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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2012년 1월 신작 애니메이션 프리뷰

작년에 너무 프리뷰를 밀렸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빠르게 쓰려고 했지만..

방영을 늦게 하는 모 작품때문에 결국 한달 후에나 쓰기 시작했다.

1/4분기라 그렇게 많은 작품을 방영하는건 아니지만 이야깃거리가 꽤 많은 작품이 있기에 쓰면서도 기대가 된다.


월요일


제목 : 아쿠에리온 EVOL

제작사 : 에이트 비트 | 사테라이트

장르 : SF | 판타지

대표성우 : 카지 유우키, 카야노 아이, 하나자와 카나, 스즈무라 켄이치, 후지와라 케이지, 탄게 사쿠라, 토리우미 코스케, 나미카와 다이스케, 후지무라 아유미, 나카지마 메구미, 스와베 쥰이치, 우치야마 코우키, 나카무라 유이치, 후쿠야마 쥰, 타나카 리에 등 

작품소개 : 2005년 카와모리 쇼지의 감독으로 제작된 사테라이트의 오리지날 메카 애니메이션인 <창성의 아쿠에리온>이 7년이 지나서야 후속작으로 <아쿠에리온 EVOL>로 돌아왔다. <창성의 아쿠에리온>이 그랬듯이 SF 메카물이면서 아쿠에리온을 구성하는 3인의 감정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는 작품으로 전작과 비슷한 느낌으로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 제작사는 물론 스탭과 성우진도 초호화라서 믿을 수 있는 작품중 하나였다. 전작에서도 보여주었던 개그센스도 여전하기에 마음에 든다. 전작에 존재했던 1만 2천년 전의 신화를 역시 답습해가지만 전작과는 다른 페러렐 월드 형식을 지향하는 듯 하다. 오묘하게 전작 인물들과 비춰지는 캐릭터들도 등장해 전작 팬들에겐 상당히 반가운 느낌이 들 것이다. 상당히 매력적인 메카물이기 때문에 전작을 포함해서 가장 추천하는 애니메이션중에 하나이다.



 
제목 : 윤회의 라그랑제

제작사 : XEBEC

장르 : SF

대표성우 : 이시하라 카오리, 세토 아사미, 카야노 아이, 노토 마미코, 요시노 히로유키나카무라 유이치 

작품소개 : Production I.G의 원작 및 협력으로 제작되는 XEBEC의 오리지날 메카 애니메이션인 <윤회의 라그랑제>는 XEBEC이 오랜만에 SF장르를 다루는 뜻깊은 작품이다. 전체적으로는 밝은 분위기의 정통 메카물에 상당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를 내세워 눈에 띈다.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전개에 있어서 세계관이나 배경에 의문을 남기고 있다. 의문의 기체인 '워크스'를 노리는 적과 영문도 모르고 맞서 싸우는 주인공 쿄노 마도카(CV : 이시하라 카오리)와 시청자의 입장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윤회의 라그랑제>는 주인공인 마도카조차 모르고 있는 싸움의 배경과 원인을 천천히 풀어주는 식의 전개가 될 것 같다. 작품 자체는 가벼운 느낌의 메카물이라 접하기에 어렵지 않다. 재미가 있을지는 더욱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까지는 특별히 눈에 띄는 애니메이션은 아니다.


화요일

 
제목 : Another

제작사 : P.A.Works

장르 : 미스테리 | 호러

대표성우 : 아베 아츠시, 타카모리 나츠미, 마에노 토모야키, 요네자와 마도카, 이치키 미츠히로 등

작품소개 : 카도카와쇼텐의 문예잡지 '야생시대'에서 연재된 아야츠지 유키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Another>는 조금 이르게 찾아온 본격 미스테리 호러 애니메이션이다. 국내에도 소설이 정발되어서 이미 원작을 접한 사람도 어느정도 된다. 26년 전, 요미야마 북중학교의 3학년 3반에는 교내에서 인기인인 미사키가 있었는데 사고로 죽어버렸다. 하지만 3학년 3반 학생들은 미사키가 살아있는 것처럼 행동했고 졸업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리고 현재로 돌아와 요미야마 북중학교의 3학년 3반에 사카키바라 코이치(CV : 아베 아츠시)가 전학을 오면서 <Another>는 시작된다. 미스테리 형식의 작품이기 때문에 결정적인 네타를 당하면 작품의 재미를 반감시키기에 내용에 대해서는 서술하지 않겠다. 하지만 뛰어난 제작을 선보이는 P.A.Works의 제작에 유명한 작가인 아야츠지 유키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Another>는 확실히 기대되는 작품 1순위이다. 조금 특별한 미스테리 작품을 겪고 싶다면 <Another>를 강력 추천한다. <Another>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일요일 01시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

제작사 : J.C.Staff

장르 : 드라마 | 로맨스

대표성우 : 토마츠 하루카, 시마자키 노부하라, 이시하라 카오리, 오기하라 히데키, 아스미 카나, 타무라 유카리 등

작품소개 : 2011년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들은 아직 모른다>로 성공리에 신고식을 마친 감독 나가이 타츠유키의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인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는 황당한 만남에서 시작되는 연애 스토리를 지향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스탭진만으로도 상당히 화려한데 단연 2011년 최고의 애니메이션중 하나로 손꼽히는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들은 아직 모른다>의 나가이 타츠유키가 감독을 맡았고 <오네가이 시리즈>로 알려진 쿠로다 요스케가 각본을 잡아 꽤 그리운 느낌이 드는 구성이다. 그때문에 캐릭터가 오네가이 시리즈와 비슷하게 보이는 거일수도 있겠다. 우주인인 타카츠키 이치카(CV : 토마츠 하루카)가 지구로 불시착하며 키리시마 카이토(CV : 시마자키 노부하라)와 충돌하는 황당한 만남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부활동의 일환으로 여름방학동안 영화를 찍으면서 생기는 풋풋한 로맨스를 주로 담고 있다. 캐릭터의 속마음이 눈에 띄게 잘 나타나 있어서 보는 내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누구나 부담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러브 코미디를 바란다면 이 작품을 가장 추천한다.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금요일 00시 30분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남자고교생의 일상


제작사 : 선라이즈

장르 : 코미디 | 학원물

대표성우 : 이리노 미유, 스기타 토모카즈, 스즈무라 켄이치, 히카사 요코, 유우키 아오이, 타카가기 아야히, 나미카와 다이스케, 오노 유우키, 야스모토 히로키, 이시다 아키라, 코바야시 유우, 사이토 치와, 유카나, 코시미즈 아미, 하야미즈 리사, 후쿠야마 쥰, 카지 유우키 등

작품소개 : 스퀘어 에닉스의 '강강 온라인'에서 인기리에 연재중인 야마부치 야스노부의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남자고교생의 일상>은 제목 그대로 남자 고등학생의 일상을 코믹하게 그리고 있는 코미디 애니메이션이다. <은혼>으로 유명한 선라이즈 제 5 스튜디오의 제작이라 작품의 성격과도 상당히 어울린다. <남자고교생의 일상>은 제목 그대로 평범한 남자 고등학생의 일상을 아주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 다양한 패러디나 코믹한 요소들이 가득 차 있고 그를 뒷받침해주는 성우들의 연기도 상당하다. 순수하게 코미디만을 지향하는 작품으로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외전격으로 나오는 아가씨의 이상이나 여고생의 이상도 상당한 볼거리이다. 원작 자체가 센스가 좋았지만 그것을 더욱 뒷받침해줄 선라이즈 제 5 스튜디오이기에 이번 분기 최고의 코미디 애니메이션은 단연 <남자고교생의 일상>을 꼽겠다. <남자고교생의 일상>은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금요일 23시 30분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아빠 말 좀 들어라!

제작사 : feel.

장르 : 코미디 | 드라마

대표성우 : 하타노 와타루, 우에사카 스미레, 키타무라 에리, 호리에 유이, 이가라시 히로미, 오노 다이스케 등

작품소개 : 앞서 애니화된 소설 <길 잃은 고양이 오버런>의 작가인 마츠 토모히로의 후속작으로 슈퍼대쉬문고에서 발간중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아빠 말 좀 들어라!>는 모종의 이유로 세 조카의 보호자가 된 세가와 유타(CV : 하타노 와타루)의 일상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세 조카는 유타의 누나인 타카나시 유리(CV : 오오하라 사야카)의 딸인데 전부 배다른 자매라는 충격적인 배경이 깔려있다. 부모님이 행방불명되어 세 자매는 각각 다른 집안으로 떨어지게 되었는데 가족끼리 함께 있게 해주고 싶어한 유타가 세 자매를 한꺼번에 집으로 데려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작을 생각해보면 따뜻한 드라마보다는 재미있는 해프닝 위주로 전개를 해나갈 것 같고 캐릭터성도 충실해서 여러모로 볼거리는 존재한다. <아빠 말 좀 들어라!>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토요일 14시에 방영하고 있다.



금요일


제목 : 블랙★록 슈터

제작사 : Ordet

장르 : 학원물 | 판타지 | 미스테리

대표성우 : 하나자와 카나, 사와시로 미유키, 아스미 카나, 키타무라 에리, 노토 마미코, 누마쿠라 마나미 등

작품소개 : 2007년, 'huke'의 일러스트에 'Supercell'의 'ryo'가 '보컬로이드2 하츠네 미쿠'로 노래를 만들면서 시작된 <블랙★록 슈터>가 2010년 7월 OVA에 이어 이번 분기에 TVA로 방영하기 시작했다. 이 바닥에서는 이제 다른쪽으로 유명해진 '야마모토 유카타'의 검수때문에 더욱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OVA <블랙★록 슈터>와 마찬가지로 <블랙★록 슈터>는 두개의 세계가 마치 평행세계처럼 나뉘어 있다. 이를테면 블랙★록 슈터는 현실 세계에서 쿠로이 마토(CV : 하나자와 카나)가 되는 셈이다. OVA에서나 TVA에서나 아직까지 특별한 배경을 설명해준 적이 없고 실질적인 스토리텔링은 오리지날이기 때문에 앞으로 내용을 어떻게 진행을 할 지가 기대된다. 8화라는 어중간한 화수를 가지고 있고 OVA와 비교하면 TVA의 퀄리티가 높지 않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작품이다. 게다가 야마칸 스타일의 난해한 전개방식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어지간한 애정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 보기 힘들 수도 있겠다. 아직 1화밖에 보지 못했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본다. <블랙★록 슈터>는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토요일 12시 30분에 방영할 예정이다.




제목 : 아마가미 SS+

제작사 : AIC | TBS

장르 : 로맨스 | 학원물

대표성우 : 마에노 토모야키, 나즈카 카오리, 신타니 료코, 유카나, 콘노 히로미, 사토 리나, 이토 시즈카 등

작품소개 : 엔터브레인의 인기 게임인 <아마가미>를 원작으로 하는 <아마가미 SS>가 2010년 7월부터 9월까지 총 24화(+특전 2화)로 1기를 방영했고 이번 분기에 <아마가미 SS+>로 다시 찾아왔다. <아마가미 SS>는 히로인마다 4화를 썼지만 <아마가미 SS+>는 2화씩 배정되었다. 또 <아마가미 SS>는 모리시마 하루카(CV : 이토 시즈카)부터 시작했지만 <아마가미 SS+>는 아야츠지 츠카사(CV : 나즈카 카오리)부터 시작하며 전작과 역순으로 진행하는 독특한 방식을 취했다. <아마가미 SS>가 본편이라면 <아마가미 SS+>는 본편의 후일담, 게임 용어로는 팬디스크라고 생각하는게 가장 정확하겠다. 타치바나 쥰이치(CV : 마에노 토모야키)의 신사력은 여전하며 전작에서 부족했을, 혹은 더욱 욕심이 나는 에피소드를 하나씩 추가해서 전작 팬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해 줄 것이다. <아마가미 SS+>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금요일 18시 30분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이누X보쿠 시크릿 서비스

제작사 : 데이비드 프로덕션 | 마이니치 방송

장르 : 판타지 | 드라마 | 로맨스

대표성우 : 히다카 리나, 나카무라 유이치, 히카사 요코, 하나자와 카나, 스기타 토모카즈, 미야노 마모루 등

작품소개 : 스퀘어 에닉스의 '월간 강강 JOKER'에서 연재중인 후지와라 코코아의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이누X보쿠 시크릿 서비스>는 반은 인간이고 반은 요괴인 '선조회귀'들간의 일상과 로맨스를 그리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국내에서는 애니화에 힘입어 정발이 되어서 인지도는 막 생겨난 수준이다. 여성 작가이다보니 작품의 분위기가 여성향에 가깝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치우친 색깔은 보이지 않고 오히려 귀여운 캐릭터를 내세워 남성들도 끌어들이고 있다. '시크릿 서비스'라는 시스템 덕분에 집사물이 될 수도 있고 '선조회귀'라는 특이한 설정때문에 퓨전 판타지물로도 볼 수 있다. 여담으로 주인공인 시라키인 리리치요(CV : 히다카 리나)의 모습이 <WORKING!!>의 야마다 아오이(CV : 히로하시 료)와 닮아서 저번 분기 <건담 AGE>의 유린 유셀(CV : 하야미 사오리)에 이은 '야마다캐'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싶다. <이누X보쿠 시크릿 서비스>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토요일 19시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킬미 베이비

제작사 : J.C.Staff

장르 : 코미디 | 학원물

대표성우 : 타무라 무츠미, 아카사키 치나츠, 타카베 아이, 쿠기미야 리에, 아라이 사토미 등

작품소개 : 호분샤의 '망가타임 키라라 캐럿'에서 연재중인 카즈호의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킬미 베이비>는 평범한 고등학생의 일상을 담고 있는 코미디 애니메이션이다. <킬미 베이비>에는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인 오리베 야스나(CV : 타무라 무츠미)의 친구인 소냐(CV : 아카사키 치나츠)의 정체는 현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암살자! 라는 황당한 배경이 깔려있다. 소냐 말고도 암살자가 등장하거나 닌자인 고시리 아기리(CV : 타카베 아이)도 등장하는 등 비정상적인 인물이 등장하지만 실상으로는 야스나와 소냐의 평범한 일상 만담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실질적으로는 야스나와 소냐의 2인 체제이기 때문에 큰 재미를 이끌기엔 다소 부족한 부분도 보인다. 유독 이번 분기에 다작으로 무리를 하는 J.C.Staff의 제작이고 메인 캐릭터가 비교적 신인 성우를 기용했기 때문에 불안하긴 하지만 특별히 무리하게 담을 부분도 없기 때문에 적당한 퀄리티를 유지하며 이어갈 것 같다. 빵 터지는 재미는 무리지만 귀여운 캐릭터를 내세워 적당히 볼만한 애니메이션으로 평하겠다. <킬미 베이비>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토요일 20시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탐정 오페라 밀키 홈즈 제2막

제작사 : J.C.Staff | 아트랜드

장르 : 코미디 | 판타지

대표성우 : 미모리 스즈코, 토쿠이 소라, 사사키 미코이, 킷타 이즈미, 아케사타 사토미, 키시오 다이스케, 테라시마 타쿠마, 시모노 히로, 난조 요시노, 사와시로 미유키, 신타니 료코, 타무라 유카리 등

작품소개 : 앞서 PSP 게임으로 시작된 부시로드 오리지날 미디어믹스 프로젝트의 일환인 <탐정 오페라 밀키 홈즈>가 2010년 10월부터 12월까지 총 12화(+특전 1화)로 1기를 방영했고 이번 분기에 <탐정 오페라 밀키 홈즈 제2막>으로 다시 돌아왔다.  판매량이 괜찮으면 2기가 나온다고 했는데 의외로 판매량이 많이 나와서 무사히 2기가 방영되었다. 특유의 개그센스와 패러디가 난무하며 방영 당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탐정 오페라 밀키 홈즈>는 2기에 들어서도 여전히 재미있다. 게임과는 다르게 탐정과는 점점 멀어지는 '밀키 홈즈'를 묘사하는 애니메이션 <탐정 오페라 밀키 홈즈>는 2기에 들어서 더욱 답이 없는 밑바닥으로 묘사하고 있다. 1기때보다 더욱 본능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내용 자체는 큰 연결점이 없는 에피소드 형식이라도 캐릭터성을 느끼기 위해서는 1기를 봐야 할 것이다. 최근 보기 힘든 아스트랄 막장 코미디이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고 재미도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제목 : 하이스쿨 DxD

제작사 : TNK

장르 : 판타지 | 로맨스 | 학원물 | 코미디

대표성우 : 카지 유우키, 히카사 요코, 이토 시즈카, 아사쿠라 아즈미, 타케타츠 아야나, 노지마 켄지 등

작품소개 : 후지미 판타지아 문고에서 발간하고 있는 이시부미 이치에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하이스쿨 DxD>는 영문도 모른채 죽임을 당한 효도 잇세이(CV : 카지 유우키) 리아스 그레모리(CV : 히카사 요코)의 권속 악마로 부활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높은 수위때문에 국내에서는 정발이 되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13권까지 나올 예정인 대작이며 기본적으로는 타천사와 악마의 싸움을 그리고 있지만 세계관 자체가 기독교, 켈트 신화, 불교, 심지어 드래곤까지 등장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의 신화가 섞여있다. 소위 말해 판타지로 여겨질만한 대부분의 요소를 넣었다고 보면 되는데 그 덕분에 작품의 분위기가 꽤 장황하고 낡은 느낌이 난다. 참고로 <하이스쿨 DxD>의 DxD는 작중 최강자인 용신 'Dragon of Dragon'의 이니셜을 따왔다고 한다. 이처럼 작품의 스케일 자체가 의외로 굉장한 작품이지만 애니메이션 <하이스쿨 DxD>의 진가는 역시 다양한 서비스씬이 되겠다. 이번 분기에서 잘 안보인 수위 높은 애니메이션의 대표주자가 되겠다. 판타지 애니메이션의 정석대로 전개해가며 심심할때마다 서비스씬이 튀어나오기 때문에 이 점을 노린다면 볼만한 애니메이션이다. <하이스쿨 DxD>는 아침 11시에 할 정도로 건전한 애니메이션이니까!(AT-X 방영시간 기준) <하이스쿨 DxD>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일요일 0시에 방영하고 있다.



토요일


제목 : 제로의 사역마 F

제작사 : J.C.Staff

장르 : 판타지 | 로맨스 | 코미디

대표성우 : 쿠기미야 리에, 히노 사토시, 호리에 유이, 이노쿠치 유카, 카와스미 아야코, 노토 마미코 등

작품소개 : MF문고J의 대표 인기작중 하나인 야마구치 노보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제로의 사역마>가 2006년 7월부터 9월까지 총 13화로 1기를, 2007년 7월부터 9월까지 총 12화로 2기를, 2008년 7월부터 9월까지 총 12화로 3기를 방영하였고 이번 분기에 시리즈를 완결하는 <제로의 사역마 F>로 4기를 방영한다. J.C.Staff는 현재 <작안의 샤나> 시리즈를 완결짓는 <작안의 샤나 F>도 제작중이기 때문에 인기있었던 두 작품의 완결을 이번 분기에 찍을 예정이다. 둘 다 원작 소설도 완결을 향해 달리기 때문에 좋은 타이밍이긴 하지만 <제로의 사역마>의 경우에는 작가인 야마구치 노보루가 투병중이기 때문에 완결은 불투명해졌다. 애니메이션 <제로의 사역마> 시리즈는 2기 후반 ~ 3기를 통해 원작과는 다소 다른 노선을 타며 비난을 당하긴 했는데 4기에는 원작 작가인 야마구치 노보루가 직접 참여했기 때문에 소설과 함께 멋진 마무리를 지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이미 4기까지 나온 시리즈이기 때문에 특별히 거론할 건 없어보인다. <작안의 샤나>와 함께 시리즈의 완결을 지켜보도록 하자. 그러고보니 <제로의 사역마 F>를 포함해서 이번 분기에 J.C.Staff가 제작하는 애니메이션은 6개나 되서 걱정이다. <제로의 사역마 F>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금요일 23시에 방영하고 있다.



일요일


제목 : 니세모노가타리

제작사 : 샤프트

장르 : 미스테리 | 호러 | 판타지

대표성우 : 카미야 히로시, 키타무라 에리, 이구치 유카, 사이토 치와, 카토 에미리, 사와시로 미유키, 하나자와 카나, 호리에 유이, 사카모토 마아야, 미키 신이치로 등

작품소개 : 2009년 최고의 애니메이션이자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샤프트의 <바케모노가타리>에 이어 그의 후속작 격인 니시오 이신 소설 원작의 <니세모노가타리>가 이번 분기에 방영하기 시작했다. <바케모노가타리>는 괴이와 관련된 히로인들과의 만남을 그리고 있다면 <니세모노가타리>는 주인공인 아라라기 코요미(CV : 카미야 히로시)의 동생 아라라기 카렌(CV : 키타무라 에리), 아라라기 츠키히(CV : 이구치 유카)가 괴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성우진은 대부분 동일하나 오시노 시노부(키스숏, CV : 사카모토 마아야)의 성우 변경이 있었다. 본래 시노부의 성우는 히라노 아야였지만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구설수에 오르면서 <바케모노가타리>에서 대사 하나 없었던 시노부는 사카모토 마아야로 변경되어 위화감 없이 진행되고 있다. <니세모노가타리>는 총 11화로 책정되었고 커다란 2개의 에피소드가 있기 때문에 <바케모노가타리>보다는 넉넉하게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바케모노가타리>의 성공 덕택인지는 몰라도 <니세모노가타리>는 어느정도 여유있는 제작을 보여주고 있고 추가 웹 방영같은 비장의 수도 쓰지 않을 예정인듯 하다. 어찌됐든 <니세모노가타리>는 최고의 성공을 보여준 <바케모노가타리>의 후속작으로 이번 분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놓칠 수 없는 애니메이션이다. <니세모노가타리>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토요일 0시 30분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맹렬 우주 해적

제작사 : 사테라이트

장르 : SF 

대표성우 : 코마츠 미카코, 하나자와 카나, 이토 시즈카, 사토 리나, 히카사 요코, 호리에 유이, 후지와라 케이지 등

작품소개 : 사사모토 유이치의 <미니스커트 우주해적>을 원작으로 하는 <맹렬 우주 해적>은 평범한 여고생이었던 카토 마리카(CV : 코마츠 미카코)가 우주 해적선의 선장이 되면서 생기는 모험을 그리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인류가 우주를 개척한 지는 한참 전의 일. 변방 행성인 海明星(우미노아케호시)은 성계연합에서 독립하기 위해 우주해적들이 합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사략선 면허를 주었고 우주해적들은 연합의 배를 침략하며 독립을 도우게 되었다. 그때의 유래로 지금까지 합법적인 우주해적이 존재하며 그중 하나가 작중 등장하는 '벤텐마루'이다. 이번 분기에 사테라이트가 <아쿠에리온 EVOL>과 함께 제작하는 SF물이며 <기동전함 나데시코>로 유명한 감독인 사토 타츠오는 <윤회의 라그랑주> 감독도 겸임하고 있기에 이번 분기에는 SF가 강세인 듯 하다. 정통파 SF보다는 활기찬 주인공을 내세운 SF가 이번 분기에 두 편이나 되니 요모조모 비교하며 볼만한 가치가 있겠다. <맹렬 우주 해적>은 2쿨 예정으로 이제서야 본 궤도에 올라갔기 때문에 재미가 있을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알 것 같다. <맹렬 우주 해적>은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토요일 21시에 방영하고 있다.


총평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용기! 오랜만에 돌아온 하치쿠치 마요이(CV : 카토 에미리)

이번 분기 최고의 화제작은 역시 <니세모노가타리>를 빼놓을 수가 없다. <바케모노가타리>의 큰 성공 후에 나온 후속작이기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고 또 지금까지 상당히 큰 재미를 주고 있다. 그리고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도 2011년 최고의 애니메이션중 하나였던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들은 아직 모른다>로 큰 성공을 거둬들인 감독 나카이 타츠유키의 작품이라 후속작 느낌으로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매 분기마다 나오는 신작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P.A.Works의 <Another>는 조금 이른 호러 미스테리물로서 뛰어난 원작과 P.A.Works의 제작이 합쳐져 상당한 수준의 퀄리티로 진행되고 있어서 역시 가장 큰 기대를 거는 작품이다. 

그런가 하면 이번 분기에 후속작이 상당히 많이 나왔다. 앞서 말한 <니세모노가타리>도 니시오 이신의 '모노가타리' 시리즈의 후속작 격이다. 그리고 7년만의 후속작이 나온 <아쿠에리온 EVOL>은 현재에 맞춘 뛰어난 성우진과 기술력이 더해져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전작의 명성을 얼마나 지킬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그리고 히로인별로 화를 분배한 파격적인 전개를 보여준 <아마가미 SS>의 후속작인 <아마가미 SS+>는 일종의 팬디스크 격으로 전작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되고 있다. 판매량이 좋다면 2기가 제작된다던 <탐정 오페라 밀키 홈즈>는 방영 당시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기 때문인지 무사히 <탐정 오페라 밀키 홈즈 제2막>으로 다시 찾아왔다. 오히려 전작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막장개그로 돌아왔기 때문에 상당히 재미있게 보고 있다. 그리고 어느덧 4기 시리즈까지 와서 마침내 완결을 맞이할 예정인 <제로의 사역마 F>도 빼놓을 수 없다. 지금까지 원작과 다른 노선을 타며 불안했지만 원작 작가도 제작에 참여하기에 뜻깊은 마무리를 지을 예정이라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분기에는 유독 SF 장르의 작품이 눈에 띈다. <아쿠에리온 EVOL>을 시작으로 이와 동시에 사테라이트가 제작중인 <맹렬 우주 해적>과 Production I.G. 원작에 XEBEC 제작인 오리지날 애니메이션 <윤회의 라그랑주>도 눈에 띈다. 특히 뒤의 두 작품은 감독이 <기동전함 나데시코>로 유명한 사토 타츠오이기에 재미는 어느정도 보증된 셈이라 둘 다 놓칠 수 없는 작품이다. 

이 외에도 원작부터 상당히 골때리는 코미디인 <남자고교생의 일상>은 <은혼>으로 유명한 '선라이즈 제 5 스튜디오'가 잡았기에 그 재미가 더욱 상승될 예정이라 원작을 접해본 나로서는 상당히 기대중인 애니메이션이다. 그리고 보컬로이드 관련으로 한때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블랙★록 슈터>는 캐릭터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기대작이지만 요즘 이미지가 안좋은 '야마칸' 검수에 신생 제작사인 'Ordet'의 제작, 그리고 적게 배정된 화수가 걱정이다. <길 잃은 고양이 오버런> 애니화 이후 원작 작가의 후속작인 <아빠 말 좀 들어라!>도 애니화가 되어서 일약 기대작 반열에 올라왔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비교적 생소할 수 있는 <킬미 베이비>, <하이스쿨 DxD>, <이누X보쿠 시크릿 서비스>도 방영되는데 다시 여담을 꺼내면 <이누X보쿠 시크릿 서비스>는 야마다물이기 때문에 야마다리리치요만 믿고 가면 될 것 같다. 

애니플러스에서는 이번 분기에 13작품이나 방영을 따왔다. 이정도면 왠만한 작품들을 다 가져오는 수준이다. 현재 <Fate/Zero>와 <Persona 4 the Animation>의 BD를(<Fate/Zero>는 BD-BOX 1권) 계속 한일동시판매중이다. 개인적으로는 <니세모노가타리>의 BD도 애니플러스가 발매해주었으면 하다. 애니플러스에서 구매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니세모노가타리>를 판다면 싸게 구매를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