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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2011년 7월 애니메이션 프리뷰

는 뻥..

사실 프리뷰라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늦게 쓰는 글이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사실상 완결된 작품도 있으니 프리뷰로서의 성격은 사라졌다.

별것 아닌 것도 미루고 미루니까 결국 이 지경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소개한다는 형식으로 간단간단히 그리고 빠르게 넘어가며 써보겠다.

목표는 하루만에 쓰기.


월요일


제목 : 마유비검첩


제작사 : 후즈 엔터테인먼트

장르 : 액션 | 판타지 | 코미디

대표성우 : 코토부키 미나코, 토요사키 아키, 미즈하라 카오루, 타카가기 아야히, 오오카와 토오루 등

작품소개 : 성인용 게임 잡지 '테크 자이안'에서 연재중인 야마다 히데키의 동명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마유비검첩>은 '풍만한 가슴'이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가상의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그린 황당한 에로 코미디 애니메이션이다. 최근 <성흔의 퀘이사>로 가슴애니를 만들어낸 후즈 엔터테인먼트의 제작이 더욱 눈에 띈다. 
사실 이 <마유비검첩>이 가장 크게 눈에 띈건 역시 가슴을 베어 줄어들게 만드는 '가슴 베기'가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한술 더 떠 주인공인 마뉴 치후사(CV : 코토부키 미나코)는 '가슴 흘리기'라는 기술로 상대방의 가슴을 베어 자신의 가슴을 크게 만드는 오의를 사용한다. 그 외에도 가슴으로 부리는 다양하고 괴상한 술법들이 있기 때문에 일종의 코미디라고도 볼 수 있다. <마유비검첩>은 풍유주의의 부조리한 세상에 회의를 느낀 치후사가 가슴 흘리기의 극의를 익히기 위해 무나모리 마을로 향하면서 사연이 있는 서민들을 만나거나 마뉴의 자객을 만나 한판 붙는 등의 전개를 보여준다. 어떤 의미로 이번 분기 최고의 코미디 애니메이션으로도 손꼽을 수 있겠다. <성흔의 퀘이사>가 그랬듯이 <마유비검첩>도 상당한 수위를 자랑하기 때문에 많은 수정이 거쳐졌고 한주 늦게 방영하는 AT-X에서 디렉터즈 컷을 감상할 수 있다.




제목 : 이국미로의 크로와제

제작사 : 사테라이트

장르 : 드라마

대표성우 : 토우야마 나오, 유우키 아오이, 콘도 타카시, 타나카 히데유키, 야하기 사유리 등

작품소개 : '드래곤에이지 Pure'에서 연재중인, 국내에서는 소설 <GOSICK>의 삽화가로 더욱 알려진 타케다 히나타의 동명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이국미로의 크로와제>는 홀로 프랑스 파리로 온 일본 여자아이인 유네(CV : 토우야마 나오)의 특별한 파리 적응기를 그리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간만에 선보이는 사테라이트의 기대작이며 최근 <GOSICK> 애니화가 이루어져 덩달아 인지도가 오른 격이 되었다. <이국미로의 크로와제>는 19세기 후반의 파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홀로 파리로 온 유네는 대장장이집 'Enseignes du Roy'의 젊은 주인 클로드 클로델(CV : 콘도 타카시)와 그의 할아버지인 오스카 클로델(CV : 타나카 히데유키)와 함께 생활하며 파리에 적응해가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일본의 여자아이와 프랑스의 청년이 만나 상당한 문화적 충격을 일으키곤 하지만 각본이 그 유명한 사토 쥰이치니만큼 기본적으로는 따뜻한 내용을 담고 있다. 사실 <이국미로의 크로와제>에서 <신만이 아는 세계>의 나카가와 카논(CV : 토우야마 나오)으로 떠오른 토우야마 나오가 단연 돋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앨리스(CV : 유우키 아오이) 역의 유우키 아오이의 연기가 상당히 마음에 든다. 푼수끼 넘치는 유우키 아오이의 목소리를 들으니 연기력이 상당해졌다고 새삼 느꼈다. <이국미로의 크로와제>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금요일 00시 30분에 방영하고 있다. 




화요일



제목 : 유루유리


제작사 : 동화공방

장르 : 코미디 | 학원물

대표성우 : 미카미 시오리, 오오츠보 유카, 츠다 미나미, 오오쿠보 루미, 타케타츠 아야나, 후지타 사키, 토요사키 아키, 카토 에미리, 미모리 스즈코 등

작품소개 : '코믹 유리히메'에서 연재중인 나모리의 동명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유루유리>는  
 나나모리 중학교의 여중생들이 그리는 유쾌한 일상을 그리고 있는 코미디 애니메이션이다. 최근 <연희무쌍> 시리즈를 애니화했던 동화공방의 오랜만의 전환점으로 호불호가 갈리지만 꽤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유루유리>는 기본적으로 제목에서 대놓고 유루유리(연한 백합)라고 할 정도로 여중생끼리 얽힌 백합네타가 주된 내용이다. 하지만 <유루유리>의 진정한 특징이라면 표면적인 주인공인 아카자 아카리(CV : 미카미 시오리)가 대놓고 무시당하는 존재감 제로의 캐릭터라는 것이다. 보통 존재감이 없거나 평범한 캐릭터는 있을법 하지만 아카리는 작품 내외로 무시당하는, 아니 무시당해야 하는 캐릭터로 박혀있다. 백합네타와는 별개로 가장 큰 재미를 선사해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애니화를 하면서 매 화 시작마다 타이틀 콜을 아카리가 담당하는데 매번 재치있는 연출로 웃겨주고 시작한다는 점에서 꽤 효과적이다. <유루유리>는 '오락부'라고 불리우는 메인 4인방의 성우는 신인들로 구성되었고 오히려 조연들의 성우진이 빵빵하다. 백합네타도 꽤 가벼운 편이라 정말 가볍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애니메이션으로 꼽는다.




제목 : 모리타씨는 과묵해

제작사 : 스튜디오 그람

장르 : 학원물 | 코미디

대표성우 : 하나자와 카나, 토마츠 하루카, 하야미 사오리, 난죠 요시노 등 

작품소개 : '망가 라이프'에서 연재된 사노 타에의 동명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모리타씨는 과묵해>는 필요 이상으로 과묵한 여고생 모리타 마유(CV : 하나자와 카나)와 여고생들의 일상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단행본 3권 부록으로 앞서 OVA를 선보인 뒤에 러닝타임 3분 남짓의 TVA로 이번 분기에 새로이 돌아왔다. 스튜디오 그람이라는 비교적 신규 제작사에서 제작을 하고 있고 러닝타임이 3분이기 때문에 크게 퀄리티에 구애받지 않게 가볍게 제작하고 있다. 일단 주요 4인방 성우진이 빵빵하고 내용 자체가 보통 여고생의 일상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제목 : 신의 인형


제작사 : 브레인즈 베이스

장르 : 판타지 | 액션 | 드라마

대표성우 : 오카모토 노부히코, 키무라 료헤이, 후쿠엔 미사토, 카야노 아이, 사와시로 미유키, 하나자와 카나 등

작품소개 : '월간 선데이 제넥스'에서 연재중인 야마무라 하지메의 동명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신의 인형>은 '카카시'라는 신으로 추앙받는 인형과 카카시를 조종하는 능력자인 '세키'들의 갈등을 그리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국내에 6권까지 정발될 정도로 인지도가 있는 작품이다. <신의 인형> 세계관의 가장 큰 특징은 카라카미 마을에서 대대로 전해내려오는 신인 '카카시'와 카카시를 조종하는 능력자인 '세키'의 존재이다. 뛰어난 세키였던 쿠가 쿄헤이(CV : 오카모토 노부히코)가 모종의 사건 이후로 세키를 포기하고 도쿄로 올라와 홀로 생활하지만 여동생인 쿠가 우타오(CV : 후쿠엔 미사토)와 옛 친구인 쿠가 아키(CV : 키무라 료헤이)가 쿄헤이를 찾아오면서 다시 카카시와 세키와 관련된 갈등들이 싹을 피우기 시작한다. 종종 카카시끼리의 대결도 나오지만 실제 내용은 카카시보다는 세키간의 갈등이 주를 이룬다. 액션보다는 세키간의 갈등관계에 더욱 초점을 맞추어 드라마적인 요소를 더욱 강조하였다. 그리고 우타오가 귀엽다. <신의 인형>은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일요일 00시에 방영하고 있다.



금요일


제목 : BLOOD-C

제작사 : 프로덕션 IG

장르 : 액션 | 판타지 | 미스테리

대표성우 : 미즈키 나나, 후지와라 케이지, 노지마 켄지, 후쿠엔 미사토, 아베 아츠시, 후쿠야마 쥰 등

작품소개 : <Blood the Last Vampire><BLOOD+>에 이은 프로덕션 IG의 세번째 BLOOD 프로젝트인 <BLOOD-C>는 기존 BLOOD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키사라기 사야(CV : 미즈키 나나), 즉 사야의 이름을 지닌 소녀가 일본도를 사용해 괴물을 무찌른다는 내용을 지닌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이다. CLAMP 원화에 학원물을 첨가한 BLOOD 시리즈 스타일의 미스테리한 전개, 그리고 돋보이는 액션이 가장 큰 볼거리이다. 본래는 극장판으로 제작될 예정이었지만 TV와 극장판 둘 다 제작하는걸로 방향을 잡았다. 성인 등급을 받을 정도로 상당히 잔혹한 묘사가 나와있어 일부 방송사에서는 상당부분 편집될 정도이다. <BLOOD-C>는 사야가 매 화마다 '옛것'이라 불리우는 괴물과 대치하며 마지막 순간에 항상 붉은 눈동자를 비추며 쓰러뜨리는 내용을 반복한다. 그중에 차마 구하지 못해 희생당한 이웃이나 친구들이 생겨나고 그때마다 사야는 고통스러워하며 무언가를 떠올린다. 재밌는 점은 '소원을 이루어주는 가게'의 주인이었던 개(CV : 후쿠야마 쥰)가 등장하는데 이는 CLAMP 작품인 <xxxHOLiC>의 와타누키 키미히로(CV : 후쿠야마 쥰)와 관련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전작인 <BLOOD+>는 4쿨작인데 반해 <BLOOD-C>는 1쿨작이고 전개도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진정한 재미는 2012년에 나올 극장판을 기대해야 할 것 같다.   




제목 : NO.6


제작사 : 본즈

장르 : SF | 판타지 | 미스테리

대표성우 : 카지 유우키, 호소마 요시마사, 야스노 키요코, 사쿠마 레이, 신도 케이, 테라소마 마사키 등

작품소개 : 인기작가 아사노 아츠코의 <무한도시 NO.6(국내명)>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NO.6>는 이상적인 유토피아 'NO.6'에서 한순간에 쫓기는 신세가 되어 NO.6의 이면을 보게 된 소년의 성장을 그리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SF 속성의 노이타미나는 <프랙탈>에 이어서 두번째이다. 잦은 전쟁으로 황폐화된 지구에서 유일하게 남은 6개의 토지에 이상적인 도시를 건설하는게 NO.6 프로젝트였고 성공리에 이상도시를 건국하지만 이를 실행하기 위해 철저한 통제가 이루어졌다. NO.6의 엘리트들이 살고 있는 크로노스 지구에 살던 시온(CV : 카지 유우키)은 부상당한 탈옥범인 네즈미(CV : 호소마 요시마사)를 보호했지만 그때문에 엘리트 자격을 박탈당하고 로스트 타운으로 쫓겨난다. 4년 후, 시온은 기생 벌 사건을 목격하고 그때문에 교정시설에 끌려가는데 네즈미가 시온을 구해준다. 시온은 네즈미를 따라 NO.6의 서쪽 블록으로 도망치고 그곳에서 생활하며 NO.6의 이면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한다. 얼핏 봐서는 대부분의 SF장르에 나오는 '유토피아 속 디스토피아'를 그리면서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평탄한 생활을 했어야 할 시온이 NO.6의 진실을 알아가며 느끼는 충격들을 상당히 잘 묘사했다. 사실 <NO.6>에 등장하는 시온과 네즈미 사이는 우정 이상의 것이라고 할 정도로 약간 그런 분위기이기 때문에 거부감이 있다면 주의해야 할 것이다. <NO.6>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일요일 22시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돌아가는 펭귄 드럼

제작사 : 브레인즈 베이스 | 마이니치 방송

장르 : 판타지 | 미스테리 | 드라마

대표성우 : 키무라 스바루, 키무라 료헤이, 아라카와 미호, 미야케 마리에, 노토 마미코, 호리에 유이 등

작품소개 : <세일러문 시리즈><소녀혁명 우테다>의 감독으로 유명한 이쿠하라 쿠니히코의 새로운 작품인 <돌아가는 펭귄 드럼(輪るピングドラム)>은 죽을 운명이었던 여동생이 정체불명의 힘에 의해 부활하고 그 대가로 '핑드럼'을 찾아내라는 황당한 주문으로 시작하는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이다. <소녀혁명 우테다> 이후 상당한 세월이 지난 이쿠하라 쿠니히코의 신작이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가졌고 방영 전까지 작품에 대한 모든 정보가 베일에 쌓여 있었기 때문에 더욱 기대감을 조성했다. 
이번 분기에 <나츠메 우인장 3기><신의 인형>과 함께 세 작품이나 제작을 담당하는 '브레인즈 베이스'지만 퀄리티면에서는 단연 탑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작품이 시작하자마자 죽어버리는 삼남매의 여동생 타카쿠라 히마리(CV : 아라카와 미호)는 별안간 펭귄모자를 쓰며 '생존전략!!!!'을 외치며 부활한다. 그리고 히마리의 오빠들인 타카쿠라 캄바(CV : 키무라 스바루)타카쿠라 쇼마(CV : 키무라 료헤이)는 히마리를 살려주는 대가로 '핑드럼'이라는 정체모를 물건을 찾아내라고 명령받는다. 캄바와 쇼마는 히마리를 살리기 위해 자신들만 보이는 펭귄 세마리와 함께 핑드럼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사실 <소녀혁명 우테다>를 본 세대가 아니라서 이쿠하라 쿠니히코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돌아가는 펭귄 드럼>의 연출은 상당히 재미있다.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의 특징으로 궁금증을 자아내는 미스테리한 요소에 군데군데 종이연극과 같은 코믹한 연출이나 펭귄 마스코트를 활용한 짜투리개그도 꽤 돋보인다. 제법 코믹한 분위기지만 '운명'이라는 키워드를 이용해 스토킹, 근친, 가정불화 등의 어두운 소재들도 이용하면서 내용 전개를 해 나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분기 최고의 작품중 하나로 꼽고 싶다.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이 매번 그랬듯이 결말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제목 : 마요치키

제작사 : feel. | TBS

장르 : 코미디 | 학원물

대표성우 : 히노 사토시, 이구치 유카, 키타무라 에리, 하나자와 카나, 이세 마리야, 아스미 카나 등

작품소개 : 'MF문고J'에서 발간중인 아사노 하지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마요치키>는 남장을 하고 있는 집사 코노에 스바루(CV : 이구치 유카)의 정체를 우연히 알아버린 사카마치 킨지로(CV : 히노 사토시)가 스바루를 위해 이를 숨겨주면서 시작되는 살벌한 학원 스토리를 그리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망설이고 있는 집사와 치킨스러운 나'의 약자인 <마요치키>는 여성과 접촉하면 코피를 흘려버리는 여성공포증인 지로와 집안 사정상 여성인걸 숨긴 채 남장을 하며 학교에 다녀야 하는 스바루, 그리고 스바루의 주인인 스즈츠키 카나데(CV : 키타무라 에리)의 살떨리는 학원 생활을 그리고 있다. 전형적인 하렘물 애니메이션이며 비밀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애증관계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의외로 엄한 상상이나 한순간에 옷을 벗기는 신기술을 선보이는 등 꽤 수위가 높은 작품이다. 하렘물답게 대부분 전형적인 러브코미디 분위기를 띄우고 있고 특히 주인과 집사의 관계인 스바루와 카나데간의 아슬아슬한 삼각관계가 특히 볼만하다. 상당한 슬랩스틱 코미디로 웃겨주면서도 꽤 훈훈한 애니메이션이다. <마요치키>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금요일 00시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2!


제작사 : 실버 링크

장르 : 학원물 | 코미디

대표성우 : 시모노 히로, 하라다 히토미, 미즈하시 카오리, 스즈키 타츠히사, 카토 에미리, 이소무라 토모미 등

작품소개 : 패미통 문고에서 발간중인 이노우에 켄지의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2!>는 2010년 1월부터 3월까지 1기 13화를 방영하고 2011년 2월과 3월에 OVA 2편에 이어 이번 분기에 2기를 방영하기 시작했다. 1기에서는 '시험소환전쟁'에 꽤 초점을 맞추고 등장인물간의 관계를 단편적으로 보여주었다면 2기에는 더욱 인간관계에 중점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 요컨데 더욱 러브코미디스러운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는 뜻이다. 특별히 신 캐릭터가 추가되기보단 과거 이야기나 오해가 부른 러브 스토리 등으로 거의 러브코미디화되었다고 봐도 좋겠다. 1기가 그랬듯이 2기도 상당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특히 2기 들어선 어느정도 커플 라인이 형성되어 있기에 그쪽 내용으로 개그가 빈번하다. 전체적인 퀄리티도 1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니 1기를 봤거나 굳이 1기를 챙겨보지 않더라도 원작을 안다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2!>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토요일 15시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THE IDOLM@STER


제작사 : A-1 Pictures | TBS

장르 : 드라마

대표성우 : 나카무라 에리코, 이마이 아사미, 하라다 히토미, 쿠기미야 리에, 타카하시 치아키 등(애니 경력 기준)

작품소개 : 반다이 남코에서 선보이는 인기 게임 'THE IDOLM@STER 2'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THE IDOLM@STER>는 신참 프로듀서가 걸음마 단계인 765 프로덕션에 새로 들어와 아이돌 지망생들과 생활하며 아이돌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성장 드라마 애니메이션이다. 너무나 유명한 게임인 아이돌 마스터 시리즈는 사실 앞서 <아이돌 마스터 XENOGLOSSIA>로 TVA화한 적이 있었지만 세계관, 스탭, 성우를 전부 변경시켜 이질적인 작품이 되었지만 이번 <THE IDOLM@STER>는 제대로 된 게임 내용을 따라가며 성우 또한 게임과 동일하다. 정확히는 'THE IDOLM@STER 2'의 약간 앞 내용부터 시작한다고 보는게 좋겠다. 아이돌만 12명이기 때문에 매 화마다 특정 아이돌 한명(혹은 두명)에게 초점을 맞추어 옴니버스식으로 765 프로덕션의 일상을 그려나가고 있다. 원작 게임과 비슷한 스토리라인을 가면서도 약간의 차별성을 두어서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이번분기 최고의 기대작. <THE IDOLM@STER>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토요일 20시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토끼 드롭스

제작사 : 프로덕션 IG

장르 : 드라마

대표성우 : 츠치다 히로시, 마츠우라 아유, 오오하라 사야카, 우에다 카나, 사카모토 마아야 등

작품소개 : 'FEEL YOUNG'에서 연재된 우니타 유미의 동명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토끼 드롭스>는 우연히 친척 아이를 떠맡은 30대 남성의 특별한 일상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어찌보면 상당히 위험한 조합일 지도 모른다. 앞에는 친척이라고 표기했지만 사실 상당히 복잡한 가족관계가 얽혀있는 재미있는 조합이다. 주인공인 카와치 다이키치(CV : 츠치다 히로시)의 할아버지의 숨겨진 늦둥이 딸이 카가 린(CV : 마츠우라 아유)이고 혼자 살던 다이키치가 린을 떠맡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평범한 30대 회사원으로 혼자 살던 다이키치가 덜컥 린을 떠맡게 되면서 그동안 몰랐던 육아에 대한 고충을 느낀다. 
<토끼 드롭스>는 노이타미나에서 방영하는 만큼 그에 걸맞는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사실상 20~30대라면 다이키치의 생각에 많이 공감될 것이다. 그리고 다이키치가 린을 데리면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가치관도 배워나갈 수 있다. 따뜻한 그림체로 꽤 재미나게 구성을 했기 때문에 가볍게 즐기면서도 배워나갈 게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그리고 실제 아역배우가 성우를 담당한 린이 꽤 귀엽다. <토끼 드롭스>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토요일 14시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고양이신 팔백만

제작사 : AIC PLUS+

장르 : 코미디 | 판타지
 

대표성우 : 토마츠 하루카, 호리에 유이, 카야노 아이, 타케타츠 아야나, 산페이 유코, 토요사키 아키, MAKO 등

작품소개 : '챔피온 RED 이치고'에서 연재하고 있는 FLIPFLOPs 콤비의 동명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고양이신 팔백만>은 고양이신과 수많은 신들이 등장해 시끄러워지는 일상을 그린 코미디 애니메이션이다. <고양이신 팔백만>은 제목 그대로 고양이신을 포함해 수많은 일본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이 묘사되어 있다. 이 작품에서는 이러한 신들이 인간 세계에 당연한 듯이 내려와 인간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고양이신 팔백만>은 천계에서 말썽을 부린 고양이신 마유(CV : 토마츠 하루카)는 벌로 인간 세계에 떨어지고 인간 세계에서 골동품집 '팔백만당'을 홀로 운영하는 코미야 유즈(CV : 호리에 유이)를 만나 함께 살면서 마유를 중심으로 몰려드는 다양한 신들과의 시끌벅적한 일상을 주로 그리고 있다. 일상물이기 때문에 몰입할만한 스토리는 아니고 의외로 성우진이 빵빵해서 성우진만으로도 볼만한 애니메이션이다. 사실 성우진 말고는 별로 남는게 없는 경우중에 하나이다. <고양이신 팔백만>은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일요일 14시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단탈리안의 서가

제작사 : GAINAX

장르 : 판타지

대표성우 : 오노 다이스케, 하나자와 카나, 사와시로 미유키 등

작품소개 : '스니커'에서 발간중인 미쿠모 가쿠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단탈리안의 서가>는 '환서'라는 이 세상에 있어설 안될 금단의 책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레벨리온><아수라 크라잉>으로 알려진 미쿠모 가쿠토의 <단탈리안의 서가>는 매니아 사이에서는 꽤 기대작중 하나였다. 2011년에 느지막히 복귀한 가이낙스의 제작이고 주인공의 성우진도 최고라 상당히 만족하는 애니메이션이다. <단탈리안의 서가>는 '환서'에 얽힌 스토리로 진행이 된다. 환서로 인해 사건이 벌어지고 그 사건을 막기 위해 환서를 사용하는 등 모든 진행이 환서라는 특별한 힘을 통해 진행된다고 보면 되겠다. <단탈리안의 서가>의 세계관은 20세기 초, 영국을 배경으로 '환서'라는 마법같은 힘이 등장하는 고풍스런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핵심적으로 다리안(CV : 사와시로 미유키)가 귀엽다. 제작측에서도 상당히 밀어주는 느낌이다. <단탈리안의 서가>는 매주 일요일 1시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로큐브!


제작사 : Studio Blanc | project No.9

장르 : 스포츠 | 코미디 | 드라마

대표성우 : 카지 유우키, 하나자와 카나, 이구치 유카, 히카사 료코, 히다카 리나, 오구라 유이, 이토 카나에 등

작품소개 : '전격문고'에서 발간중인 아오야마 사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로큐브!>는 한 고등학생이 초등학교 여자농구부 주장을 맡으면서 시작되는 성장형 스포츠 애니메이션이다. 
<로큐브!>라는 제목은 농구+휴부의 절묘한 합성어인데 내용 전개를 보면 단번에 이해가 간다. 농구 특기생으로 고등학교에 온 하세가와 스바루(CV : 카지 유우키)지만 로리콘 부장이 적발되는 바람에 농구부를 잠정 휴부당하고 만다. 그러는 찰나에 스바루의 이모인 타카무라 미호시(CV : 이토 시즈카)의 권유로 농구를 좋아하는 미나토 토모카(CV : 하나자와 카나)와 4명의 농구 초보자들과 함께 초등학교 여자농구부를 이끄는게 <로큐브!>의 주된 내용이다. 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의 만남부터 제법 위험한 느낌이다. 초등학교 레벨의 농구다보니 스포츠로서의 수준은 다소 낮지만 로리콘들을 자극할만한 요소가 많다. 주요 5인방부터가 초등학생이고 주인공인 스바루는 소꿉친구보다 학생들을 먼저 챙길 정도니 말 다했다. 성우진도 좋고 신규 제작사 치고는 크게 나쁘지 않은 퀄리티에다 적당히 재미있어서 상당히 볼만한 애니메이션이다. 초등학생 5인방도 상당히 귀엽게 나온다. <로큐브!>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일요일 15시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언젠가 천마의 검은 토끼


제작사 : ZEXEC

장르 : 판타지 | 학원물 | 액션

대표성우 : 타치바나 신노스케, 타카모토 메구미, 나카무라 유이치, 노미즈 이오리, 미나, 후쿠야마 쥰 등

작품소개 : '후지미 판타지아 문고'에서 발간중인 카가미 타카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언젠가 천마의 검은 토끼>는 평범한 현대 사회에서 갑작스레 잊었던 기억을 되찾아 평범하지 않게 된 소년이 겪게 되는 사건들을 그린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앞서 2010년 7월부터 12월까지 총 24화로 애니화된 <전설의 용자의 전설>의 작가인 카가미 타카야에 마찬가지로 제작사가 ZEXEC다보니 어느정도 신뢰가 갔었다. <언젠가 천마의 검은 토끼>의 주인공은 특이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最古의 마녀 사이토 히메아(CV : 타카모토 메구미)가 어렸을 적 친구가 되어준 쿠로가네 타이토(CV : 타치바나 신노스케)와 계약을 해 타이토는 15분 안에 7번 죽이지 않으면 죽지 않는 한정 불사의 몸이 된다. 단순히 따지면 평범한 인간이 한정 불사의 몸이 된 상태라 어느정도 세긴 하지만 <언젠가 천마의 검은 토끼>는 마법을 난사하고 상당한 수준의 공격이 난무하다보니 주인공 자체는 어마어마하게 약하다. 소위 말하는 열혈물이라고 보기에는 주인공이 약하고 그렇다고 아직까지는 뭔가 와닿는게 없다. 판타지긴 하지만 실제로는 히메아를 지켜주려는 타이토의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갈등을 주로 다루고 있다. 특별히 나쁜 점은 안보이지만 재밌다고는 할 수 없는 애매한 수준이다. <언젠가 천마의 검은 토끼>는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월요일 00시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하느님의 메모장


제작사 : J.C.Staff

장르 : 드라마

대표성우 : 오구라 유이, 카야노 아이, 마츠카제 마사야, 미야타 코우키, 사쿠라이 타카히로, 오노 다이스케 등

작품소개 : '전격문고'에서 발간중인 스기이 히카루의 <신의 메모장(국내명, 하느님의 메모장)>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하느님의 메모장>은 자타공인 니트탐정과 그녀의 협력자들이 힘을 합쳐 의뢰받은 사건을 풀어나가는 일종의 탐정형 애니메이션이다. 스스로를 '니트 탐정'이라 칭하는 앨리스(CV : 오구라 유이)는 현대적인 이미지인 정보 검색을 덧붙여 차별성을 두긴 했지만 소위 말하는 '안락의자 탐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최근 '안락의자 탐정' 스타일의 전개방식을 보여준 <GOSICK>이 애니화되었기 때문에 약간의 비교도 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하느님의 메모장>에는 앨리스의 추리는 논외고 실제로 뛰어다니는 행동대원들의 행동이 더욱 볼만하다. 사실상 문제를 해결하는건 앨리스지만 애니메이션에는 해결하는 과정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뜻이다. 원작 소설의 키시다 메루의 삽화와 비교한다면 느낌이 약간 다르지만 J.C.Staff 스타일로 깔끔한 작화로 선보였기에 어느정도 괜찮은 느낌이다. 그리고 당연한 소리지만 앨리스가 참 귀엽게 나온다. 앨리스가 꽤 귀엽지만 의외로 다루는 내용은 상당히 어둡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에 가깝다.




제목 : R-15 


제작사 : AIC

장르 : 코미디 | 학원물

대표성우 : 고우다 아야, 후쿠하라 유리나, 카시야마 나나미, 코마츠 마나, 츠미타 카요코, 무라카미 마도카 등

작품소개 : '스니커'에서 발간중인 후시미 히로유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R-15>는 천재들만 모인 히라메키 학원에서 벌어지는 황당한 일상을 그린 코미디 애니메이션이다. 제목에서부터 <R-15>라고 나와있듯이 상당한 수위를 자랑하고 있다. 그도 그럴게 주인공인 아쿠타가와 타케토(CV : 고우다 아야)는 '포르노 집필의 천재'이기 때문에 시도때도없이 망상을 해대는 바람에 히로인들은 매 화마다 벗겨진다. 그래서 방송사에 따라 꽤 수정을 한 부분이 많다. 타케토 말고도 다양한 분야의 천재들이 포진해 있어서 상당히 시끌벅적한 분위기로 진행된다. 그리고 학원물의 왕도인 하렘 분위기도 어느정도 띄고 있으면서도 에로한 망상이 난무하기도 하는 등 엉망진창의 연출이 제법 잘 어우러진다. 성우는 대부분이 신인이지만 그동안 좋은 작품을 뽑아주었던 AIC니까 어느정도 기대를 해볼만한 애니메이션이다. 




제목 : 누라리횬의 손자 천년마경


제작사 : 스튜디오 딘

장르 : 판타지 | 액션

대표성우 : 후쿠야마 쥰, 호리에 유이, 야스모토 히로키, 토리우미 쿄스케, 사쿠라이 타카히코 등

작품소개 :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중인 시이바시 히로시의 <누라리횬의 손자>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누라리횬의 손자 천년마경>은 2010년 7월부터 12월까지 1기 26화를 방영하고 이번 분기에 2기를 방영하기 시작했다. 1기에서는 누라리횬의 손자인 누라 리쿠오(CV : 후쿠야마 쥰)가 요괴로서 각성하고 자신의 백귀야행을 모아 시고쿠 요괴를 물리치는 내용이었다면 2기에서는 조금 더 내용을 깊숙히 진행한다. 누라리횬과 그 일가에게는 앙숙이라고 할 수 있는 교토의 대요괴 하고로모기츠네가 부활했다는 소실을 들은 리쿠오는 요괴로서의 힘을 키우고 하고로모기츠네를 치러 교토로 향하는 내용이 주를 이룰 것 같다. 1기가 도입부였다면 2기부터는 진정한 요괴의 싸움이 나오기 때문에 점프 특유의 흥미진진한 전개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1기는 단순히 인기가 많길래 봤었지만 2기 들어서는 꽤 흥미진진하게 보는 애니메이션이다. <누라리횬의 손자 천년마경>은 현재 애니플러스에서 매주 수요일 00시에 방영하고 있다.




제목 : 세이크리드 세븐


제작사 : 선라이즈

장르 : 판타지 | SF | 액션

대표성우 : 테라시마 타쿠마, 나카지마 메구미, 이리노 미유, 오오카와 토오루, 오카모토 노부히코 등

작품소개 : 선라이즈의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인 <세이크리드 세븐>은 '아시'라는 존재와 맞서 싸우는 '세이크리드 세븐'의 힘을 지닌 자들의 싸움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세이크리드 세븐>은 선라이즈가 자주 제작하는 요소중 하나인 슈트 형태의 메카닉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으로 돌, 정확히는 보석의 힘을 사용해 변신하는 '세이크리드 세븐'의 힘이 지배하는 세계관이다. <세이크리드 세븐>은 어느정도 액션이 있지만 그보다는 '세이크리드 세븐'의 능력을 두고 둘러싼 인간 사이의 갈등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매 화마다 이성을 잃고 날뛰는 아시를 격파하는건 꽤 옛날 애니메이션 느낌이 난다. '세이크리드 세븐'에 관련된 갈등은 상당히 어두운 편이지만 중간중간에 학원물 요소를 넣어 어느정도 기복을 꾀하는덴 성공했다. 여러모로 괜찮은 부분이 많지만 그렇다고 특출나게 재밌다고 할 부분도 없는 무난한 애니메이션이다. <세이크리드 세븐>은 현재 애니플러스에서매주 목요일 19시에 방영하고 있다. 


총평

작품 자체는 어둡지만 그래도 귀여운 앨리스(CV : 오구라 유이)


올해 3/4분기는 의외로 신작이 많았다. 물론 건질만한게 많다는 것과 같은 말은 아니다. 일단 화제가 될만한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이라면 <돌아가는 펭귄 드럼>이 되겠다. <세일러문><소녀혁명 우테다>로 유명한 이쿠하라 쿠니히코의 감독작이고 방영 당일까지 신비주의 컨셉을 지킨 수수께끼의 작품이었고 지금도 수수께끼 그 자체이다. 그리고 프로덕션 IG의 BLOOD 시리즈 세번째에 해당하는 <BLOOD-C>는 전작 <BLOOD+>의 명성에 얼마나 따라갈지가 기대되고 이번 분기에도 찾아온 선라이즈의 오리지날 애니메이션 <세이크리드 세븐>은 일단 믿고 볼 수 있을만한 작품인 것 같다.

다음 가는 화제작으로는 역시 <THE IDOLM@STER>의 애니화가 되겠다. <아이돌마스터 XENOGLOSSIA>가 게임과 상당히 이질적이어서 거부감이 들었다면 이번 <THE IDOLM@STER>는 게임의 세계관을 제대로 따왔기 때문에 원작 팬과 처음 접하는 사람들 모두 아이마스 본연의 맛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의외의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 바로 <마요치키>와 <유루유리>가 되겠다. <마요치키>는 국내에서도 막 정발될 정도로 입소문탄 작품으로 내용 자체는 진부하지만 의외로 빵터지는 재미와 간간히 터져주는 서비스씬이 상당히 괜찮고 연출도 상당하다. 이런 점에서는 <마요치키>를 능가하는 <R-15>나 <성흔의 퀘이사> 에도판이라도 생각해도 될 정도로 야한 <마유비검첩>도 포진하고 있다. 이것들과는 다른 의미로 백합과 코미디를 절묘하게 섞은 <유루유리>는 참신한 개그센스덕분에 매우 만족하는 애니메이션중 하나이다.

이번 분기에도 물론 후속작이 나왔다.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2!>와 <누라리횬의 손자 천년마경>이 그것인데 둘 다 상당한 인기작이었고 1년만에 나오는 2기다보니 반가운 마음으로 시청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어서 노이타미나는 둘 다 원작이 있는 작품들이다. <NO.6>는 약간 BL분위기가 나긴 하지만 유토피아 속의 디스토피아라는 일반적이면서 심오한 SF 장르를 다루고 있기에 일단은 지켜보는 작품이고 <토끼 드롭스>는 정말 노이타미나에 어울릴 정도로 공감이 많이 가는 어른스런 애니메이션이다. 그리고 아역배우를 대동해서 더욱 귀여움을 강조하기도 했다.

우스갯소리로 이번 분기에는 로리콘을 위한 분기가 아니냐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이국미로의 크로와제><신의 인형><토끼 드롭스><단탈리안의 서가><로큐브!><하느님의 메모장>까지 꽤 상당한 라인업이다. 이 작품들 대부분이 귀여운 캐릭터만으로도 볼 수 있는 작품들이기 때문에 로리콘들에게 이번 분기는 거의 마성의 라인업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비슷한 의미로 성우진이 빵빵한 <고양이신 팔백만><모리타씨는 과묵>도 존재한다. <언젠가 천마의 검은 토끼>는 <전설의 용자의 전설>을 믿고 보는 거라서 아직 확정짓기엔 이르다고 판단한다.

애니플러스는 이번 분기에도 더더욱 많은 방영권을 따왔다. 2/4분기에 방영중인 신작을 제외하고 14작을 추가로 따왔다. 그리고 저번 분기의 화제작인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와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들은 아직 모른다> BD 통판도 실행하고 있으니 우리로서는 너무나 애니플러스가 유용해졌다. 단순히 애니플러스가 방영권만 따오는게 아니라 실질적인 구매에 도움이 되가니 기쁘다. 정발까지 애니플러스 유통으로 저렴하게 한다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