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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니노미야군에게 애도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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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보고 있던 10월 신작중 가장 먼저 끝을 내버린 '니노미야군에게 애도를'. 동명의 라노벨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원작도 모르고.. 사실 제목도 뜻이 희한하다. 내가 일본어를 모르긴 하지만 어떻게 저게 애도가 되는지.. 저건 아무리 봐도 '두 이' 자라고! 뭐 애초에 잘 모르는 거니까 그냥 넘어가자. 별로 눈에 띄는 애니는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덜컥 보게 되었다. 라노베는 국내에도 어느정도 매니아층이 있는듯? 보통 라노벨원작이 짧게 끝나면 재미가 없는데..

2. 애니메이션의 재미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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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우연이지만 여차저차 동거를 하게 된 주인공 '니노미야 슌고''츠키무라 마유'의 과거 모습. 어떤 연유로 인해 마유는 오빠와 함께 슌고 앞을 찾아오는데.. 슌고에게는 잃어버린 과거가 있다.  한때 슌고와 마유는 같이 지내던 사이였는데 어느 날 한 사건에 의해 슌고는 그 기억을 잃고 만다. 그런데 그들이 다시 재회를 했다. 어떤 일이 숨겨져 있을까?

'니노미아 슌고'는 그의 누나인 '니노미아 료코'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운동신경을 지녔다. 어릴적 부터 누나에게 훈련을 받은 덕택이다. 료코에게 부려먹혔기 때문에 집안일도 잘 하는 편. '츠키무라 마유'는 갑자기 슌고의 앞으로 찾아오게 되는데.. 마유는 어릴 적 슌고의 친구인데, 지내던 어느 날 '서큐버스'로 각성을 하게 된다. 마유는 서큐버스의 피가 흐르던 것이다. 그 여파로 인해 남자들은 마유에게 끌리는 현상이 보여지게 되고 마유는 '남자공포증'이 생겼다나 뭐래나.. 마유의 오빠인 '츠키무라 마키히코'는 료코랑 비슷한 수준이다. 료코랑 죽이 잘 맞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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슌고의 과거이는 또 한명의 인물이 있다. 바로 '호죠 레이카'. 현재 슌고의 고등학교에서 회장을 맡고 있고 거대기업인 호죠 그룹의 후계자이다. '호사카 미츠루''키리시마 시노부'를 하인으로 삼고 있다. 어릴 적 따돌림당하고 있을 때 슌고가 레이카를 구해준다. 그리고 레이카는 슌고가 혼자 사는 집에 들어가서 생활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 거기에 우연히 만난 마유와 함께 셋이서 아웅다웅 살고 있었다는 슌고의 아름다운 과거. 하지만 한 사건의 발생 이후 깨져버렸다고 한다.

현실에서 마유와 레이카에 관한 일이 벌어질때마다 오버랩되는 슌고의 과거를 밝혀내는게 이 애니메이션의 주된 내용이다. 원작 내용은 어떻게 돌아가는진 모르겠지만 내용이 꽤 짧은 편. 다소 진행이 느린 듯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봤기 때문에 뭐..

3. 간단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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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슌고 앞에 찾아온 마유. 뜬금없이 같이 살게 됐다고 하는데.. 마유에겐 '남성공포증'이 있는데 슌고에겐 그러지 않는다고 해서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슌고와 함께 지내게 하겠다고 한다. 슌고는 여자엔 별로 관심이 없는 그런 성격으로 나타나는데 마유와 지내면서 역시 곤혹을 치르는 듯 하다. 덤으로 마유는 서큐버스라서 남성을 이끄는 힘이 있는데 거기서 지키느라고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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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죠 레이카'의 등장. 슌고와 마유가 사이좋게 지내는데 그게 아니꼬와서 갖은 변명을 대며 어떤(?) 내기를 하다가 패배하는 바람에 약점을 잡혀 슌고네 집 메이드로 지내게 된다. 내가 이 애니를 끝까지 보게 된 이유가 바로 레이카이려나? 어렸을 적부터 슌고를 좋아했었다. 지금도 그런 감정이 있지만 마유의 존재로 차마 그러지는 못한다는 것. 이렇게 레이카도 한 지붕에 살게 되면서부터 행복한 나날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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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시로 이로리''오쿠시로 타스쿠'. 슌고 일행은 여러가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이들도 그중 하나다. 일단.. 둘은 친남매가 아니라는 설정? 마유와 같은 서큐버스라고 한다. 이로리는 슌고에게 접근을 하고 타스쿠는 과거의 굴욕을 못잊고 마유를 뺏으려는 계획을 세우다가 결국 이로리와 타스쿠 서로의 마음을 알아 좋게 해결된 수학여행 사건. 후에 도움을 준다.

이런 내용의 애니는 보통 그렇겠지만.. 단순한 러브코믹물이라 결말 전까진 옴니버스식의 시나리오를 끼우는게 보통이다. 어느정도 연결하려는 노력은 보였지만 크게 벗어나진 않았다. 하지만 과거를 오버랩시키는 효과때문에 결말이 자연스럽게 보인다는 점은 높이 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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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인격이 깨어버린 레이카. 이젠 슌고를 차지하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슌고를 홀로 과거의 마을로 데려온다. 슌고는 마유, 레이카와 함께 살았던 집을 보고 어렴풋이 기억을 되찾는다. 그리고 레이카를 만나 진실을 듣게 되는데.. 억지로라도 슌고를 차지하려는 또다른 레이카에게서 슌고를 구하는건 바로 '오쿠시로 자매'. 슌고는 겨우겨우 탈출해서 정기를 받지 못해 위기인 마유를 찾아 '네버에버랜드'라는 곳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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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같이 지내던 슌고, 레이카 그리고 마유. 우연히 슌고가 레이카를 구해주고 슌고가 위험에 처했을때 나타난 마유. 이 셋의 특별한 인연으로 슌고의 집에서 지내게 되었는데.. 레이카는 집안일때문에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처해진다. 레이카와 슌고는 키스를 통해 약속을 하게 되는데.. 그때 마유는 서큐버스로 각성을 하게 된다. 정기를 얻지 못하면 살아가기 힘든 서큐버스로서는 시간이 갈수록 몸이 악화되기만 했다. 결국 마유에겐 위기가 찾아오고 슌고는 마유에게 키스를 하는데 그 순간 마유는 슌고의 정기를 빨아들여 기운을 차린다. 하지만 슌고는 쓰러져 기억을 잃어버리게 됐다는 사건. 그리고 지금 셋의 재회. 그리고 다시 찾아온 마유의 위기속에 슌고는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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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유가 꿈꿔오던 성이 있는 '네버에버랜드'. 거기서 슌고는 마유를 찾는다. 슌고는 마유에게 정기를 주기 위해 키스를 하려 하지만 또다른 레이카가 가로막는다. 레이카가 과거를 꺼내며 말리지만 그래도 슌고는 마유를 구하기 위해 키스를 하려 한다. 레이카는 결심을 하고 호사카에게 슌고를 없애라는 명령을 내리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정신이 돌아온 레이카. 아픈 기억을 떠맡겨버린 또다른 자신을 위로해줌으로써 자신을 찾은 레이카는 순간적으로 슌고를 구한다. 하지만 호사카는 끝내지 않고 슌고를 없애려고 하는데.. 또다시 결정적인 순간에 마유가 몸으로 막음으로써 싸움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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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작별을 고하고 둘의 행복을 비는 마유. 슌고는 마유를 살리기 위해 키스를 하려 하지만 레이카가 말리려다 실수로 넘어지는 바람에 마유와 키스를 하게된다. 다소 억지스럽지만 슌고의 정기가 레이카를 통해 마유에게 전해졌다는 걸로 마유가 회복이 되고 마침내 모두 정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름하여 해피엔딩? 오쿠시로 자매가 뭐라고 하긴 하는데 원작을 모르는 사람은 전혀알아들을 수 없는 얘기이므로 넘어가자. 2기의 가능성을 예고하는 듯 하지만 이렇게 끝낸 애니가 한둘이 아니기에 낚이지 않는다. 좌우지간 슌고의 하렘기 이것으로 끝.

4. 개인적인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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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법석..

'니노미야군에게 애도를'은 기대에 못미치는 평범한 하렘물이었다. 주인공이 독특했기에 조금 더 재미있을 줄 알았더니만 이런 해피엔딩으로 끝나니 조금 섭섭하다. 제법 내용이 가볍고 말이다. 라노벨에 대해선 전혀 모르니까 얼마나 인기가 있는진 모르겠다만.. 조금 더 재미요소가 붙는다면 2기를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라고는 하지만 딱히 추천까지는 못하겠다.

재미있게 본건 사실이다. 에로스라던가.. 서비스컷도 많은 편이고 작화도 괜찮은 편. 다소 특정층을 노린듯한 장면도 나오긴 하지만 말이다. 현재 보고 있는 10월 신작중 유일하게 1쿨인 애니라 약간 아쉽기도 하네.

5. 그 외
최근 1쿨만에 끝내는 애니가 많긴 한데.. 10월 신작으로 고른 애니중 유일하게 이 작품 하나라서 약간은 골치가 아프다. 보통 2쿨로 보이는 애니들인데.. 나중에 몰아쓸 생각하니 벌써부터 어깨가 뻐근.. 별 내용 없는 애니이긴 한데 이렇게나 리뷰를 길게 쓰다니.. 역시 난 한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