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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Rozen Maiden ~traument~(로젠메이든 트로이멘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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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2004년 어떤 의미론 하나의 열풍을 불러온 로젠 메이든의 후속작 '로젠메이든 트로이멘트'. traumend는 독일어로 대충 꿈을 꾸는 것(Dreaming)으로 해석하면 되겠다. 전작과 비교했을때 많은 차이는 없지만 어찌됐든 전보단 박진감이 느껴진다. 마치 전 작품은 이 작품의 배경설명 정도라고나 할까? 아쉬운 점은 완전히 완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건 대놓고 3기를 예견하는듯한 작품이다.

2. 애니메이션의 재미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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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구성은 변하지 않았다. '사쿠라다 준'의 집에서 살고 있는 '신쿠', '히나이치고'와 자주 놀러오는 '스이세이세키''소우세이세키'의 일상의 연장선이다. 준은 전 작품의 활약덕분에 조금 밝아진 성격으로 2학기에는 학교를 다니기 위해 여름방학내내 공부를 할 작정이다. 이젠 인형들이 놀러오는것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 과연 이들 앞에 무슨 일이 벌어지며 '앨리스 게임'은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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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로젠 메이든 돌들, 그리고 '스이긴토'의 부활. 전 작에서 죽은 줄만 알았던 스이긴토는 부활하게 됐다. 여기서 이들의 아버지인 '로젠'이 언급되면서 서서히 앨리스 게임은 수면위로 올라오기 시작한다. 이 작품은 본격적인 앨리스 게임이 시작되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1기에 비해 2기에 나타나는 돌들의 심적 변화도 상당히 눈여겨볼만 하다. 이 스이긴토도 많은 심적 변화가 나타난 작품이다.

3. 간단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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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화부터 등장하는 로젠 메이든 제 7돌 '바라스이쇼'. 스이긴토의 'n의 필드'에 있던 바라스이쇼는 신쿠일행을 습격한다. 상당히 호전적이며 앨리스 게임을 실행시키고 싶어한다. 여기저기 나타나는 걸로 봐서 무언가 꿍꿍이가 있는 모양이다. 강력한 수정공격으로 신쿠 일행을 곤경에 처하게 만든다. 좌우지간 바라스이쇼의 등장으로 로젠 메이든의 일곱 자매가 모두 모였고 이것은 앨리스 게임의 시작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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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등장한 개그캐릭터. 로젠 메이든 제 2돌 '카나리아'의 등장. 카나리아는 신쿠 일행과 앨리스 게임을 할 작정으로 모습을 나타낸다. 하지만 영 박력이 없다보니 막상 싸우지는 못하는 상황. 미디엄으로 '쿠사부에 미츠'를 삼고 있고 미츠가 다른 로젠 메이든 돌도 가지고 싶다기에 카나리아는 다른 돌들에게 앨리스 게임을 이겨서 그들을 데려올 작정으로 앨리스 게임을 걸어왔다고 한다. 결국 친구가 되면서 그 사건은 해결. 히나이치고랑 똑같은 수준이라 둘이 만나면 시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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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스이긴토의 부활. 아니, 스이긴토에 있어서는 다시 세상에 깨어나는 셈이다. 투병중인 '카키자키 메구'를 미디엄으로 삼는다. 메구는 스이긴토를 천사라고 부르며 빨리 자기의 심장을 멎게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런 메구를 보며 스이긴토는 쓰레기라고 불렸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바라스이쇼에 의해 신쿠한테 당했던 과거를 기억하며 앨리스 게임에 손을 잡기로 한다. 그러나 메구를 걱정하며 메구를 위해 '로제 미스틱'을 모아 힘을 나눠주겠다고 다짐하며 앨리스 게임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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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본격적인 '앨리스 게임'의 시작. 싸우지 않겠다는 신쿠 일행과 결별한 소우세이세키는 n의 필드에서 스이긴토와 대치해 싸우다가 결국 패배하고 만다. 앨리스 게임의 첫번째 희생자. 소우세이세키의 로제 미스틱은 스이긴토에게 넘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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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서 신쿠에게 패해 로제 미스틱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었던 '히나이치고'. 앨리스 게임이 시작되면서 더이상 히나이치고같은 상황은 용납할 수 없다고 한다. 히나이치고는 마지막으로 전 주인이었던 '카시와바 토모에'의 곁으로 가 마지막으로 좋은 시간을 보내다가 로제 미스틱을 신쿠에게 맡기고 뒷일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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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게임의 마지막을 위해 맞붙게 되는 신쿠,스이세이세키,카나리아와 스이긴토,바라스이쇼. 준은 이들의 아버지 '로젠'이 있는 곳으로 달려간다. 스이세이세키와 카나리아는 선전했지만 결국 바라스이쇼에게 패배해 로제 미스틱을 빼앗기고 만다. 이것을 본 신쿠는 격분하고 로젠은 그 상황을 즐기듯이 보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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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쿠와의 결투 중 바라스이쇼의 습격으로 패배하고 마는 스이긴토. 신쿠에 대한 원망도 있었지만 메구를 걱정하는 마음에 차마 힘도 못쓰고 당해버린다. 전 작에 비해 미디엄인 메구의 존재로 스이긴토의 마음이 조금은 따뜻해지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스이긴토의 로제 미스틱은 신쿠에게, 소우세이세키의 로제 미스틱은 바라스이쇼에게 넘어가면서 앨리스 게임은 곧 끝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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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마음으로 쌓인 신쿠는 바라스이쇼를 쓰러트리며 마침내 끝을 바라보게 되는데.. 준이 끼어든다. 준은 신쿠가 다른 자매를 해치는 모습을 다시 보기 싫다면서 신쿠를 말린다. 하지만 그 헛점을 이용해 바라스이쇼가 공격함으로써 바라스이쇼가 승리하게 된다. 신쿠는 패배하여 로제 미스틱을 내놓고 바라스이쇼가 마침내 앨리스 게임의 승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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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아버지의 앞으로 가게 된 바라스이쇼. '카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인형가게의 장인은 로젠 메이든 돌들이 믿고 있던 아버지인 로젠이 아니고 로젠의 제자였던 것. 바라스이쇼는 그가 만든 인형으로 엔쥬는 마침내 스승을 꺾었다면서 좋아한다. 하지만 바라스이쇼는 이내 힘을 견디지 못하고 몸이 부서져 버리게 된다.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나버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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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의 울부짖음에 반응한건지 진짜 '로젠'이 나타나면서 예정에 없던 바라스이쇼가 행한 일을 도로 돌리고자 로제 미스틱을 다시 풀어준다. 바라스이쇼가 해친 '스이세이세키'와 '카나리아', '스이긴토' 그리고 '신쿠'가 부활하면서 다시금 신쿠는 앨리스를 향해 나아가게 된다. 그리고 다시 즐거운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4. 개인적인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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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메이든 트로이멘트도 이렇게 끝이 났다.

첫 화부터 나와 긴장감을 고조시켰던 바라스이쇼와 새로운 친구인 카나리아의 추가, 그리고 극적인 스이긴토의 부활과 준과 스이세이세키의 계약 등으로 전작과 비교하며 더욱 재미있었던 로젠메이든 트로이멘트.

특히 눈여겨볼 점이라면 '스이세이세키'와 '스이긴토'의 심적 변화를 먼저 꼽고 싶다. 바라스이쇼의 등장으로 앨리스 게임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 위기상황에서 준과 계약하면서 스이세이세키는 준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스이긴토는 미디엄으로 메구를 삼는데 불완전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을 쓰레기라고 말하는 메구에게 많은 감정을 느끼고 메구를 위해 로제 미스틱을 원할 정도로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가 되었다. 그저 돌에게 힘을 나누어주는 매개체인 미디엄이 실제로는 돌에게 많은 영향력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작품이다.

비록 '소우세이세키'와 '히나이치고'를 잃었지만 앨리스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그걸 암시하듯이 진짜 로젠 메이든 제 7돌인 '키라키쇼'가 나타나면서 3기를 예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신쿠가 그냥 바라스이쇼를 무찔렀으면 그건 그거 나름대로 좋은 결말이 나왔을 것 같은데 끼어든 준이 참 쓸모없는 놈처럼 느껴진다. 어찌됐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다가올 앨리스 게임을 기다리는 신쿠 일행. 후속작이 기대된다.

5. 그 외
확실히 방학이다보니 1쿨짜리 애니메이션은 하루만에 다 봐버린다. 게다가 꽤나 장시간의 리뷰까지 끝마칠 시간이라니.. 왠지 너무 시간을 허비하는 느낌도 들고.. 하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 그냥 해야지.. 1월 첫째주는 대부분의 신작 애니메이션이 쉬는 느낌이다. 이틈에 정리할 것들은 정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