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유작 98 리뷰
Furiel
2008. 3. 2. 03:23

이 미연시업계에서는 대부로 불릴만한 'Elf'사의 전성기시절 급생 시리주 후에 나온 일명 '작시리즈'중 하나인 '유작'이다. 일본어로는 이사쿠라고 부르며 1995년에 출시했고 1999년도에 리뉴얼된 게임이 바로 '유작 98'이다. 팬디스크로 '도작'도 나와있다. 팀 Recail's 3rd Home에서 2005년에 한글패치를 배포해줬으니 이 버전은 꽤나 최근처럼 느껴진다. 특이한 점은 '작 시리즈'중 제목이 주인공이 아니라 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 'Elf'사가 전성기인 시절에 이 문화를 접하지도 않았으며 유작도 상당히 늦게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한때 이런 게임으로 이 문화를 접한 사람과는 다소 평의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2. 게임의 특징


3. 세부 리뷰



어째서 진파치가 이사쿠의 말을 들어야 했냐면, 진파치가 도청기를 설치하는걸 이사쿠한테 들킨 것 부터 시작한다. 이사쿠는 진파치의 행동을 알아채고 형제처럼 지내면서 진파치에게 여자들의 사진을 찍게 한다. 그러다가 이사쿠는 진파치의 여자친구인 미유키의 여동생을 데려오라고 시키고 그 상황에서 진파치는 미유키의 여동생을 밀쳐 기절시킨다. 이사쿠는 미유키의 여동생이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죄책감이 들게 만든다. 그리고 이 일을 꾸밀때 진파치를 이용한 셈이다. 미유키의 증언으로 여동생의 사인은 질식사였다는걸 알아채고나서야 진파치는 후회한다.

4. 개인적인 견해

사실 리뷰가 거의 무색한 게임이다. 요즘시대에 맞추려면 '본격 어드벤쳐' 게임으로 실제로 해피엔딩을 목표로 한다면 H씬을 하나도 거치지 말아야 한다. 사실 전부 다 구해놔야한다는 조건때문에 힘겨웠다.
위에도 썼지만 게임의 난이도는 쉬운 편은 아니다. 엄청난 삽질과 갖은 수단을 써봐야하며 초반에 일정 조건을 맞춰두지 않으면 결국 배드엔딩으로 빠지는 둥 약간 힘든 게임이다. 사실 그만큼 즐길 수 있다는 거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보고, 한두명 놓쳐도 그냥 해피엔딩으로 이어졌었다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진짜 언제 없어졌는지도 모를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공략집 없이 해피엔딩 보려면 진땀뺀다.
최근 '비주얼 노벨'이나 '내용 따라가기식 어드벤쳐'와는 다른 '본격 어드벤쳐'로서 옛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그에 맞춘 작화와 분위기에 맞는 음악도 적절했다. 작화수준이 나쁘다기보단 신기했다. 눈이 계속 깜빡거리고 스탠딩 CG 여기저기 눌러서 설명 볼 수 있고 팬티같은건 확대한다던가 이건 엘프사의 간판거리 아니던가?
다른 작시리즈와는 달리 여기서는 제목이 주인공이 아닌 적으로 나온다. 흔히 공포물에서는 공포의 존재를 제목으로 쓰곤 하는데 그런 효과를 내지 않았을까? 이사쿠는 교내에서 상당히 평이 낮은 변태중년으로 찍힌 자로서 복수의 일념으로 이런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사람이 원망이 깊으면 이런 일도 벌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사실 내용을 생각해보면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애초에 이사쿠가 정상으로 보이지도 않으니 그야말로 싸이코틱한 계기라고나 할까? 물론 이사쿠가 히로인들을 능욕하는 장면을 비디오로 만들어 생존자들에게 보여주는 참신함은 하나 칭찬해줄만 하다. 그리고 여러 암호들을 만들어낸 두뇌도 있고 말이다.
내 또래에도 이런 문화를 접할때 작시리즈로 입문하는 얘들이 있을 정도로 여전히 사랑받는 에로게다. 흔히 '모에'라는 요소가 확립하기 전 '섹스'라는 코드를 이용한 에로게로서는 이정도면 성공적인 게임이 아닐까? 해피엔딩을 보고나서 CG를 모으기위해 억지로 친구들을 버리고 비디오를 찾아헤멜때를 생각하면 좀 이상하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재미도 있어야 게임이겠지?
5. 그 외
사실상 유명한 게임이고 거의 내 감상에 대한 부분만 적은 것 같다. 게임도 특별히 내용이 없는 '본격 어드벤쳐'게임이라 글로 쓰는것보단 직접 플레이하면서 암호를 풀어나가면서 탈출을 해봐야 느끼는 재미라서 그런지 지금껏 리뷰한 거와는 성격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