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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GA 예술과 아트 디자인 클래스 리뷰


1. 서론

2009년 7월 신작 애니메이션인 <GA 예술과 아트 디자인 클래스>(약칭 GA)는 제법 인기를 몰고 있는 동명의 4컷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미술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애니메이션이라면 <히다마리 스케치><스케치북 ~full color's~> 등을 꼽을 수가 있겠는데 이 작품들과의 차이점이라면 GA는 실제 미술에서 쓰이는 용어들이 주기적으로 언급되 보통은 첨가하지 않는 전문성을 노린게 특징이다. AIC의 신규 분사인 AIC PLUS+가 제작을 맡았고 전체적으로 산뜻한 느낌을 주는 애니메이션이다. TVA로 총 12편이 방영되었고 OVA로 미방영분 1화가 추가로 제작되었다.




2. 애니메이션의 재미요소

GA는 배경이 되는 아야노이 고등학교 내에서도 미술을 전문으로 다루는 예술과 A클래스의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다. 한창 미술에 대해 공부하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미술 관련 전문용어가 많이 등장한다. 아마도 미술쪽으로 진학이나 직업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에겐 꽤 생소한 용어들이 나오기 때문에 오히려 미술에 대한 관심도를 늘리는 효과도 볼 수 있었다. 이 부분이 여타 미술 관련 학교를 다루는 애니메이션과는 차이를 보여준다.



꽤나 밝은 분위기의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망상을 통한 황당한 에피소드도 섞여있다. 고등학생이라고 보기엔 어려운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으로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로 그려나가고 있다. GA 1학년인 5명의 학생들의 엉망진창 학교생활이 <GA 예술과 아트 디자인 클래스>의 주된 내용이다. 그야말로 평범하고 대부분이 잡담으로 내용이 전개되는지라 그다지 특별한 재미는 없지만 간간히 공감하는 내용이나 황당한 에피소드들로 소소한 웃음을 제공해준다.




3. 간단한 리뷰 

2살 많은 소꿉친구인 미즈부치의 권유로 GA에 들어오게 된 GA 1학년 야마구치 키사라기는 눈에 띌 정도로 순수한 소녀이다. 소묘(素猫;


GA 1학년인 노다 미키는 화려하고 떠들썩한걸 좋아하는 어린애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 매일같이 장난을 치는걸 좋아하고 매화 사고를 치는 사고뭉치이다. 패션에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있고 심심할때마다 머리 스타일을 바꿔보는 등 학생 입장으로는 상당히 튀는 학생이다. 독특한 자신만의 세계가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높게 쳐주는 미술에 관해선 제법 실력이 있는 편이다. 장난을 칠때 나오는 웃음표정이 포인트.


마찬가지로 GA 1학년인 토모카네는 남자아이같은 거친 성격에 날뛰는걸 좋아하고 뭐든지 힘으로 해결하려는 다소 무식한 성격이다. 심지어 데셍을 할때도 선의 강약을 오로지 하나의 연필을 이용해 힘조절로 표현할 정도니 그림실력이 없는 것도 아니다. 오빠의 영향으로 게임에도 관심이 많으며 말버릇이나 평소 행동을 보면 열혈파이면서 다소 모자란 모습을 자주 연출한다. 노다와 함께 티격태격하다 키사라기에게 불똥이 튀면서 그걸 수습하는 내용이 자주 나온다.


GA 1학년인 노자키 나미코는 이 애니메이션의 주된 그룹인 GA 1학년 그룹중에는 그나마 정상적이다. 제법 어른스러운 몸매를 가지고 있고 한심한 행동을 하는 노다와 토모카네에게 딴죽을 거는 츳코미 담당이다. 실제로 '나미코 엄마'라 불리우며 노다와 토모카네를 챙겨주기 바쁘다. 그냥 내버려두면 한없이 망가지는 아이들을 어느정도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GA 1학년의 마지막 멤버인 오오미치 미야비는 노다와는 정 반대로 말수가 적고 차분하며 또 유능하다. 나미코에게는 '마사', 다른 아이들에게는 '교수'라고 불리우고 있다. 다른 이들을 칭할때 항상 뒤에 '~님(どの)'을 붙이는 습관이 있다. 어떤 의미로는 노다나 토모카네보다 더욱 괴짜로 검은색같은 흑색 계통을 좋아하며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에서 간간히 내뱉는 말이 가시가 되어 모두를 충격에 빠지게 한다. 교내에 있는 닭님들을 능숙하게 다루는게 장기이다. 다른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쳐줄 정도로 실력은 뛰어난 편. 묘하게 시크한 매력이 넘친다. 


간간히 등장하는 아야나이 고등학교 미술부의 부원들이다. FA(보통과) 3학년인 우오즈미, GA 3학년이자 키사라기와 아는 사이인 미즈부치,  미술부장인 아와라 치카코(통칭 あ-さん)와 KJ(정비과) 2학년 호무라. 추가로 GA 2학년인 토모카네의 오빠도 가입해있다. 흔히 GA 학생들을 괴짜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는 미술부도 꽤나 괴짜들이 모여있다. 우연히 미술실에서 유령의 집을 꾸미던 도중 GA 1학년 그룹과 마주치기도 했다. 간간히 등장해 GA 1학년 그룹 이상으로 엉망진창 학교생활을 그리고 있다.  




4. 개인적인 견해

<GA 예술과 아트 디자인 클래스>는 가볍고 평범한 학원 코미디물에 미술 관련 전문지식을 가미해 여타 다른 학원물과 차이점을 두었다. 그렇다고 전문용어가 남발하지 않고 오히려 미술 관련 전문용어를 가르쳐주는 등 꽤 유익한 정보도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였다. <GA 예술과 아트 디자인 클래스>는 <사키>, <케이온>과 같이 특정 분야의 전문지식을 작품 내에 인용하는 소재가 2009년 애니메이션의 주된 패턴임을 보여주었다. 애니화한 덕분에 국내에도 차근차근 단행본이 정발되고 있다.


매 화마다 작화감독이 바뀌긴 했지만 전체적인 캐릭터 디자인은 비교적 귀엽고 따뜻하게 유지되었고 그로 인해 밝은 분위기의 학원물이 그려졌다. 흥미진진한 전개는 없지만 평범한 학교생활을 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고 남녀공학이긴 하지만 GA 1학년 그룹 5명의 여학생이 주된 전개이기 때문에 대부분이 학교에서 할 수 있는 만담 형식으로 진행이 되 특별한 취향을 타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게 그려졌다.


아무래도 같은 미술 관련 학교를 소재로 삼고 있는 <히다마리 스케치> 시리즈나 <스케치북 ~full color's~>와 비교를 하게 되는데 따지고 보면 셋 다 비슷한 느낌을 준다.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GA 예술과 아트 디자인 클래스>는 어느정도 미술 관련 전문지식을 많이 탑재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두었고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과 파스텔톤의 색채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해주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괜찮은 애니메이션이다.



5. 그 외

슬슬 밀려있는 애니메이션을 전부 정리해야겠다. 하드에 용량이 없어. 그리고 이거 처음 글쓴게 10월 27일인데 무려 8개월만에 썼음. 너무 오래됐으니 날짜를 바꿔야지. 이제부턴 포풍포스팅. 그리고 리뷰쓸때마다 느끼는데 에피소드형 장르는 진짜 리뷰 쓰기 힘들다. 내용을 기록하는 것보다 캐릭터 하나하나 설명하는게 얼마나 귀찮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