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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로자리오와 뱀파이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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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GONZO'라는 제작사는 애니메이션 제작회사중에서 유명한 축에 속하지만 한편으로는 안좋은 시선으로 바라보곤 한다. 곤조의 작품은 퀄리티는 좋지만 뒷심이 부족한다던가 엔딩을 엉성하게 마무리하는 등 네임벨류와 더불어 편견도 가지고 있는데 이 '로자리오와 뱀파이어'는 꽤나 공을 들인 작품인듯 하다. 곤조 작품을 어느정도 접해봤지만 이만큼 작붕이라던가 퀄리티가 저하되지 않은 작품은 오랜만. 그것 하나만으로도 점수를 주고 싶은 작품이다.

2. 애니메이션의 재미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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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입시를 실패한 '아오노 츠쿠네'는 아버지가 어떤 신부에게 줏어온 입학통지서를 받고 무사히 한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그 학교의 이름은 '요카이 학교'. 그 학교는 사실 요괴들이 인간과 공존하기 위해 만들어진 요괴들만의 학교였던 것이다. 전원 기숙사제에다가 빠져나갈 수 있는 길도 한달에 한번뿐. 과연 아오노 츠쿠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전형적인 하렘물이지만 인간과 요괴라는 종족간의 차이와 그로 인한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약한 인간인 츠쿠네는 충분히 하렘물의 주인공자리를 차지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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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지인들 사이에선 '팬티와 뱀파이어'라는 이름으로 불리운다. 그정도로 팬티라던가 섹시어필을 하는 그런 류의 판치라 애니메이션이다. 퀄리티가 높은 데다가 색감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세간에선 야애니가 아니냐는 소리까지 있을 정도였다. 원작은 현재 1부를 마치고 2부를 절찬리에 연재중인 만화책이고 곤조의 센스 덕분에 원작보다 낫다고 평가가 되고 있다. 1화에선 팬티가 분당 한번씩 나올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

3. 간단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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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노 츠쿠네'가 처음 요카이 학원으로 향할때 마주친 미인인 '아카시아 모카'의 정체는 뱀파이어였다. 츠쿠네는 모카와 처음으로 만나고 피를 빨릴 정도로(?) 친한 친구가 된다. 츠쿠네는 모카에게 자신이 인간임을 밝히고 인간세상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인간이든 요괴이든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결국 요카이 학원에 남아 모카와 함께 생활하게 된다. 모카의 목에 걸려있는 로자리오를 츠쿠네만이 풀 수 있고 그 로자리오를 풀게 되면 모카는 진정한 S급의 대요괴 뱀파이어로 각성하게 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거의 매화 다른 요괴들과 갈등을 빚으며 츠쿠네가 로자리오를 툭 치기만 하면 모카가 뱀파이어로 변해 걷어차버리는게 주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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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카의 첫 사랑의 라이벌 '쿠로노 쿠로무'는 서큐버스로 요카이 학원의 하렘화를 꿈꾸며 방해인 모카를 무너뜨리기 위해 츠쿠네를 노린다. 커다란 가슴과 매혹안(참)으로 츠쿠네를 유혹해 모카와 츠쿠네의 사이를 갈라놓지만 츠쿠네가 참을 깨고 정신을 차린 사이 모카에게 구출을 받는다. 뱀파이어가 된 모카에게 죽임을 받으려 할 때 자신을 지켜준 츠쿠네에게 반해서 츠쿠네를 '운명의 상대'로 정하고 시시때때마다 츠쿠네에게 붙어다닌다. 가장 끈질긴 모카와의 사랑의 라이벌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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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나이에 고등학교로 들어온 '센도 유카리'는 아카시아 모카를 흠모하고 있었다. 유카리는 어린 마녀로 다른 학생들에게 마법으로 골탕을 먹이며 지내는데 그것때문에 다른 학생들은 유카리를 따돌리게 된다. 성질 나쁜 학급 반장무리에게 걸려 위기에 처한 유카리를 모카 일행이 도와주게 되고 몸을 던져 자신을 구해준 츠쿠네에게 반하게 되고 결국 츠쿠네에게 붙어다니는 인물이 한명 더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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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츠쿠네와 모카, 쿠로무, 유카리는 다같이 신문부에서 활동하기로 결정하고 그곳에서 2학년 부장인 '모리오카 긴에이'를 만난다. 긴에이의 정체는 속도라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대 요괴 웨어울프이고 그 속도를 장점으로 삼아 여기저기 여자 탈의실을 도촬하는 일만 일삼고 있다. 츠쿠네에게 덤탱이를 씌우려다 쿠로무와 유카리의 맹추리에 의해 들통나고 혼이 나게 된다. 평소에도 부활동은 안하고 도촬만 하러 다니는 유령부원 신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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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카이 신문에 나온 츠쿠네의 기사를 보고 관심을 보인 '시라유키 미조레'. 쿨데레 스타일로 제법 인기가 있는 편일까? 미조레는 설녀로 츠쿠네의 기사에 고독함이 묻어있는 걸 느끼고 공감하게 된다. 그리고 나아가 츠쿠네를 자기만의 것으로 하기 위해 강하게 접근하지만 모카 일행에게 저지당한다. 다시 외톨이가 된 미조레는 체육선생에게 습격을 당할뻔하고 체육선생을 중환자로 만들어버리지만 오히려 누명이 씌워지게 된다. 츠쿠네까지 자신을 의심한다고 생각한 미조레는 강하게 반발하지만 츠쿠네가 친구가 되주겠다는 말 한마디에 마음이 녹아내린다. 미조레는 같이 신문부 활동을 하긴 하지만 보통 숨어있다가 몰래 다가오는 등 츠쿠네 일행을 놀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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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죠 루비'는 신문부가 합숙으로 인간세계의 해안가를 갔을 때 그곳에 있던 해바라기가 피어있는 마녀의 언덕에서 만난 마녀이다. 동지인 유카리를 '주인님의 성'에 데려가려고 하지만 유카리는 츠쿠네를 비롯한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가지 못한다. 루비는 츠쿠네의 모습을 보고 츠쿠네를 해하지만 겨우 상황은 진전된다. 하지만 다시금 마녀의 언덕을 지키기 위해 모카 일행과 싸우게 된다. 그때 츠쿠네는 '주인님'이 있는 성으로 달려가게 되고 그 '주인님'은 사실 오래전에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던 루비는 결국 폭주하게 되고 모카 일행에 의해 마구가 파괴됨으로써 끝이 난다. 루비는 이후 구출이 되 나중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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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안 위원회'는 학원의 질서를 지켜야 하는 본래의 의도와는 다른 강력한 힘을 지난 양아치 집단으로 변모하고 있었다. 츠쿠네 일행은 신문부로서 공안 위원회의 악행을 기사화하려 한다. 알고보니 작년에도 긴에이를 중심으로 이런 활동이 있었지만 공안 위원회한테 저지당했다고 한다. 올해의 공안 위원회에서는 츠쿠네가 인간이라는 심증이 있기 때문에 심문을 하려고 한다. 같은 반에 있던 모카와 쿠로무와 미조레도 강제연행. 고통스러워하는 모카의 모습을 본 츠쿠네는 결국 솔직하게 고백하게 되고 그 사실을 알아버린 일행은 뿔뿔히 흩어지게 된다. 그리고 츠쿠네는 곧 공개처형을 당하게 될 운명에 처한다. 그때 마침 루비가 나타나 모두들의 마음을 이어줘 츠쿠네를 처형에서 구하게 된다. 하지만 공안 위원회의 위원장인 '쿠요'가 앞을 가로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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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요의 정체는 신으로까지 추앙받는다고 전해지는 일본의 대 요괴 '요괴여우'였고 츠쿠네를 한방에 보내버리고 다른 부원들도 처리를 하려고 한다. 모카는 치유력이 강한 뱀파이어의 피를 츠쿠네에게 주입시켜 살리려고 하고 나머지 부원들은 몸을 던져 츠쿠네와 모카를 지켜낸다. 할만큼 한 모카는 쿠요와 대치하지만 전혀 상대가 되지 않는다. 위기의 상황에 갑자기 츠쿠네가 뱀파이어의 피를 활성화시켜 모카를 구하게 되고 그 빈틈을 노려 모카가 쿠요를 처치하기에 이른다. 모카는 로자리오를 다시 장착하고 때마침 결전의 장소에 온 다른 학생들은 쓰러진 쿠요와 상처투성이인 츠쿠네를 보고 누명이 벗겨졌다고 말한다. 츠쿠네의 오해는 풀리고 그들은 다시 즐거운 일상을 보낼 것이다.

4. 개인적인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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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자리오와 뱀파이어'의 마무리는 항상 쪽~

  '로자리오와 뱀파이어'는 전형적인 하렘 스토리에 인간과 요괴라는 설정은 섞은 판타지 학원물이다.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햇갈리는데 상당히 내용이 단순하다. 일상의 생활을 하다가 어떤 사건에 부딫치게 되고 모카가 뱀파이어로 변신해 쳐부수는 단순한 전개로 다소 유치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런 단순한 전개가 더 재미를 이끌어 낼 수도 있다. '로자리오와 뱀파이어'는 개성있는 캐릭터들로 단순한 전개에 멋진 장식을 더했고 그들을 받혀줄만한 충분한 퀄리티를 보장했다고 본다.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까지 본 애니메이션중엔 가장 퀄리티가 높은 작품 중 하나이다.

  '로자리오와 뱀파이어'를 이야기하면서 가장 중요한건 에로도가 상당히 높다는 점이다. 앞서 말했지만 야애니를 방불케 할 정도의 에로씬이 보이는가 하면 완전 H씬만 없지 야애니라고 해도 될 정도로 보는 사람이 흐뭇 여럿 선정적인 장면이 나와 취향에 맞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평범한 연애이야기보단 섹시어필이라던가 개그센스라던가 높이 살 만한 작품이다. 요약하자면 아무 생각 없이 편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5. 그 외
  예상외로 재미있게 본 작품이다. 특히 작화라던가 퀄리티가 높은 편이어서 후반부까지 눈부터 즐거워지니 이 작품은 사실 별로 깎아내릴게 없다. 다만 흔히 말하는 판치라 애니라 무턱대고 추천하기엔 좀 무리가 있는 작품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