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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세토의 신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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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바로 '세토의 신부'. 오랜만에 나온 GONZO의 역작이다.(Avex, AIC와 함께) 처음엔 수상한 제목때문에 안보다가 하도 사람들이 추천하길래 본 애니다. 하지만 꽤 매력적인 애니다. 럭키스타와 같은 요일에 나온 터라 럭키스타로 눈을 풀어준 후 세토를 즐기는게 월요일의 낙이였으니 말이다. 26화 완결로 내가 4월달부터 달리기 시작한 애니메이션들이 세토를 끝으로 브레이크가 걸렸다. 당분간은 좀 쉬어야지.

2. 애니메이션의 재미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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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재미있는 점이라면 주인공이 바로 '인어'라는 점이다. 마치 '인어공주'가 떠오르는가? 인어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은 몇개 있긴 했지만 이 인어라는게 좀 독특하다보니 참신하게 느껴진다. '세토의 신부'는 바로 이 인어인 '세토 산'을 가리키는 말이다. 산이 주인공인 '미치시오 나가스미'를 구해줌으로써 이야기는 시작된다. 산은 나가스미를 구해주지만 나가스미가 인어의 정체를 보고 말아서 어쩔 수 없이 나가스미는 책임을 저야 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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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또 재미있는 부분이 나온다. 바로 세토 집안은 '야쿠자' 집안이라는 설정인데.. 그로 인해 야쿠자와 관련된 개그가 여럿 나온다. 이미 일본에선 한 장르로 치부되는 야쿠자 장르라고 할까? 보면 볼수록 야쿠자같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그런 것도 또하나의 재미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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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라 쓰고 인협이라 읽는다!' 산이 자신의 참된 도리를 이야기 할때마다 나오는 패턴이다. ~라 쓰고 ~라 읽는다.. 라는건 일본어를 알지 못하면 이해하기 힘든거라고 생각한다. 일단 나도 이해를 하지 못하니까.. 그리고 흘러나오는 노래..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저 모습과 잘어울리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하여튼 이 장면은 산을 가장 딱부러지게 묘사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렇게 절도가 넘치는 산이지만 평소에는 덜렁대고 눈치가 없다는게 매력이라면 매력이다.

3. 간단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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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스미를 구해준 산은 인어의 법칙에 따라 죽을 위기에 처해졌다. 그러나 좋은 해결책이 있었다. 바로 나가스미와 산이 결혼해 가족이 되면 된다는 것. 산을 광적으로 아끼는 아버지 '세토 고자부로'와 대면하면서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결국 산을 인어 신부로 맞게 된다. 하지만 그 일이 순탄치는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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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산을 신부로 맞이하고 세토우치에서 고생을 하다 자기 집으로 데려온 나가스미. 하지만 그게 끝은 아니었다. 나가스미와 산이 다닐 중학교에 산의 부모를 포함한 세토우치 파가 교사로 들어온 것이다. 산을 삣긴 고자부로의 위험에 매일매일 노출되어야 하는 나가스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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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캐릭터 이소노 제 8중학교 귀신잡는 풍기위원 '제니가타 마와리'다. 불의를 보면 용서하지 않고 달려드는 경시총감의 딸. 직종에 있어선 산의 천적이겠지만 둘은 정의감이 넘치는 닮은꼴. 나가스미를 좋아하는듯 하다. 산의 정체가 수상한 마와리는 산에게 들러붙다 인어의 모습을 발견하지만 너무 집요하게 밀고나간 자신을 탓하며 잊는다. 주로 하는 입버릇은 "이 마와리가 ~의 룰을 가르쳐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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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산의 라이벌인 '에도마에 루나'. 에도마에 파 두목의 딸로 아버지의 기업을 통해 아이돌 스타로 활약을 하고 있다. 산과는 어릴적부터 친구이고 야쿠자의 모임에서 노래자랑에 산에게 진걸 한으로 간직해 산과 경쟁을 한다. 이런 루나가 나가스미의 집에서 살게 되서 나가스미는 한 집에 여자인어 두명이 살게 되는 것이다. 루나는 나가스미를 하인이라고 부려먹지만 나가스미에게 마음이 있나보다. 아이돌의 모습과 평상시의 모습이 다른 이중인격이 특징. 학교에서는 이미 산파와 루나파로 나뉘어져있다. 아무튼 이 엄창난 둘을 가지고(?) 있는 나가스미는 행복한 놈이다. 육체적으론 좀 괴롭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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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와 재벌의 장남인 '미카와 카이'. 어릴 적 만난 산을 좋아해서 중학교까지 쫗아왔다. 그에게 나가스미는 눈엣가시일뿐. 범고래족의 후손으로 뛰어난 재력가이지만 밝고 넓은 곳을 싫어한다. 그래서 그의 외출복은 항상 우주복으로 중무장. 나가스미의 친구인 사루를 심복으로 삼았다. 나가스미와 투닥거리기도 하지만 좋은 친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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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후반부에 등장하는 '시라누이 아케노'. 인어시험관이자 견습 검사이다. 산을 포함한 이소노 중학교에 있는 인어들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찾아왔다. 인어가 인관가 어울려 사는 시대에서 인어가 정체를 숨기고 인간과 잘 살고 있나를 시험하며 만약 인어의 정체가 들킬 우려가 있는 자라면 실격시켜서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주로 하는 대사는 "흐트려졌군." 감독관답게 깐깐한 상격을 지녔다.

아케노는 '미나모토 요시오'라는 인어귀족의 아래에 있는데 이 요시오가 산이 마음에 들어서 아케노에게 산을 데려오라고 시킨다. 결국 산은 요시오의 별장에 불려가는데.. 나가스미는 카이와 루나의 도움으로 별장으로 쳐들어가고 아케노도 이런 나가스미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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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해하려는 요시오를 보자 분노하는 나가스미. 인어이 노래 없이도 엄청난 힘을 퍼부으게 된다. 결국 요시오를 떡으로 만들어버리고 다시 산과 사랑을 약속한다. 그리고 나가스미는 산이 원하는 이상향의 남자가 되었다. 산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남자답고 듬직한 모습이로 말이다.

4. 개인적인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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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토의 신부는 평범한 러브코미디물에 인어의 판타지 + 야쿠자 장르를 섞은 독창적인 애니메이션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오버액션이 많이 보이는데 그게 억지웃음이 아닌 수수한 재미를 안겨다주는게 매력인듯 하다. 마치 노래의 코러스처럼 들려오는 개그 중간중간의 외침도 묘미라고도 할 수 있다. 보면 즐거워지는 애니라고나 할까? 오랜만에 괜찮은 작품이 나온 것 같다.

5. 그 외
세토의 신부를 마지막으로 9월달에 인기 애니메이션이 대거 종방했다.(세토의 신부는 10월 1일) 그리고 다들 10월 신작을 기대하고는 있는데.. 10월달에 딱히 땡기는게 없어서.. 잘 모르겠다. 좀 쉬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