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수많은 애니메이션중에서도 많은 양을 차지하는게 바로 연애학원물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꽤 오래전부터 제작되온 장르다보니 각자 제작사마다 특유의 연애라인을 구축하는 일이 많다. 단적인 예로는 오버플로의 '스쿨 데이즈'라는 작품처럼 막장전개라던지 뭐 그런거? 이 작품은 J.C.Staff중에서도 '허니와 클로버'나 '노다메 칸타빌레'로 유명한 팀이라서 꽤 괜찮은 분위기를 내겠다라고 생각되온 작품이고 원작 게임도 전연령가의 따뜻한 사랑이야기로 주목을 받았다.
2. 애니메이션의 재미요소
이 작품은 추천을 받아 보게 되었는데 그것도 '캐릭터'가 아닌 '내용전개'가 그 이유였다. 하렘물이든 러브코미디든 평범한 연애든 가장 중요한 남자주인공은 보통 한명으로 고정되어 있는 반면에 '키미키스'는 두 남자주인공이 나오면서 '대립'이 아닌 '독립'의 형탤르 띄고 있는 셈이다. 즉 애니메이션 두편을 한꺼번에 즐기게 되는 느낌을 받는다. 한번 더 꼬면 재밌을지도 모르겠지만 두 남자 주인공간의 '그녀'들은 서로 엮이는 점이 없다.
'사나다 코이치'는 과거의 연인과 현재의 연인 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되고 '아이하라 카즈키'는 갑작스런 연인과 사이졶은 연인 사이에 갈등을 겪게 된다. 그것에 이어서 '미즈사와 마오'도 역시 과거의 연인과 현재의 연인사이에 갈등을 겪는듯 했으나 먼저 결심을 하게 되고 그 점이 코이치에게 영항을 많이 준 셈이다. 자세한건 본문에 쓰도록 하겠다.
3. 간단한 리뷰
어릴 적 소꿉친구였던 '사나다 코이치'와 '아이하라 카즈키' 그리고 '미즈사와 마오'의 재회. 마오는 프랑스로 유학을 갔다 일본 고등학교를 다니고 싶다고 해서 혼자 일본으로 오게 된다. 그리고 어릴 적부터 지낸 코이치의 집에서 머무르게 된다. 즉, 코이치는 마오와 한 지붕에 산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코이치는 작년부터 서로 의식을 하고 있었던 상대인
'호시노 유미'와 같은 반이 되면서 여전히 두근거리는 학교생활을 지낸다. 소설가가 꿈인 다소 내성적인 성격의 코이치와 그 못지 않게 내성적인 성격인 유미는 서로 겉돌기만 할 뿐이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보다못한 마오는 유미에게 적극적으로 나서서 둘을 연결시켜주는데 성공하게 된다. '의식을 하던 사이'에서 '서로 사랑을 하는 사이'로 발전됨에 따라 둘은 서로의 영향으로 조금씩 적극적으로 변해간다.
이들이 다니는 학교에는
'후타미 에리코'라는 천재소녀가 있다. 천재라고 불리우고 있지만 보통 일엔 흥미가 없다는듯이 수업도 빠지고 자주 혼자 있는다. 카즈키는 우연히 이과실에서 날아온 0점짜리 종이비행기를 얻었고 이과실로 올라가서 에리코의 존재를 확인했다. 귀찮아서 풀지 않은 자신의 시험지를 끝까지 건내주려는 카즈키의 모습을 보고 호기심이 생긴 에리코는 '실험'이라는 명목아래 키스를 하기 시작한다. 사람을 좋아한다는 감정을 알고싶었던 에리코였지만 싫증이 났어도 끈질긴 카즈키때문에 계속하게 된다.
갓 전학온 3학년생인 마오는 다들 한창 수험준비로 바쁜데도 불구하고 진학엔 관심이 없고 타인에게 냉정하게 구는
'카이 에이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라이브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색소폰을 진지하게 연주하는 에이지의 모습을 보고 이끌려 둘은 사귀는 사이가 될 듯도 했지만, 마오는 에이지와 만나면서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잊고 있던 코이치와의 사랑에 도화선을 지피는 사건이 된다.
'사키노 아스카'는 카즈키와 같은 축구부원으로 매일 빼먹는 카즈키와는 다르게 학교 축구부의 에이스일 정도로 훌륭한 선수이다. 다만 여자라서 공식 경기엔 출전 못한다는 열등감도 가지고 있다. 축구선수인만큼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열심이며 카즈키를 봐줄 수가 없어서 매일 아침연습을 시킨다. 후타미와의 갈등을 겪고나서 카즈키에 대한 질투와 사랑이 조금씩 피어난다.
'히이라기 아키라'를 중심으로 모인 영화연구부의 활동이 이제 시작된다. 코이치와 유미가 협력해서 대본을 짜고 주연은 코이치와 마오로 결정된다. 영화연구부는 오는 축제때까지 러브스토리 한편을 상영할 예정이라 급하게 사람을 모아 여름방학에 영화를 찍기 시작한다.
'시죠 미츠키'가 촬영장소를 제공해주는 등 여러 도움 끝에 영화는 성공리에 촬영되고 있지만 이 영화의 내용은 마치 코이치와 마오 사이의 관계를 그린 듯한 영화이다. 그 때문에 코이치와 마오 사이의 감정은 조금씩 진해져갈지도 모르겠다.
영화촬영이 시작될 쯤에 유미는 코이치에게 자신이 축제가 끝나면 전학을 간다는 폭탄선언을 하게 된다. 이제서야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 코이치와 유미는 떨어지기 싫어서 전학가서도 만나겠다는 약속을 한다. 이 둘을 연결시켜준 마오는 코이치를 유미에게 맡기지만 한편으로는 다시 싹튼 사랑의 감정때문에 마음에 갈등을 겪게 된다. 결국 에이지와는 더이상 인연을 가지지 않고 모든 것을 정리하기 위해 이사까지 가기로 결심한다.
확증은 없지만 카즈키와 에리코의 사이를 의심하던 아스카는 카즈키의 통화에서 '실험'이라는 단어를 알아채고 에리코와 만나 한바탕 벌인다. '실험'이라는 명목아래 키스를 하고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는 것을 그저 실험이라 여기며 카즈키와 지내는 에리코를 보고 아스카는 화를 내고 에리코는 그 말을 듣고 역시 이 실험은 의미가 없다는걸 깨닫고 카즈키완 없던 관계로 돌아가려고 한다. 하지만 카즈키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게 된다.
축제에서 아스카가 카즈키에 대한 감정을 눈치챈 에리코는 이번에야말로 카즈키와 멀어지려고 하지만 아스카의 설득으로 카즈키는 애매한 감정이 아닌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바로잡고 끝까지 에리코를 찾아낸다. 몇번이고 카즈키를 피한 에리코는 그래도 자신을 계속 찾아내주는 카즈키에게 마음을 주게 되고 둘은 드디어 서로에게 고백을 하고 진정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다.
축제에서 쓸쓸한 눈빛의 마오를 발견한 사나다는 자신의 마음 속의 감정을 결국 받아들여 단호하게 유미와 헤어지고 한걸음에 달려가 마오의 앞에 선다. 마침내 결심한 사나다는 솔직한 마음으로 마오에게 고백을 하고 마오도 코이치에게 고백을 함으로써 그동안 겉돌았던 둘의 사랑이 결실을 맺게 된다.
4. 개인적인 견해
막바지에 보여주는 아키라와
'쿠류 메구미' 커플?
흔히 연애물은 두가지로 나뉜다. 러브코미디물과 순수연애물. 물론 두 장르로 나눈다는 발상 자체가 어거지이긴 하지만 확실히 이 작품은 개그로 웃긴다기보단 연애의 갈등이나 상황으로 재미를 주는 후자에 가깝다. 가장 처음 독립된 메인 주인공이 두명이고 그들 각각이 기본으로 삼각관계를 깔아주는 내용과 그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영화제작이라는 작업을 통해 매끄러운 진행이 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조금은 진부한 이야기지만 기본적인 사랑이야기의 틀이라면 발단-전개-절정-결말의 전형적인 구성단계를 취하기 마련이다. 가장 안전하면서도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방식인데 순수연애물로서는 이 작품은 잘된 축에 속한다. 코미디가 없는건 아니지만 갈등의 전개를 보고 재미를 느낀 작품은 몇 안된다.
제목에서도 언급되는 이 '키스'라는 의미는 이 작품에서도 물론 그러겠지만 사랑을 함에 있어서의 '증표'가 되는 셈일까? '카즈키'의 시점에서는 '키스'가 사랑의 시작이자 끝으로 맺어짐으로써, '코이치'의 시점에서는 '키스'가 진실된 감정을 증푝시킴으로써 사랑의 증표임을 증명했다.
생각해보면 주인공을 둘로 놓고 둘은 충분히 다른 점을 보여줬다. '카즈키'의 시점에서는 카즈키가 끈질기게 일편단심 에리코를 쫓아가는 집요함을 보여준 반면에 '코이치'는 반했던 유미와 추억속의 마오와 저울질을 하는 약간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둘의 차이점을 비교하는것도 또 하나의 재미라고 할 수 있겠지? 사실 '코이치'가 마오에 대한 감정이 쌓이기까지의 복선이 너무 약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현재 키미키스에 대해 오르내리는 말로는 유미 / 마오파로 나뉘어졌다고 생각한다. 이래서 우유부단한건 안좋다. 그나마 2쿨이라서 천천히 깔아줬으니 다행이지 1클로 급하게 끝냈으면 욕을 바가지로 먹을뻔한 위험한 도전이었다. 가뜩이나 07년도 트랜드가 찌질이컨샙이 좀 많았으니..
5. 그 외
보고있던 10월 신작이나 1월 신작이 왕창 종영되기 시작한다. 벌써 밀리기 시작한다. 슬슬 4월 신작을 체크해놔야 할텐데 항상 가던 사이트가 임시게시판으로 운영중이라 정보를 모으기가 쉽지 않다. 애니 보는 수좀 줄여야 좀 여유로운 생활을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