못쓰겠지..



월요일

제목 : 버디 컴플렉스


제작사 : 선라이즈

장르 : SF | 메카닉 

대표성우 : 마츠오카 요시츠구, 하야미 사오리, 우치야마 코우키, 하야미 쇼, 후지무라 아유미, 스기타 토모카즈, 요시노 히로유키, 사토 리나, 하나자와 카나, 이노우에 마리나, 유우키 아오이, 키무라 료헤이, 카지 유우키, 모리카와 토시유키, 사쿠라이 타카히로, 코야스 타케히코 등

작품소개 : 선라이즈의 오리지날 메카 애니메이션 <버디 컴플렉스>는 두 파일럿의 의식을 공유시켜 능력을 공유하는 '커플링 시스템'이라는 특징을 지닌 발리앤서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시작부터 영문을 알 수 없는 습격을 당하는 와타세 아오바(CV : 마츠오카 요시츠구)는 클래스메이트였던 유미하라 히나(CV : 하야미 사오리)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지고 미래로 타임리프를 하였고 우연히 타게 된 발리앤서 '룩시온'을 통해 커플기인 '브라디온'의 파일럿 준요 디오 웨인버그(CV : 우치야마 코우키)와 '커플링 시스템'을 성공시켜 전세를 역전시키는데 성공한다. '과거에서 온 소년'이라는 별명을 지니게 된 아오바는 정식으로 '룩시온'의 파일럿으로 활동하게 되고 적국인 조길리아 공화국과 생존을 위한 전투를 시작하게 되는데... 최근 <혁명기 발브레이브>로 안좋은 의미의 인상을 남긴 선라이즈의 차기 오리지날 메카 애니메이션인 <버디 컴플렉스>는 지금까지 있었던 메카의 분위기를 답습하면서 '타임리프'와 '커플링 시스템'이라는 특이한 요소를 집어넣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금 황당한 소재이지만 제법 구성도 괜찮고 커플링 시스템이 제법 열혈 느낌이 나서 나쁘지 않은 애니메이션이지만 방영 전 홍보가 부족한게 조금 아쉽다. 의외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보여주고 있고 분할 2쿨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가 기대되는 애니메이션이다.





제목 : 사키 전국편

제작사 : 스튜디오 5조

장르 : 스포츠 | 판타지 | 학원물

대표성우 : 우에다 카나, 코시미즈 아미, 쿠기미야 리에, 시라이시 료코, 이토 시즈카, 하야미 사오리, 아카사키 치나츠, 미즈하시 카오리, 츠지 아유미, 오오하라 사야카, 나가츠마 쥬리, 미즈노 마리코, 사토 리나, 우치다 마아야, 마츠다 사츠미, 나카츠 마리코, 코토부키 미나코, 노다 쥰코 등

작품소개 : 2009년 4월부터 9월까지 총 25화로 1기를 방영, 2012년 4월부터 6월까지 총 12화로 스핀오프 아치가편을 방영한 <사키>가 이번 분기에 2기인 <사키 전국편>으로 돌아왔다. 제작사는 <사키 아치가편>을 제작한 스튜디오 5조가 맡았다. 국내에 일본 마작 열풍까지 불러일으킨 인기 애니메이션인 사키의 2기를 기다린지 어언 5년, 마침내 기다리던 전국편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원작 코믹스가 그 기나긴 시간동안 아치가편으로도 빠지고 현재도 새로운 스핀오프인 <시노하유>도 그리기 때문에 전국편 단체전 결말도 아직 오리무중이다. 덕분에 이번 2기인 <사키 전국편>은 미야나가 사키(CV : 우에다 카나)의 키요스미 고교가 속한 블럭의 준결승 결정전인 미야모리 여고, 히메마츠 고교, 시드팀 에이스이 여고와의 반장전을 주로 그리고 있다. 사키답게 전국편부터 등장한 신 캐릭터들도 초호화 성우진으로 포진되어있다. 게다가 전국편답게 현 대회보다 판타지스러운 능력 공방을 주고받는다. 위태위태했던 곤조의 1기와 비교하면 현재 2기인 <사키 전국편>은 아치가편 이상으로 안정된 작화를 보여주고 있고 전국편이라는 점이 상당히 흥미롭기 때문에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당연히 이번 분기 최고의 화제작중 하나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




제목 : 어느 비공사에 대한 연가


제작사 : 톰즈 엔터테인먼트

장르 : 드라마 | 판타지

대표성우 : 하나에 나츠키, 타케타츠 아야나, 유우키 아오이, 이시카와 카이토, 난죠 요시노, 하야미 사오리, 시모노 히로 등

작품소개 : 가가가 문고에서 발간하고 있는 이누무라 코로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어느 비공사에 대한 연가>는 하늘의 끝에 있는 '성천'을 탐사하는 비공사의 여행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이누무라 코로쿠의 <비공사 시리즈> 두번째 작품으로 전 작인 <어느 비공사에 대한 추억>이 2011년 10월 1일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었다. 사실 2013년 5월 16일에 한국에 <어느 비행사에 대한 추억>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지만 인지도와 평가 둘다 좋지 못했다. 이번 <어느 비공사에 대한 연가>는 전 작과 같은 세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등장인물의 개성이 뚜렷하고 성우진도 빵빵하기에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비공과 학생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청춘과 모험, 성장 스토리를 느끼기에 적합한 애니메이션이다.





제목 : 옆자리 세키군

제작사 : 신에이 동화

장르 : 코미디 | 학원물

대표성우 : 하나자와 카나, 시모노 히로, 키쿠치 코코로, 스사키 시게유키, 사토 사토미 등

작품소개 : <해파리 공주>로 알려진 히가시무라 아키코의 남동생인 모리시게 타쿠마가 그린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옆자리 세키군>은 수업시간에 항상 딴짓을 하는 세키 토시나리(CV : 시모노 히로)를 지켜보는 요코이 루미(CV : 하나자와 카나)의 시점으로 그려지는 애니메이션이다. 10분 미만의 숏 애니메이션이지만 오프닝/엔딩 포함 러닝타임 7분 이상의 미묘한 애니메이션이다. <옆자리 세키군>은 딴짓을 하는 세키를 구경하는 요코이의 속마음이 내용의 대부분이다. 세키의 대사는 거의 없기 때문에 사실상 하나자와 카나가 혼자 연기하는 애니메이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삽입곡이 하나 있는데 무려 아니키(미즈키 이치로)가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옆자리 세키군>은 누구나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코미디 애니메이션이다. 




제목 : 위저드 배리스터즈 변마사 세실

제작사 : Arms

장르 : 판타지 | 드라마 | 미스테리

대표성우 : 타나베 루이, 신도 케이, 타케타츠 아야나, 오오쿠보 루미, 스와베 쥰이치, 오노 다이스케, 코니시 타츠유키, 이노우에 마리나, 와카모토 노리오, 코야마 리키야 등

작품소개 : 우메츠 야스오미 감독이 이끄는 Arms의 오리지날 애니메이션 <위저드 배리스터즈 변마사 세실>은 마법을 사용하는 마술사들을 위한 변호사인 '변마사'의 활약상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인간과 마술사가 공존하는 세계에서 마술사는 '우드'라 불리우며 인간과 다른 취급을 받으며 '마금법'에 의해 '마법정'에서 법의 심판을 받는다. 이런 우드들을 위해 우드를 변호하는 '변마사'라는 직업이 생겨났다. 제법 복잡한 세계관과 용어를 지닌 애니메이션으로 설정상 '마법정'에서 주로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지만 변호사답게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변마사' 역시 우드이고 주인공인 스도 세실(CV : 타나베 루이)는 주위의 금속을 모아서 로봇을 만드는 디아볼로이드를 소환할 수 있는데 이 모습이 어지간한 메카물 뺨칠 정도로 퀄리티가 높다. 감독의 명성 답게 액션씬이 상당히 훌륭하며 이펙트도 화려하지만 내용 구성에 있어서는 조금 미묘하다. 개성있는 그림체이긴 하지만 뒤로 갈수록 불안정한 작화를 보여주어 다소 아쉽다. 조금 더 안정적인 작화를 선보였다면 더 훌륭한 작품이 되었겠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후속작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겠다.



화요일


제목 : 디-프래그!

제작사 : 브레인즈 베이스

장르 : 코미디 | 학원물

대표성우 : 코니시 카츠유키, 하나자와 카나, 사이토 치와, 타카하시 미카코, 코시미즈 아미, 후쿠야마 쥰, 이토 시즈카, 토요구치 메구미, 시라이시 료코, 토요사키 아키, 우에다 카나, 산페이 유코, 이시다 아키라, 나카타 죠지, 카토 에미리 등

작품소개 : 월간 코믹 얼라이브에서 연재중인 하루노 토모야의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디-프래그!>는 학교 제일의 불량배를 꿈꾸는 카자마 켄지(CV : 코니시 카츠유키)가 게임 제작부(임시)에 들어가면서 생기는 일상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2008년 9월에 연재를 시작하고 무려 6년만에 애니메이션화에 성공한 케이스이다. 국내 정발은 사실상 포기하고 있었는데 애니메이션화와 함께 국내 정발도 시작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에 수많은 패러디와 개그가 남발하는 유쾌한 애니메이션이다. 동/작화가 매우 안정되었고  패러디도 재미있게 구현하였고 드라마CD에서부터 이어진 초호화 성우진이 이어저 영상미로서는 합격점을 주고 싶은 애니메이션이다. 하지만 원작에 비해 내용 전개가 느리기 때문에 단순한 일상물이 된 느낌이 큰게 아쉽다. 원작 코믹스 홍보용으로는 최고의 애니메이션이 된 셈. 애니메이션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기 때문에 이번 분기에서 가장 추천하는 애니메이션 중에 하나이다.



목요일



제목 : 미확인으로 진행형

제작사 : 동화공방

장르 : 드라마 | 코미디 | 학원물

대표성우 : 테루이 하루카, 마츠이 에리코, 하타노 와타루, 요시다 유리, 테라카와 아이미, 사쿠라 아야네, 후지타 사키 등

작품소개 : 월간 4컷 만화 파렛트에서 연재중인 아라이 체리의 원작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미확인으로 진행형>은 하루 아침에 약혼자와 시누이를 집에 들이게 된 요노모리 코베니(CV : 테루이 하루카)와 가족들의 일상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유루유리><연애 연구소><GJ부>등으로 학원 일상물로 정평이 나있는 동화공방의 제작으로 안정적인 일상물을 기대할 수 있다. 약혼자 기믹은 많이 등장했지만 시누이가 딸려오는 소재는 의외로 신선하다. 게다가 그 시누이가 어린애라는게 포인트. 평범한 러브 코미디같이 보이지만 제목에 나와있는 대로 '미확인'스러운 요소가 등장하기 때문에 직접 보고 느끼는게 좋을 듯하다. 캐릭터의 개성이 상당히 뚜렷한 편이고 전체적인 구성도 재미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추천할만한 애니메이션이다.




제목 :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렌!

제작사 : 쿄토 애니메이션

장르 : 코미디 | 로맨스 | 학원물

대표성우 : 후쿠야마 쥰, 우치다 마아야, 아카사키 치나츠, 아사쿠라 아즈미, 우에사카 스미레, 후쿠하라 카오리, 나가츠마 쥬리 등

작품소개 : 2012년 10월부터 12월까지 총 12화로 방영된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가 이번 분기에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렌!>이라는 제목의 2기로 돌아왔다. 2013년 9월에 극장판이 개봉했고 2014년 2월에 한국에도 개봉할 정도로 국내에도 큰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이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툭유의 중2병 설정 연기와 엄한 곳에 힘을 쓰는 듯한 화려한 액션씬으로 큰 인기를 끌은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는 2기로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연애노선을 다루고 있다. 신 캐릭터인 시치미야 사토네(CV : 나가츠마 쥬리)의 투입으로 본격적인 중2병 로맨스 장르로 확립되었다. 1기만큼은 아니지만 2기도 중2병다운 재미를 보장하고 있다. 



금요일


제목 : 사쿠라 트릭


제작사 : 스튜디오 딘

장르 : 코미디 | 로맨스 | 학원물


대표성우 : 토마츠 하루카, 이구치 유카, 아이사카 유카, 이가라시 히로미, 후치가미 마이, 토다 메구미, 후지타 사키 등

작품소개 : 망가타임 키라라 미라클에서 연재중인 타치의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사쿠라 트릭>은 조금 진한(?) 여자 고등학생들의 우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최근 뜸했던 정통 백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사가 그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애니메이션 제작을 담당한 스튜디오 딘이고 스탭들도 백합 / 여고생 애니메이션 제작에 한가닥 하는 스탭이 뭉친 터라 영상미가 극에 달하는 중이다. 게다가 주인공 2명의 성우도 토마츠 하루카와 이구치 유카라는 초 인기 성우로 구성되어 화제가 되었다. <사쿠라 트릭>은 단순한 여고생 학원물이 아니라 백합 분위기를 진하게 풍기는 로맨스 / 러브 코미디에 가까운 애니메이션이다. 실제로 매 화마다 키스씬이 존재한다. 여자끼리! 백합 느낌이 물씬 나지만 학원물로서도 상당한 재미를 선사하기 때문에 백합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면 충분히 즐길 거리가 많은 애니메이션이다. 





제목 : 스트레인지 플러스

제작사 : 세븐

장르 : 코미디 | 액션

대표성우 : 세키 토모카즈, 후쿠야마 쥰, 오키아유 료타로, 유키노 사츠키 등

작품소개 : 월간 코믹 제로섬에서 연재중인 미카와 베루노의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스트레인지 플러스>는 미쿠니 탐정사무소의 엉망진창 사건 해결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이번 분기에 유독 많았던 숏 애니메이션으로 3분 안에 웃기는데 노력하는 코미디 애니메이션이다. 개성이 너무 넘치는 등장인물에 3분 안에 에피소드 하나를 끝내야 하는 절박감 덕분에 <스트레인지 플러스>는 정말로 정신없은 전개가 진행된다. 짧은 시간 안에 왕도 개그, 슬랩스틱, 패더리에 시모네타까지 개그요소가 빠지지 않는 코미디 애니메이션으로 아무 생각 없이 보기에 좋은 애니메이션이다. 3분 숏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스토리는 거의 머리에 들어오진 않지만 재미는 보장된 애니메이션이다.





제목 : 은수저 Silver Spoon 2기

제작사 : A-1 Pictures

장르 : 드라마 | 학원물

대표성우 : 키무라 료헤이, 미야케 마리에, 사쿠라이 토오루, 시마자키 노부나가, 타카가키 아야히, 코부시 노부유키, 무라세 아유무 등

작품소개 : 2013년 7월부터 9월까지 총 11화로 1기를 방영한 <은수저 Silver Spoon>이 이번 분기에 2기로 돌아왔다. 본격 농업 고등학교를 소재로 큰 인기를 끈 <은수저 Silver Spoon>이 다시 노이타미나 시간대에 방영중이다. 작가의 풍부한 경험으로 농업 관련 지식이 가득 담겨 있고 스토리도 정말 농촌에 있을 법한 현실적인 전개를 선보이고 있어 몰입도가 상당한 애니메이션이다. 도시에 살았던 하치켄 유고(CV : 키무라 료헤이)가 농업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전후의 갈등 및 주위 인물들의 갈등이 2기에 들어서 더욱 심화되기 시작한다. 농업 고등학교 소재이지만 기본적으로 청춘 성장 학원물이기 때문에 왕도에 가까운 전개를 보여주지만 의외의 전기를 선보이며 재미를 잃지 않고 있다. 원작 작가인 아라카와 히로무의 전작 <강철의 연금술사>와 비교하면 큰 화제가 되진 못했지만 <은수저 Silver Spoon>도 그에 못지 않은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받을 만 하다. 1기와 함께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애니메이션이다.



토요일



제목 : Wake Up, Girls!

제작사 : Ordet | 타츠노코 프로덕션

장르 : 드라마

대표성우 : 요시오카 마유, 나가노 아이리, 다나카 미나미, 나나세 요시노, 히사미 나나미, 오쿠노 카야, 타카기 미유, 아사무나 신타로, 히다카 노리코, 하나자와 카나, 토마츠 하루카, 스즈무라 켄이치, 시모노 히로 등

작품소개 : 야마모토 유카타 감독의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인 <Wake Up, Girls!>는 센다이를 중심으로 활약하는 지방 아이돌 'Wake Up, Girls!'의 활동을 그린 아이돌 애니메이션이다. <Wake Up, Girls!>는 애니메이션 감독으로서 (안좋은 쪽으로) 가장 유명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야마모토 유카타 덕분에 큰 화제가 되었다. 이 양반은 대놓고 <THE iDOLM@STER>를 겨냥하는 발언(트위터)을 내뱉으며 방영 전부터 어그로를 끌기 시작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아직 부족한 신인 성우에 불안정한 작화, 아이돌 애니메이션이면서 노골적인 현실(혹은 현실이라고 생각되는 극적인 요소)을 집어넣어 미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유명한 음악 프로듀서인 코우사키 사토루와 그의 소속사 MONACA가 <Wake Up, Girls!>의 음악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노래 하나만큼은 좋다는 소리를 듣는다. 최근 성공한 2D 아이돌 애니메이션으로 평가받는 <러브라이브!>는 스쿨 아이돌로서의 성장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면 <Wake Up, Girls!>는 지방 아이이돌로서의 성장 스토리를 그리는 점에서 유사한 점이 많지만 두 작품이 비교도 되지 않는 큰 이유는 역시 작화의 문제인 것 같다. <Wake Up, Girls!>는 아이돌 애니메이션의 기본인 라이브 씬에서부터 무너졌으니 인기가 있을 수가 없다. 무리하게 순수 동화로만 라이브씬을 그리려던 것이 결국 실패로 끝난 셈이다. 그리고 2D 아이돌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등장 유닛의 개성이 넘쳐야 할텐데 <Wake Up, Girls!>의 기본적인 캐릭터 디자인부터 밋밋해 개성을 찾아볼 수가 없다. 오죽하면 사장이 가장 개성이 넘쳐보일까? <Wake Up, Girls!>는 야마칸 어그로때문에 잘 나와도 색안경을 끼게 될텐데 결과마저 안좋게 나오고 있으니 실망이 크다. 그런데 노래는 또 좋기 때문에 더 안타까운 작품이 되었다. 사실 애니메이션 키 비주얼이 그렇게 나쁘진 않은 수준이고 현재 소셜 게임도 호황중이다. 하지만 결국 원작에 해당하는 애니메이션이 악평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보니 안타깝다. 'Wake Up, Girls!' 유닛 성우들은 아이돌 마스터 시리즈 유닛이나 뮤즈처럼 실제 아이돌 활동을 계획중이라고 하는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다시 강조하지만 노래는 괜찮다. 노래는.. 





제목 : 농림

제작사 : SILVER LINK.

장르 : 코미디 | 학원물 | 드라마

대표성우 : 아사누마 신타로, 타무라 유카리, 하나자와 카나, 하타노 와타루, 이노우에 마리나, 사이토 치와, 카토 에미리 등

작품소개 : GA문고에서 발간하고 있는 시라토리 시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농림>은 농업 고등학교의 일상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농업 고등학교라는 소재가 <은수저 Silver Spoon>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은수저 Silver Spoon>은 소나 돼지를 기르는 축산 중심, <농림>은 곡식이나 야채를 기르는 농경 중심을 다루고 있어 작품 내 등장하는 지식이 상이하다. <농림>은 엄청난 시모네타와 무수한 패러디가 난무하는 작품으로 매 장면마다 개그가 등장하는 정신없는 애니메이션이다. 간단히 줄이면 미친 애니메이션. 초호화 성우진에 수려한 원작 일러스트에서 나온 훌륭한 작화가 완성도를 더해준다. 상당히 많은 패러디가 등장하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다면 무척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제목 : 니세코이

제작사 : 샤프트

장르 : 로맨스 | 코미디 | 학원물

대표성우 : 우치야마 코우키, 토우야마 나오, 하나자와 카나, 코마츠 미카코, 우치야마 유미, 카지 유우키, 코야스 타케히코 등

작품소개 : 소년 점프에서 연재중인 코미 나오시의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니세코이>는 사정상 가짜 애인 행세를 해야 하는 이치죠 라쿠(CV : 우치야마 코이쿠)키리사키 치토게(CV : 토우야마 나오)의 일상, 그리고 10년 전의 약속을 그리는 애니메이션이다. 최고의 만화잡지인 소년 점프에서 현재 유일하게 살아남은 러브 코미디 장르가 <니세코이>일 정도로 <니세코이>는 상당한 인기를 자랑하는 작품이다. 게다가 애니메이션 제작을 그 샤프트가 맡는다고 하니 당연히 화제가 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샤프트의 연출이 엄연한 로맨스물인 <니세코이>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이 있기는 하지만 본래 텐션이 높은 러브 코미디 장르였던 <니세코이>이기에 특유의 연출이 어떻게든 먹히고 있는 셈이다. 가장 핫한 캐릭터는 역시 키리사키 치토게를 담당하는 성우 토우야마 나오로 귀국자녀 전문(쿠죠 카렌, 콘고 등) 성우인데다 실제로도 귀국자녀이기 때문에 어울린다는 평이 많다. 소년 점프에서 먹히고 있는 정통 러브 코미디인 <니세코이>는 과도한 연출이 부담되기는 하지만 캐릭터의 개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러브 코미디로서 충분히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원작 인기도를 고려해보면 이번 분기 최고 화제작중 하나로 꼽아도 손색이 없겠다.





제목 : 학생회 임원들 *

제작사 : GoHands

장르 : 코미디 | 학원물

대표성우 : 아사누마 신타로, 히카사 요코, 사토 사토미, 야하기 사유리, 시모다 아사미, 오미가와 치아키, 아라이 사토미, 카토 에미리, 코바야시 유우, 타무라 무츠키, 마츠키 미유, 사이토 치와 등

작품소개 : 2010년 7월부터 9월까지 총 13화를 방영하였고 OAD로 8화를 추가로 발매한 <학생회 임원들>이 이번 분기에 <학생회 임원들 *>라는 제목의 2기로 돌아왔다. <학생회 임원들>은 TVA 역사상 가장 시모네타가 남발하는 애니메이션 중 하나로 꼽힐만한 수위가 높기로 유명하다. 1기와 마찬가지로 시모네타와 패러디가 난무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원작이 4컷이라 에피소드 형식으로 빠르게 진행되며 중간 중간에 코너속의 코너 느낌으로 특별 에피소드를 매 회마다 집어넣기도 했다.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최강 시모네타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작품이기에 이미 챙겨볼 사람들은 챙겨보는 애니메이션이다.




일요일



제목 : 노라가미

제작사 : 본즈

장르 : 판타지 | 액션

대표성우 : 카미야 히로시, 우치다 마아야, 카지 유우키, 이마이 아사미, 하야미 사오리, 토요사키 아키, 오노 다이스케, 사와시로 미유키, 후쿠야마 쥰, 쿠기미야 리에, 사쿠라이 타카히로 등

작품소개 : 소년 매거진에서 연재중인 아다치토카의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노라가미>는 팔백만 신인 야토(CV : 카미야 히로시)와 그의 무기인 신기 유키네(CV : 카지 유우키), 그리고 둘과 인연이 있는 생령 이키 히요리(CV : 우치다 마아야)가 펼치는 사건들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일본신화의 팔백만 신을 소재로 삼은 <노라가미>는 현세인 차안과 대비되는 피안의 주민들인 신과 신기, 그리고 아야카시(요괴)가 등장한다. 나름대로 신이라고는 하지만 변변한 신사도 없이 가난을 면치 못하는 마이너 신인 야토의 빈곤함을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개그 소재가 많은 유쾌한 분위기이지만 전투장면은 꽤 시리어스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왕도 판타지 액션 장르로 볼 수 있겠다. 본즈답게 동 / 작화가 수준급이며 성우들의 연기도 상당하기 때문에 영상미는 상당히 높다. 인지도가 높진 않지만 의외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부담없는 판타지 액션 애니메이션으로 추천할만 하다.





제목 : 세계정복 ~모략의 즈베즈다~

제작사 : A-1 Pictures

장르 : 드라마 | 코미디

대표성우 : 쿠노 미사키, 하나에 나츠키, 이세 마리야, 하나자와 카나, 히로타 미노루, 야마자키 에리이, 토리우미 코스케, M.A.O, 코토부키 미나코, 사카모토 마아야 등

작품소개 : <울프스 레인><DARKER THEN BLACK>으로 유명한 오카무라 텐사이 감독과 전 라이어 소프트, 현 TYPE-MOON 소속 라이터인 호시조라 메테오 각본의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인 <세계정복 ~모략의 즈베즈다~>는 세계정복을 위한 조직 '즈베즈다'의 활약상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세계정복이라는 황당한 소재를 삼았는데 기본적으로 에피소드 형식의 유쾌한 '정복' 전개를 선보이고 있다. 총수 호시미야 케이트(CV : 쿠노 미사키)가 귀여워서 인기가 많다. 에피소드로서의 소재는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 흡연자를 다룬 에피소드는 상당히 화제가 되었다. 이번 분기 의외의 복병이었던 애니메이션으로 추천하고픈 작품이다.




제목 : 스페이스 댄디


제작사 : 본즈

장르 : SF | 코미디

대표성우 : 스와베 쥰이치, 요시노 히로유키, 사타케 우키, 야지마 마사아키로, 쿠와시마 호우코 등

작품소개 : <카우보이 비밥>으로 유명한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의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인 <스페이스 댄디>는 우주인 헌터인 댄디와 그의 일행이 펼치는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그 유명한 와타나베 신이치로의 신작으로 <카우보이 비밥>을 연상케 하는 스페이스 어드벤쳐 애니메이션이다. 말이 나온 김에 굳이 <카우보이 비밥>과 비교하자면 <카우보이 비밥>은 하드보일드 느와르 형식이지만 <스페이스 댄디>는 스페이스 판타지 코미디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엉망진창 개그가 난무하는 정신없는 애니메이션이다. 옴니버스 형식을 취하고 있는 <스페이스 댄디>는 요즘 애니 답지 않게 복고풍의 폭발 결말을 자주 내는 등 코미디 장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단순한 코미디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매 화마다 초호화 스탭이 색다른 기법을 선보이며 몽환적인 스페이스 판타지를 만들어냈다. 스탭 뿐만 아니라 각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단역 캐릭터들의 성우도 초호화이다. 요즘 보기 드문 옴니버스 형식의 코미디 애니메이션으로 부담없이 볼 수 있어 누구에게나 추천하고픈 애니메이션이다. 





제목 : 최근 여동생의 상태가 조금 이상한 것 같다만

제작사 : Project No.9

장르 : 로맨스 | 코미디 | 판타지

대표성우 : 마지마 준지, 하시모토 치나미, 오구라 유이, 카네모토 히사코, 테라카와 아이미, 사사키 미코이 등

작품소개 : 드래곤 에이지에서 연재중인 마츠자와 마리의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최근 여동생의 상태가 조금 이상한 것 같다만(이하 이모쵸)>은 하루아침에 의붓남매가 된 칸자키 미츠키(CV : 하시모토 치나미)에게 유령인 코토부키 히요리(CV : 오구라 유이)가 들러 붙으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얼핏 보면 항상 나오는 여동생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실상은 '여동생 괴롭히기' 장르라는 색다른 러브 코미디 애니메이션이다. TVA 방영때문에 규제를 하긴 했지만 작품 내 수위는 상업지와 비교해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 그 일본에서 수위때문에 방영 시간이 변경되었을 정도. 괴롭힘 담당(?)인 오구라 유이야 그렇다 치고 이번 작품이 데뷔작인 하시모토 치나미는 불쌍하게 되었다. TVA에서 실제 행위(?)가 벌어지는 장면은 미소녀 게임 플레이 장면처럼 넘겨 보이지 않게 해 놓았지만 목소리만 들어도 제정신이 아닌걸 알 수 있다. <이모쵸>는 나름대로 러브 코미디 노선을 타기도 하는데 실제로 기억에 남는건 여동생이 능욕(?) 당하는 장면이 주를 이룬다. 요약하자면 매우 신사적인(?) 애니메이션. 수위가 해금될 BD를 기다려보도록 하자.




총평



반요 체질이 되어 몸과 영혼이 분리되는 체질을 지닌 이키 히요리(CV : 우치다 마아야)

2014년 1분기에는 몇몇 눈에 띄는 작품들이 존재했다. 소년 점프에서 살아남은 러브 코미디 장르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니세코이>는 샤프트의 과도한 연출과 다소 어울리지 않다는 의견도 있지만 인기로 검증된 재미와 수려한 영상미가 더해져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이다. 6년의 기다림 끝에 애니메이션화에 성공한 <디-프래그!>는 코믹스가 첫 연재될때의 임팩트는 따라가지 못하지만 화려한 성우진과 영상미, 그리고 패러디로 이루어져 소소한 재미를 선사해주고 있다. 한편, 여러 의미로 최고의 화제작인 <Wake Up, Girls!>는 노래가 아까울 정도로 최악의 결과가 나오고 있어 매우 아쉬운 애니메이션이다.


이번 분기에는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이 대세이다. 오리지날 메카닉 시리즈로 유명한 선라이즈의 신작 <버디 컴플렉스>, 변마사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만들어낸 우메츠 야스오미 감독의 <위저드 배리스터즈 변마사 세실>, 오카무라 텐사이 감독의 <세계정복 ~모략의 즈베즈다~>, 와카나베 신이치로 감독의 <스페이스 댄디> 등 걸출한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이 대거 등장했다. 전부 나열해보니 걸출한 감독들의 작품이 많이 보인다. 


그런가 하면 인기 작품의 후속작도 쏟아진 분기였다. 국내에까지 마작 붐을 일으킨 <사키>의 정식 후속작인 <사키 전국편>이 시작되어 큰 화제를 몰고 왔다. 국내에 극장판까지 방영한 교토 애니메이션의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렌!>도 이번 분기에 방영하였다. 농업 고등학교 소재로 큰 화제를 모았던 <은수저 Silver Spoon>도 이번 분기에 2기를 방영하였다. 그리고 시모네타에 관해선 일인자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학생회 임원들>이 이번 분기에 2기로 돌아왔다. 후속작이라고 하기엔 미묘하지만 국내에도 개봉했었던 <어느 비공사(비행사)에 대한 추억>의 후속작인 <어느 비공사에 대한 연가>가 TVA로 이번 분기에 방영하였다. 


그 외에 동화공방 제작의 러브 코미디 애니메이션 <미확인으로 진행형>, 스튜디오 딘의 정통 백합 애니메이션 <사쿠라 트릭>, 노골적인 시모네타와 패러디가 난무하는 코미디 애니메이션 <농림>, 일본신화를 다루는 판타지 액션 애니메이션 <노라가미>, 정통 능욕(?) 애니메이션 <최근 내 여동생의 상태가 조금 이상한 것 같다만> 등이 방영하였고 숏 애니메이션으로 <옆자리 세키군>, <스트레인지 플러스> 등이 방영하였다. 이 외에도 숏 애니메이션이 이번 분기에 상당히 나온 특이한 케이스.


적당히 요약해보면 이번 분기에는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이 강세가 되면서 사키를 필두로 한 걸출한 후속작도 나왔고 숏 애니메이션이 다량으로 등장했고 유독 시모네타가 난무하는 작품들이 대거 등장한 분기라고 할 수 있겠다. 임팩트 있는 작품은 없지만 의외로 챙겨볼 재미가 많은 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