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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로자리오와 뱀파이어 CAPU2 리뷰

1. 서론
2008년 1월 신작으로 몇몇 팬들에게 '팬티와 뱀파이어'라는 소리를 들었던 곤조의 화제작 '로자리오와 뱀파이어'의 2기가 2008년 10월에 찾아왔다. 1기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서비스씬을 선보이곤 했는데 1기에비해 공을 덜들였냐는 생각도 들 정도로 작붕이 좀 나왔다. 하지만 '로자리오와 뱀파이어' 특유의 싼티나는 연출은 꽤 높이 사고 개그센스도 1기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2
. 애니메이션의 재미요소

비교적 많은 수의 신캐릭터들의 등장했다. 주로 메인 캐릭터들의 가족들이 자주 출현하고 외부인들과의 접촉이 많았던 1기에 비해 2기는 매인 캐릭터간의 갈등이 더욱 많이 비쳐졌다. 처음엔 신선했는데 나중에 가선 조금 식상했다. 신캐릭터의 대표적으로는 모카의 동생인 슈젠 코코아와 새롭게 요카이 학원으로 합류한 토죠 루비 등이 있다. 다른 히로인들의 부모까지 등장해 츠쿠네를 차지하려는 실랑이를 벌이는 등 '츠쿠네 페로몬'은 2기에도 여전하다.



씨발 쓸말이 없어요혹자는 오프닝이 이 작품의 반을 잡아먹었다고 할 정도로 2기에는 화려한 오프닝을 선보였다. 내가 오프닝을 거론하는건 진짜 오랜만인데. 미즈키 나나의 발랄한 목소리와 화려한 오프닝 댄스가 돋보였다. 그냥 그렇다고.


2기에서는 본래 모카의 어릴 적 모습을 볼 수 있다. 인크레더블.



3. 간단한 리뷰

마치 1기 첫 장면과 똑같이 츠쿠네와 부딫친 코코아는 바로 뱀파이어인 모카의 친동생. 어렸을 적부터 모카에게 도전을 해오며 자라왔지만 모카가 힘을 봉인하고 인간계에 간 뒤로 본래의 언니를 되찾기 위해 현재의 모카를 괴롭힌다. 2기 시작부터 끝까지 모카를 쫓아다니며 모카를 예전 모습으로 되돌릴 방법을 찾고 있고 봉인을 풀 수 있는 츠쿠네를 미워한다. 1기부터 매번 해설을 해주던 박쥐인 코우는 사실 코코아의 수하였고 코코아의 손에 잡히면 어떤 무기로든 변신한다. 그리고 해설보다는 직접 내용에 개입해 하나의 캐릭터로 남게 된다. 10화는 잘나가는 코우의 에피소드. 인생역전의 기회였으나 실패.


미조레쿠루무의 어머니. 둘은 같은 요카이 학원 출신으로 서로 같은 남자를 좋아하다 결국 둘이서 싸우기만 한 일때문에 지금도 서로 앙숙이다. 현재는 서로 자신의 딸이 츠쿠네를 차지하기 위해 힘을 쓰고 다닌다. 참고로 서로 좋아했던 남자는 1화에 등장해 츠쿠네를 습격한 사이조의 아버지로 상당한 추남으로 변했다. 관람 포인트는 분노의 가슴 미사일. 1회용일줄 알았는데 종종 등장하고 마지막에까지 방해를 한다. 1기에서는 미조레와 쿠루무가 서로 티격태격했다면 2기에서는 그 스케일이 커져 가족단위의 경쟁이 되버렸다.


요카이 학원의 수학여행중 한컷. 2기에는 상당히 적었던 액션신중 하나다. 항상 본래의 힘을 발휘해 적을 물리치던 모카가 직접 자신의 힘으로 적을 물리친 값진 에피소드이다. 2기에서는 모카의 변신신이 더욱 화려하게 바꼈지만 항상 한번은 보여주던 1기에 비해 2기는 생략하거나 아예 안하는 화도 더러 있었다.


츠쿠네의 사촌인 쿄코는 수학여행에서 자유시간을 가져 집에 온 츠쿠네와 츠쿠네를 쫓아온 요괴 친구들을 보게 된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츠쿠네의 학교가 너무 수상해서 몰래 요카이 학원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코코아의 짐과 섞여 요괴 본연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리리스의 거울을 발동시켜 요카이 학원의 모든 요괴들을 눈으로 확인하게 되고 큰 위기에 처한다. 심지어 리리스의 거울로 모카는 둘로 나뉘어지기까지 한다. 겨우 리리스의 거울을 본래대로 놓고 쿄코도 요괴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데 마침 그때 요카이 학원을 지탱하던 대결계가 깨지기 시작한다. 모카는 대결계를 지키던 로자리오가 자신와 같다는걸 발견하고 자신의 로자리오를 써서 대결계를 지켜낸다.


로자리오를 대결계 봉인에 써버렸으니 모카는 봉인이 풀린 상태로 학교생활을 계속해간다. 모카는 전 모카와 마찬가지로 진심으로 츠쿠네에게 관심을 보이지만 츠쿠네는 사라져버린 모카가 그리워서 매일매일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카리스마있는 모습을 보여줬던 본래의 모카가 츠쿠네에게 달라붙는 장면은 마치 개그와도 같았다. 한때 츠쿠네도 본래의 모카를 마음에 들어했지만 현재의 모카가 없어져버린게 너무나도 크나큰 상처였던 모양이다.


아님ㅋㅋㅋㅋㅋㅋ츠쿠네는 루비에게 로자리오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듣는다. 요괴의 3대 명왕이자 로자리오의 제작자인 바로 모카의 아버지에게 로자리오를 받는 것. 하루라도 빨리 츠쿠네를 자신의 딸과 결혼시키려는 쿠루무와 미조레의 어머니가 방해하려 나섰지만 각자의 딸에게 저지를 당하고 츠쿠네는 마침내 모카의 아버지와 대면하게 된다. 그리고 츠쿠네는 1기 마지막에 모카에게 받은 뱀파이어의 피를 각성시켜 슈퍼파워(!)로 모카의 아버지와 맞서싸워 로자리오를 얻는다. 본래의 모카에게 한번, 돌아온 모카에게 한번씩 CAPU당하고 훈훈한 엔딩을 맞는다.



4. 개인적인 견해

마무리는 하렘인증샷. 우유부단한 성격은 하렘 주인공의 필수요소.


대체적으로 1기보단 조금 더 재밌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애석하게도 1기에서 보여줬던 놀라운 수준의 퀄리티는 2기에서는 보지 못했다. 조금 더 코믹하게 하기 위해 일부러 한것처럼 작붕이 심했으니 말 다했다. 1기와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하렘물이었다. 무려 히로인의 어머니까지 끌어들일 정도로 '츠쿠네 페로몬'은 엄청난 힘을 발휘했다. 그러니 3대 명왕이라는 모카의 아버지랑도 맞짱뜨겠지. 


1기에는 매 화마다 츠쿠네가 돌림빵을 당했지만 2기에서는 비교적 매인 캐릭터와의 갈등에 초점을 두었다. 참신하고 재미있는 소재들이 몇몇 보였다. 특히 해설 역으로 나오던 박쥐가 작품 내에 어엿한 캐릭터로 등장하고 전용 에피소드까지 나온건 꽤 흥미로웠다. 그리고 본래의 모카의 비중이 많이 높아졌다. 항상 요괴와의 전투에서 마무리를 짓는 역할에서 츠쿠네를 노리는(?) 어엿한 경쟁관계까지 오르게 된다. 실제로 2기에 본래의 모카가 등장했을때 전투 뿐만 아니라 장난으로도 나오기도 하고 신입생을 직접 맞이하는 등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가장 하이라이트는 역시 현재 모카와 하던 눈 마주치기와 피 빨기 애교겠지. 3기가 나올지 안나올지는 모르겠다. 여기까지가 사실상 코믹스 1부의 마무리단계에서 약간 다른 전개이다. 곤조가 욕심이 있다면 아마 계속 내놓지 않을까? 



5. 그 외

딱히 내용은 없지만 1기와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에서 재미있게 본 애니메이션중에 하나였다. 다만 전에는 신경 안썼었는데 요즘은 볼때마다 작붕이 잘 발견된다. 눈썰미가 좋아진건가.. 아니면 날림으로 만드는건가? DVD를 사라는 무언의 압박일지도 모르겠다.