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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2012년 7월 신작 애니메이션 프리뷰

집에서 노니까 비교적 쓸 타이밍을 적절하게 잡았다.


여유로울때 밀린걸 빨리 해야 할텐데 그런걸 할 성격이었다면 애초에 밀리지도 않았겠지.


일단 이거나 쓰자.




월요일


제목 : TARI TARI


제작사 : P.A.Works

장르 : 드라마 | 학원물

대표성우 : 타카가기 아야히, 세토 아사미, 하야미 사오리, 시마자키 노부나가, 하나에 나츠키 등

작품소개 : 2011년 방영한 <꽃이 피는 첫걸음> 스탭진이 제작하는 P.A.Works의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인 <TARI TARI>는 고등학교 보통과 3학년 학생들의 '합창부' 활동을 그리고 있는 성장형 애니메이션이다.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으로서 작중 배경인 에노시마 홍보용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갖가지 사연들이 있는 고등학생들의 마지막 여름에 '합창단' 활동이라는 의미있는 음악생활을 시작한다. 주요 스탭진이 동일하다보니 <꽃이 피는 첫걸음>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고 또 그것이 상당한 신뢰로 작용한다. 갖가지 사연들이 얽힌 주인공들의 심리를 상당히 잘 표현했고 개그센스도 상당하다.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이지만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P.A.Works이기 때문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내용도 부담없고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이번 분기 최고의 추천작중 하나.




제목 : 오다 노부나의 야망


제작사 : 매드하우스 | 스튜디오 5조

장르 : 시대물 | 코미디 | 액션

대표성우 : 이토 카나에, 에구치 타쿠야, 카토 에미리, 나바타메 히토미, 후쿠엔 미사토, 마츠사키 레이, 야하기 사유리, 카네다 토모코, 오구라 유이, 노토 마미코, 사쿠라이 타카히로, 무기히토, 미모리 스즈코, 사이가 미츠키 등

작품소개 : GA문고에서 발간하고 있는 카스가 미카게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오다 노부나의 야망>은 우연히 일본 전국 시대로 떨어진 사가라 요시하루(CV : 에구치 타쿠야)오다 노부나(CV : 이토 카나에)의 편으로 들어가 자신의 게임 노하우를 살려 함께 천하를 노리는 타임슬립형 애니메이션이다. 제목 한끗차이때문에 토에이의 게임 <노부나가의 야망 시리즈> 애니화로 알던 사람도 적지 않았다고. 전국시대 영웅인 오다 노부나가를 비롯한 전국 무장을 모에화한 화제작! 이라고 하기엔 앞서 애니화된 <전국 컬렉션>이 있기 때문에(게다가 현재도 방영하고 있기에) 내용으로 승부를 봐야 하겠다. 매드하우스와 스튜디오 5조라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제작사가 뭉쳤고 성우진도 이번 분기에서 손꼽을 정도의 초호화에다가 원작에서부터 작화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의외로 인기가 상당하다. 주인공인 요시하루가 전국 시대 게임의 광팬이라 게임을 언급하는게 꽤나 재미있고 주인공 자체는 무능력하지만 미래를 알고 있는 지식때문에 제법 이고깽 냄새도 풍기는 작품이다. 어찌 됐든 볼거리는 충분한 애니메이션이다. <오다 노부나의 야망>은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수요일 0시 30분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윤회의 라그랑제 season 2


제작사 : XEBEC

장르 : SF | 미스테리

대표성우 : 이시하라 카오리, 세토 아사미, 카야노 아이, 노토 마미코, 카네모토 히사코, 이세 마리야 등

작품소개 : Production I.G의 원작 및 협력으로 제작되는 XEBEC의 오리지날 메카 애니메이션인 <윤회의 라그랑제>가 2012년 1월부터 3월까지 총 12화로 1기를 방영했고 이번 분기에 2기로 돌아왔다. 어떤 의미로는 상당히 괴작이었던 영문을 알 수 없는 작품이었는데 2기에 들어서도 여전하다. 그냥 보기에는 나쁘지 않지만 배경 설명이 불친절하고 전개가 상당히 막장이기 때문에 괜히 장르에 '미스테리'를 붙인게 아니다. 실제로 작중 내용은 쿄노 마도카(CV : 이사하라 카오리)가 조종하는 '워크스 아우라'의 힘을 조정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보통 알고 있는 메카물과는 확연히 다른 전개를 보여준다. 센스가 나쁘지는 않지만 꽤나 답답한 전개때문에 적극 추천할만한 애니메이션은 아니고 적당히 볼만한 애니메이션이다. 




제목 : 인류는 쇠퇴하였습니다


제작사 : AIC ASTA

장르 : 드라마 | 코미디 | 판타지

대표성우 : 나카하라 마이, 이시즈카 운쇼 등

작품소개 : 유명 시나리오라이터 '다나카 로미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인류는 쇠퇴하였습니다>는 현재의 인류 문명이 쇠퇴해버리고 '요정'이라는 신인류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일상을 그리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제법 따뜻한 느낌의 이미지가 주를 이루는 작품이지만 작중 배경은 현재의 인류 문명이 폭삭 망해버린 세기말적 성격을 지니고 있고 그와 동시에 '요정'이라는 신인류의 등장으로 어느정도 판타지 요소도 복합되어있는 동화같은 느낌의 작품이다. 애니메이션화에 앞서 소설 <인류는 쇠퇴하였습니다>는 삽화를 바꿔서 재출판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현재 애니메이션이 이런 작풍이 된 것. 제법 원작 분위기에 맞게 애니메이션이 잘 나왔다는 평가가 많다. 겉보기와는 다르게 상당한 수준의 '블랙 코미디'가 주를 이루는 작품으로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니 어떤 의미로는 '괴작'이라 칭할 만 하겠다. 특유의 오프닝 춤으로도 상당히 화제. 원작에서부터 인기가 보증받는 작품이고 애니메이션 자체도 상당히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이번 분기 최고 기대작중 하나로 꼽을 수 있겠다. 




화요일


제목 : 유루유리♪♪


제작사 : 동화공방

장르 : 코미디 | 학원물

대표성우 : 미카미 시오리, 오오츠보 유카, 츠다 마나미, 오오쿠보 루미, 타케타츠 아야나, 후지타 사키, 토요사키 아키, 카토 에미리, 미모리 스즈코, 고토 사오리, 유우키 아오이, 시라이시 료코 등

작품소개 : '코믹 유리히메'에서 연재중인 나모리의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유루유리>가 2011년 7월부터 10월까지 총 12화로 1기를 방영하였고 이번 분기에 2기인 <유루유리♪♪>로 돌아왔다. 1기를 통해 캐릭터를 확립시켜놨으니 2기에서 열심히 네타를 써먹는다. 여전히 아카자 아카리(CV : 미카미 시오리)를 괴롭히는데 주력하고 가끔씩 미라쿠룽의 장면도 재미나게 그려낸다. <유루유리>는 의외로 엄청난 판매성적을 이뤄냈기에 무사히 2기가 나올 수 있었고 2기 이후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1기가 그랬듯이 2기인 <유루유리♪♪>도 상당히 재미있기에 추천할만한 애니메이션이다.




수요일



제목 : 가난뱅이 신이!

제작사 : 선라이즈

장르 : 코미디 | 판타지 | 드라마

대표성우 : 하나자와 카나, 우치야마 유미, 토마츠 하루카, 칸다 사야카, 우치야마 코우키, 나카 히로시, 카와하라 요시히사, 이노우에 키쿠코, 시모노 히로 등

작품소개 : 점프 스퀘어에 연재중인 스케노 요시아키의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가난뱅이 신이!>는 행복 에너지가 넘치는 사쿠라 이치코(CV : 하나자와 카나)와 넘치는 행복 에너지를 빼앗으려는 가난뱅이 신 빈보다 모미지(CV : 우치야마 유미)의 좌충우돌을 그린 코미디 애니메이션이다. 행복 에너지가 비정상적으로 많은 이치코의 존재는 '부츠메츠 시'의 행복 에너지 균형을 일그러뜨리는데 이르르게 되었고 행복과 불행을 조율하는 신인 가난뱅이 신중 한명인 모미지가 넘치는 행복 에너지를 빼앗아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지만 행복 에너지로 둘러쌓인 이치코를 무너뜨리는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매일 소동이 벌어진다. 선라이즈, 그것도 은혼의 제작진이 많이 참여한게 눈에 띄고 점프 스퀘어 작품에 원작자 자체가 은혼 팬이라 그런지 개그 센스가 약간 닮았다. <가나뱅이 신이!>는 기본적으로 코믹하게 그려지고 있고 상당한 수준의 패러디가 난무한다. 제법 구작부터 꽤 최신의 작품까지 두루 패러디되고 있어 큰 재미를 준다. 성우진도 꽤나 화려하지만 주연, 특히 하나자와 카나가 간만에 막나가는 캐릭을 맡아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용이 부담없이 재미있고 감동도 주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애니메이션중 하나로 꼽겠다. <가난뱅이 신이!>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토요일 00시에 방영하고 있다.




금요일



제목 :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제작사 : feel.

장르 : 판타지 | 로맨스 | 학원물 | 코미디

대표성우 : 시모노 히로, 엔도 아야, 이시하라 카오리, 니시구치 아리사, 후쿠엔 미사토 등

작품소개 : 후지미 판타지아 문고에서 발간중인 타치바나 팡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는 에로한 망상만 할 줄 아는 카가 료스케(CV : 시모노 히로)가 우연히 사신계의 리사라 레스톨(CV : 엔도 아야)과 가계약하면서 생기는 사건들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제목에서부터 노골적인 작품으로 실제로 제법 수위가 높은 애니메이션이다. 사신계라고도 부르는 그림 월드의 주민은 인간계에 있을때 에너지를 상당히 소모하기 때문에 인간과 가계약을 통해 에너지를 받아 활동한다. 에너지는 삶의 원동력이 결정화된 것으로 주인공인 료스케는 에로한 생각이 곧 에너지인 셈. 그 덕에 매일같이 에로한 생각을 하며 리사라에게 에너지를 채워주고 그 에너지로 적을 무찌르는 패턴으로 내용을 진행한다. 제법 파격적인 소재이긴 하겠지만 내용 자체는 보통의 판타지 라이트 노벨 수준이고 약간의 시모네타만 더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 와중에 주인공의 성우가 시모노 히로인건 꽤나 값지다.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월요일 23시 30분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사랑과 선거와 초콜릿

제작사 : AIC Build

장르 : 드라마 | 로맨스

대표성우 : 나카무라 유이치, 나카무라 에리코, 이마이 아사미, 미즈하시 카오리, 카도와키 마이, 아사카와 유우 등

작품소개 : 신생 게임회사 sprite의 게임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사랑과 선거와 초콜릿>은 학생회장 선거를 앞두고 유력 후보의 공약때문에 '식품연구부'가 폐부 위기에 처해 이를 막기 위해 직접 학생회장 선거에 나서는 분투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괜찮은 일러스트에 좋은 성우진으로 기대를 모았었던 게임 <사랑과 선거와 초콜릿>이 PSP 이식판 발매에 앞서 애니화까지 성공했다. 에로게 원작이긴 하지만 성우들 자체가 대부분 빛의 세계에 많이 활동하는 성우들이다보니 성우진은 동일하다. 학생회장 선거를 다루는 작품이긴 하지만 전교생이 무려 6천명이나 되는 상당한 스케일이라 만만한 수준이 아니고 '경제특대생'이라는 갈등요소가 붙기 때문에 꽤 심도있는 전개가 가능할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원작을 해보지 않아서 꽤 기대하는 작품. <사랑과 선거와 초콜릿>은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수요일 0시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열등용사의 귀축미학

제작사 : ARMS

장르 : 판타지 | 학원물 | 액션

대표성우 : 오카모토 노부히코, 사토 리나, 히카사 요코, 우에다 카나, 하나자와 카나, 아베 아츠시, 이노우에 마리나, 타케타츠 아야나, 사쿠라이 타카히로, 히노 사토시 등

작품소개 : HJ문고에서 발간중인 우에스 테츠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열등용사의 귀축미학>은 이세계의 마왕을 처치하고 현실 세계로 돌아온 오사와 아카츠키(CV : 오카모토 노부히코)와 함께 데려온 마왕의 딸 뮤(CV : 히카사 요코)가 이세계를 다녀온 귀환자들을 교육시키는 기관인 'BABEL'에 들어가면서 생기는 일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역시 제목에서부터 꽤 노골적인 단어가 들어간다. 일단은 '이고깽'물이긴 한데 이쪽 세계관은 '이고깽' 하고 돌아와서의 일을 그리고 있다고 이해하면 편하겠다. 교육기관 'BABEL'은 이세계에서 한판 하고 온 자들이 모인 곳으로 모두들 한가닥씩 하고 온 능력자들이지만 주인공인 아카츠키는 '진정한 용사','패왕'이라는 결과가 나오며 압도적인 힘을 선보인다. 소위 말하는 먼치킨물. 마법을 못쓰는 대신 특유의 힘인 '연환경기공'이라는 강력한 기공술을 쓰며 전투 이외에도 인간의 신체를 손보는 등 여러가지 쓸모가 많은 듯 하다. 그 덕분에 제법 수위가 높은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제작사 자체가 야애니나 수위가 높은 작품을 자주 건드리곤 했지만 꽤 강하다고 생각하는 부분까지 재현했다고.. 아카츠키 자체가 호쾌하다보니 제법 막나가는 부분이 있어서 가볍게 즐기는 먼치킨&뽕빨물로 생각하면 편하겠다. <열등용사의 귀축미학>은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금요일 0시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이 중에 1명, 여동생이 있다!

제작사 : 스튜디오 5조

장르 : 로맨스 | 학원물

대표성우 : 사쿠라이 타카히로, 이시하라 카오리, 사쿠라 아야네, 타케타츠 아야나, 오오가메 아스카, 히다카 리나, 코시미즈 아미 등

작품소개 : MF문고J에서 발간하고 있는 타구치 하지메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중에 1명, 여동생이 있다!>는 재벌그룹의 후계자인 미카도노 쇼고(CV : 사쿠라이 타카히로)가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배우자를 찾기 위해 미류인 학교에 편입하면서 생기는 일들을 그린 러브 코미디 애니메이션이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장례식장에 와있던 쇼고는 자신을 여동생이라고 칭하는 의문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이후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배우자를 찾기 위해 미류인 학교에 편입하며 여동생이라는 부분에 시달리게 된다. 국내에서는 삽화가 CuteG(깜쥐)의 작품으로 더 알려져 있을지도 모르겠다. 설정상 친 여동생이 존재하는 것 같으니 근친물에 해당하고 5명의 여성에게 둘러쌓이니 하렘물의 일종으로 봐도 된다. 애니메이션 <이 중에 1명, 여동생이 있다!>의 작화가 CuteG의 수려한 작화와 비교하자면 제법 미묘한 작화이고 내용 자체가 상당히 막장 드라마와 같은 전개(그도 그럴게 미류인 학교 자체가 정재계의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이고 시작부터 출생의 비밀을 물고 늘어지는 등 원작을 살펴보면 앞으로도 여러 요소가 남아있다.)이다보니 꽤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다. 사실 스토리 전개가 좋다고까지는 평가하지 못하겠지만 막장이라는 점에서는 꽤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막장도로는 아침드라마 저리 가라 할 정도. 요즘 많이 없었던 본격 하렘물이고 성우진이 나쁘지도 않기 때문에 의외로 마음에 들어할 수도 있겠다. <이 중에 1명, 여동생이 있다!>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월요일 0시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죠시라쿠


제작사 : J.C.Staff

장르 : 코미디

대표성우 : 사쿠라 아야네, 코이와이 코토리, 야마모토 노조미, 난죠 요시노, 고토 사오리 등

작품소개 : 별간 소년 매거진에서 연재중인 원작 쿠메타 코지, 그림 야스의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죠시라쿠>는 라쿠고(일종의 1인 만담 형식)를 들려주는 다섯 소녀의 분장실 토크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쿠메타 코지는 <안녕, 절망선생>으로 유명한 만화가이며 특히 국내에는 혐한 작가로 유명하다.(사실 혐한을 넘어서 염세주의라고 평가하는게 더 정확하겠지만.) 그림의 야스는 소설 <토라도라>의 삽화가로 유명해 이 둘의 조합은 다소 생소하다. '이 애니메이션은 여자아이의 귀여움을 즐기기 위해서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큰 지장이 없는 대화를 즐겨주셨으면 하는 방송입니다.' 방영 처음에 등장한 슬로건이다. 실제로 쿠메타 코지는 내용보다는 그림에 더욱 신경써달라고 했지만 담는 내용은 그의 작품이 항상 그랬듯이 블랙 코미디의 향연이다. 실제로 1화에서 한국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네타가 나왔기 때문에 거부감이 드는 사람들이 아주 많을 걸로 예상된다. 제법 캐릭터성이 강하고 코미디는 쿠메타 코지가 매번 보여주었던 수준이었기 때문에 나쁜 편은 아니다. 하지만 작품의 성격을 따져봤을때 추천할만한 애니메이션은 아닐 것 같다. 쿠메타 코지에게 거부감이 없다면 봐도 좋다.




토요일


제목 : 캄피오네! ~숭배받지 못하는 신들과 신을 죽이는 마왕~


제작사 : 디오미디어

장르 : 판타지

대표성우 : 마츠오카 요시츠구, 히카사 요코, 하나자와 카나, 키타무라 에리, 사이토 유카, 오구라 유이 등

작품소개 : 슈퍼 대쉬 문고에서 발간하고 있는 타케즈치 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캄피오네! ~숭배받지 못하는 신들과 신을 죽이는 마왕~, 이하 캄피오네>는 인간으로서 따르지 않는 신을 죽인 쿠사나기 고도(CV : 마츠오카 요시츠구)는 신을 죽이는 마왕 '캄피오네'로서 새로 태어나며 펼쳐지는 싸움들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이 세계관에서 신은 기본적으로 신화를 통해 떠받들여지지만 간혹 현세에 나타나는 신을 '따르지 않는 신'이라 부르고 그런 신들을 죽인 인간을 '캄피오네'라 부르며 마왕처럼 대접한다. 세계관에서부터 제법 거창한 느낌이 든다. 주인공이 나름 마왕 '캄피오네'라고 불릴 정도니 먼치킨 요소가 있고 다양한 여성들이 얽히기에 하렘물의 성격도 지녔다. 신화가 소재로 등장하다보니 실제 등장하는 다양한 신과 그에 따른 신화를 꽤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일종의 설정싸움이다보니 꽤 진부한 싸움이 될 수도 있겠다. 원작과 비교한다면 상당히 칼질을 많이 당해 실제로는 거의 재구성에 가까울 정도라고 한다. 확실히 급전개같은 느낌을 주고 있어서 좋은 평가를 내리기는 힘들겠다. 무난한 판타지 하렘물이고 성우진도 좋아서 나쁘지는 않은 애니메이션.





제목 : DOG DAYS'


제작사 : 세븐 아크스

장르 : 판타지

대표성우 :  미야노 마모루, 호리에 유이, 코시미즈 아미, 타케타츠 아야나, 미즈키 나나, 코야스 타케히토, 히카사 요코, 아스미 카나, 와카모토 노리오, 사쿠라이 타카히로, 오노 다이스케, 나가타 요리코, 하나자와 카나, 코토부키 미나코, 탄게 사쿠라, 타카하시 미카코, 유우키 아오이, 토리우미 코스케, 키타무라 에리 등 

작품소개 : 세븐 아크스의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인 <DOG DAYS>가 2011년 4월부터 6월까지 총 13화로 1기를 방영했고 이번 분기에 <DOG DAYS'>로 돌아왔다. 의외로 괜찮은 판매량을 보인 <DOG DAYS>였기 때문에 2기가 희망적이었는데 마침내 방영을 시작했다. 원래 세계로 돌아갔던 신쿠 이즈미(CV : 미야노 마모루)는 여름이 되어 친구인 레베카 앤더슨(CV : 타카하시 미카코)타카츠키 나나미(CV : 미즈키 나나)를 데리고 프로냘드 세계를 다시 찾는다. 그리고 레베카와 나나미는 신쿠와 마찬가지로 각각 파스티아쥬와 갈레트의 용사가 되어 선의의 전쟁을 벌인다. 1기는 시작부터 꽤 어두운 복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2기는 3배로 늘어난 용사만큼 3배로 밝은 분위기로 시작하고 있다. 그 와중에 주연급 캐릭터를 1인 2역하고 있는 미즈키 나나의 고생이 빛난다.(실제로 둘이 대화하는 장면도 더러 있다.) 1기에도 없던건 아니지만 2기에 들어선 노출이 더욱 잦아졌다고. 어찌됐던 여전히 무난하게 좋은 작품이며 팬들이 믿는건 2기에는 제발 작붕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 뿐일 듯 하다.(1기 11화의 작붕은 후세에 전해질 정도.) <DOG DAYS'>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수요일 23시 30분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경계선상의 호라이즌 Ⅱ


제작사 : 선라이즈

장르 : SF | 판타지 | 학원물

대표성우 :  후쿠야마 쥰, 치하라 미노리, 사와시로 미유키, 코야스 타케히코, 나즈카 카오리, 오노 다이스케, 토우야마 나오, 이노우에 마리나, 사이토 치와, 코시미즈 아미, 유우키 아오이, 시라이시 미노루, 시라이시 료코, 시미즈 아이, 나카하라 마이, 코바야시 유우, 스기타 토모카즈, 코토부키 미나코, 신타니 료코, 하야미 쇼, 나카타 죠지, 다나카 리에, 호리에 유이, 타무라 유카리, 산페이 유코, 사이토 모모코, 토요구치 메구미, 쿠와타니 나츠코 등 

작품소개 : 전격 문고에서 발간하고 있는 카와카미 미노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경계선상의 호라이즌>이 2011년 10월부터 12월까지 총 13화로 1기를 방영하였고 이번 분기에 2기로 돌아왔다. 2기라기보단 다짜고짜 1기의 마지막 장면에 이어서 시작하기 때문에 분할 2쿨째 돌입인 셈이다. 다소 어려운 세계관으로 진입벽이 높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인기나 판매량을 보면 그런 점은 없던 것 같다. 망작만 뽑아내던 선라이즈 제 8 스튜디오로서는 대박을 친 셈. 초호화 성우진에 안정적인 동/작화, 그리고 흥미를 돋구는 스토리를 모두 갖춘 가히 이번 분기 최고의 기대작중 하나로 꼽는다. 엄청난 분량의 원작과 설정집이 증명하듯 여전히 진입벽이 높긴 하지만 재미가 들리면 가장 빠져드는 작품중 하나이다. <경계선상의 호라이즌 Ⅱ>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금요일 23시 30분에 방영하고 있다.





일요일



제목 : 소드 아트 온라인


제작사 : A-1 Pictures

장르 : 판타지 | SF | 드라마

대표성우 : 마츠오카 요시츠구, 타케타츠 아야나, 토마츠 하루카, 타카가키 아야히, 하야미 사오리, 히다카 리나 등

작품소개 : 전격문고에서 발간하고 있는 카와하라 레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소드 아트 온라인>은 플레이어들이 의도치 않게 데스 게임이 되어버린 '소드 아트 온라인'을 클리어하는 과정을 그린 게임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너브 기어'라는 기기로 가상 현실을 구현하는데 성공한 2022년, 최초의 VRMMORPG인 소드 아트 온라인이 정식 서비스 되지만 정식 서비스 첫날에 충격적인 발표를 실시한다. '소드 아트 온라인'은 로그아웃이 존재하지 않고 '소드 아트 온라인'에서 사망한다면 너브기어의 과작동으로 인해 실제로 사망에 이른다. '소드 아트 온라인'을 빠져나가려면 플레이어들이 있는 '아인크라드'의 100층에 있는 최종 보스를 돌파해야 한다고. '소드 아트 온라인'의 플레이어들은 실제로 살아남기 위해 차근차근 층을 공략해나간다. 현재도 애니화되어있는 <액셀 월드>의 작가이기도 한 카와하라 레키의 인기 소설이 또 애니메이션화되었다. <액셀 월드>에 존재하는 '뉴로링커'의 하위 호환처럼 보이는 '너브 기어'의 존재 때문에 <소드 아트 온라인>은 <액셀 월드>의 과거 세계관으로 추정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손희준의 코믹스 <유레카>와 비슷한 세계관이라 더욱 친숙할 수도 있겠다. 그 외에도 게임 판타지 장르는 국내에 흔하지만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게임 판타지 장르의 애니메이션화는 제법 신선하다. <소드 아트 온라인>은 현재 급전개, 즉 짤라먹기가 너무 많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주인공인 키리토(CV : 마츠오카 요시츠구)의 심리묘사가 가장 중요한 1부 내용을 너무 급전개시켜서 원작 팬들이 실망한다고 하지만 전체적인 퀄리티가 나쁘지 않아서 여전히 이번 분기 최고의 기대작중 하나로 꼽힌다. <소드 아트 온라인>은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화요일 23시 30분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에비텐 -공립 에비스가와 고교 천문부-


제작사 : AIC Classic

장르 : 코미디

대표성우 : 이세 마리야, 아스미 카나, 무라이 리사코, 니시 아스카, 사토 사토미, 노미즈 이오리, 츠키미야 미도리, 나즈카 카오리 등

작품소개 : 월간 콤프 에이스에서 연재중인 원작 SCA-自(스카지), 그림 이누가미 키라의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에비텐 -공립 에비스가와 고교 천문부-, 이하 에비텐>은 에비스가와 고등학교의 '천문부' 활동을 그린 코미디 애니메이션이다. 원 제목에는 천문부(天文部)가 아닌 천민부(天悶部)로 되어있다. 발음이 같아서 생기는 말장난, 답답할 민자를 써서 학교 지하에 있는 천문부를 대변하는 느낌이다. 현재 TV로 방영되지 않고 오직 니코니코동화에서만 시청할 수 있다. 상당한 수준의 패러디가 난무하는 정신나간 코미디 애니메이션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매 화마다 특정 작품을 패러디한다. 예를 들자면 1화에는 세인트 세이야를 패러디한다던가 그런 수준. 성우진은 드라마 CD만큼은 아니지만 제법 탄탄하다. 특히 요즘 주가가 다시금 오르는 토다야마 쿄코(CV : 아스미 카나)의 아스미 카나가 돋보인다. 제법 오래된 작품을 패러디하는게 특징인데 패러디의 특성상 이해할 수 있다면 최고의 재미를 얻을 것이다. 




제목 : 하트 커넥트


제작사 : 실버 링크

장르 : 드라마 | 학원물

대표성우 : 미즈시마 타카히로, 토요사키 아키, 사와시로 미유키, 카네모토 히사코, 테라시마 타쿠마 등

작품소개 : 패미통 문고에서 발간하고 있는 안다 사다나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하트 커넥트>는 이상현상을 경험하는 문화연구부의 일상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원제는 '코코로 커넥트(ココロコネクト)'로 정발 명칭이 <하트 커넥트>다. 국내에서는 <하트 커넥트>의 코믹스가 'CuteG(깜쥐)'라서 더 알려져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소설의 삽화담당이 <케이온!> 작화감독인 시로지마 카나이기 때문에 캐릭터 이미지가 케이온과 비슷하다는 평도 있었다. 인기에 힘입어 PSP 게임도 나온다고. 평범한 학원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그들이 경험하는건 판타지에 가까울 정도의 이상현상이다. 각 권마다 부제가 '인간랜덤', '상처랜덤', '과거랜덤' 식으로 무언가가 서로 뒤바뀌는 현상을 주로 그리고 있으며 그런 현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심리묘사가 압권인 작품이다. 주인공들이 겪는 이상현상이 지나치게 판타지스럽기 때문에 어색함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상현상을 겪는 캐릭터들의 심리를 상당히 잘 풀어내고 있기에 꽤 좋은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제법 대담한 장면도 나오기 때문에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나바 히메코(CV : 사와시로 미유키)의 반찬 발언이.. <하트 커넥트>는 가벼워 보이는 분위기에 심도 있는 심리묘사를 선보여 매우 볼만한 애니메이션이다. 이번 분기 최고의 추천작중 하나.



총평


이래뵈도 늑대인간과 인간의 혼혈인 기사 네이트 미토츠다이라(CV : 이노우에 마리나)


올해 3/4분기는 저번 분기와 마찬가지로 엄청난 화제작은 드물지만 무난한 작품들이 많았다. 꽤 흥행한 작품의 2기를 제외한다면 몇개나 꼽을 수 있을지 고민될 정도다. 이번 분기의 화제작중에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라면 역시 <소드 아트 온라인>이 되겠다. 저번 분기부터 <액셀 월드>가 애니화중인데 이어서 동 작가의 <소드 아트 온라인>이 이어서 애니화가 되어 기대를 모았다. 둘 다 인기 소설이라 잘나가는 분위기. <인류는 쇠퇴하였습니다>는 원작이 '다나카 로미오'라서 제법 기대를 모았고 오프닝의 댄스가 특이해 여러 소스로도 활용되어 화제가 되었다. 실제로도 꽤 재미있다. 다른 의미로 화제가 된 작품이라면 <죠시라쿠>가 있는데 국내에서는 악명높은 '쿠메다 코지'의 원작이고 제법 위험한 수준의 발언을 하기 때문에 화제가 되었다.


이번 분기에는 상업적으로 성공한 후속작들이 쏟아져나왔다. 상당한 성공을 거둔 <경계선상의 호라이즌>은 <경계선상의 호라이즌 Ⅱ>로 돌아와 인기몰이를 하는 중이다. 1기의 절반이 프롤로그였던 반면에 2기에서는 거침없이 진도를 나가기 때문에 흥미를 돋군다. <유루유리♪♪>도 1기 성적이 꽤 괜찮은 작품이라 무사히 2기가 나왔다. 여전히 큰 재미를 주는 애니메이션이다. 역시 1기가 큰 성공을 거둔 <DOG DAYS'>도 좋은 느낌으로 2기를 방영한다. 2기에 들어서 더욱 바람직한 장면이 많이 보인다. <윤회의 라그랑제 season 2>는 성공을 하진 못했지만 애초에 분할 2쿨 방영이었기 때문에 2쿨째로 돌입한 느낌으로 방영중이다. 


이번 분기에서는 찾기 힘든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인 <TARI TARI>는 최근 좋은 느낌의 제작사인 P.A.Works의 작품으로 오리지날로서는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캐릭터성이나 스토리나 부족함이 없는 이번 분기 최고의 애니메이션중 하나. <하트 커넥트>는 평범해 보이는 일상물에 비현실적인 요소를 집어넣어 등장인물의 심리묘사가 수준급이어서 호평인 작품이다. 점프 스퀘어 코믹스 원작인 <가난뱅이 신이!>는 점프에 어울리는 캐릭터와 스토리로 인기가 많다. <에비텐 -공립 에비스가와 고교 천문부->는 본격 패러디 애니메이션으로 코미디에 있어선 이번 분기 최고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분기에는 제법 하렘 성격을 지닌 작품들이 많다. 제목부터 노골적인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열등용사의 귀축미학>이 에로스와 판타지/액션을 무난하게 조합했다. 에로게 원작인 <사랑과 선거와 초콜릿>도 있고 소설 원작부터 내용이 막장인 <이 중에 1명, 여동생이 있다!>도 상당한 하렘물 느낌이다. <캄피오네! ~숭배받지 못한 신들과 신을 죽이는 마왕~>은 신과 마왕이라는 제법 스케일이 큰 판타지 요소를 담고 있는데 주인공이 마왕이라는 점이 하렘 요소에 플러스가 된 느낌. 하렘물로 취급하자면 약간 성격이 다르지만 <오다 노부나의 야망>은 제법 괜찮은 퀄리티를 지닌 전국시대 모에화 작품으로 의외로 괜찮다는 평이 많다.


애니플러스는 이번 분기에 14작이나 방영권을 따왔다. 꾸준히 늘어나는 분위기. 소개한 작품 이외에 <모야시몬 리턴즈> <초역 백인일수 우타코이> <여름 눈 랑데부> <아르카나 파밀리아>를 방영하고 있다. 예약주문을 받고 있던 BD도 후속 권들을 꾸준히 예약주문받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쇼핑 목록에 캐릭터 상품, 피규어, 음반, 티켓이라는 항목도 만든걸 보면 더욱 다양한 상품도 판매할 예정인 듯 하다. BD 품목의 경우에 국제배송비가 없다는 이점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을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었는데 다른 상품들 역시 국제배송비가 없다면 경쟁력이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